만화 첫 갸루 5권 후기, 여름 방학 여행
- 문화/만화책 후기
- 2019. 4. 8. 07:46
한국에서 정식 발매가 너무 느려서 일본 기타큐슈에 갔을 때 원서로 최신판을 모두 사온 만화 <첫 갸루> 시리즈는 역시 일본판으로 볼 때 조금 더 뭔가 정감이 가는 것 같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 내 생각일 뿐이고, 한국에서 번역 정식 발매되는 <첫 갸루> 시리즈도 딱히 지나친 편집 부분은 없을 거다.
어쨌든, 오늘은 미루고 있던 만화 <첫 갸루> 시리즈 중에서 <첫 갸루 5권>을 읽었는데, 애니메이션으로 보기도 했던 여름 방학을 맞아 여름 바다를 즐기는 에피소드를 읽을 수 있었다. 여름 방학을 맞아서 쥰이치와 유카나 두 사람이 여행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에 다른 인물이 개입해 벌어지는 에피소드.
쥰이치와 유카나 두 사람의 사이가 한 단계 더 진전한 모습을 보며 ‘안 돼. 이대로 가면 여름이 유카나와 쥰이치를 어른으로 만들어버리고 말아.’라며 위기감을 느낀 네네와 란코 두 사람. 그 두 사람과 별개로 갸루 미소녀와 함께 하는 여름을 상상한 쥰이치 친구들이 쥰이치와 유카나 여행에 참전한다.
거기에 쥰이치를 계속 곁에서 바라보는 카시이도 “이번 여름 우연히 한가한데 말이지????(今年はたまたまヒマなんだよね! たまたま! ヒマなんだよね…‼︎)”라며 쥰이치에게 접근해서 여름 바다 여행에 함께 한다. 이 모습을 보면 왜 쥰이치 친구들이 쥰이치 여행에 개입하려고 했는지 이해할 수 있다.
그렇게 시작한 여름 방학의 즐거운 바다 여행은 쥰이치와 유카나 두 사람을 포함한 모든 여성 히로인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역시 여름 바다 여행은 이런 수영복이 최고이지만, 현실에서는그저 “현실은 빌어먹을 쓰레기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으니 어쩔 수 없는 일.
하지만 현실은 포기한지 오래고, 여름 바다 에피소드는 늘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즐기는 게 최고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오늘 만화 <첫갸루 5권>에서 볼 수 있었던 여름 바다에서 바보 같은 일상을 보내는 쥰이치와 히로인 일행. 그리고 그들은 신페이의 사촌이 있는 여관에서 두근두근한 일이 있는데!?
자세한 이야기는 언젠가 한국에도 정식 발매가 될 만화 <첫갸루 5권>을 직접 읽어보기를 바란다. 느린 한국 정식 발매에 답답하다면, 역시 일본어를 공부해서 원서를 읽어보는 게 최고의 선택! 아, 정말, 나는 일본어를 공부해서 다행이다. 아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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