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에이스 ACT 1화 후기
- 문화/아니메 관련
- 2019. 4. 3. 08:56
드디어 애니메이션 <다이아몬드 에이스 ACT> 시리즈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만화 중 하나인 <다이아몬드 에이스> 시리즈는 1학년인 주인공의 에피소드를 그렸고, <다이아몬드 에이스 ACT> 시리즈는 고시엔에 진출해 이제 2학년이 된 주인공의 에피소드를 그리는 만화다.
이 작품이 다시금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얏호! 해냈다아아아아!"라는 환호성을 무심코 지를 정도였다. 현실의 한국 야구는 "하, 스트레스다."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지만, 애니메이션과 만화로 보는 야구는 주인공의 성장과 긴장과 흥분이 가시지 않는 에피소드를 볼 수 있어서 완전 좋아한다.
오늘 애니메이션 <다이아몬드 에이스 ACT 1화>에서는 주인공 사와무라 에이준이 속한 고등학교 세이도가 고시엔에서 처음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후루야를 대신해 마운으데 오른 사와무라는 지나치게 몸에 힘이 들어가 첫 투구에서 무려 앞구르기를 해버리고 만다. 앞구르기. 마운드 위에서 앞구르기다.
만화로 봤을 때는 이 장면을 보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었지만, 애니메이션으로 봤을 때도 역시 웃음이 터졌다. 사와무라가 앞구르기를 한 이후 얼굴을 빨갛게 물들인 상태에서 심호흡을 하는 모습, 공을 잡은 미유키가 배를 잡고 웃는 모습 등 이 장면이 하나하나 재미있게 잘 그려져 있었다. 이야, 완전 최고!
사와무라는 릴리프를 잘 받아서 마무리를 했지만, 어디까지 고시엔에서 주목을 받은 건 후루야 사토루다. 첫 번째 시합을 끝난 이후 광속구를 던지는 사토루에 대한 언론의 관심을 뜨거웠다. 실제로 일본 고시엔에서 이렇게 가끔 등장하는 괴물 신인에 대한 스포트라이트는 일본 프로야구에 버금갈 정도로 대단한 이슈가 된다.
우리가 익히 잘 아는 '오타니 쇼헤이'라는 인물도 고시엔을 통해 엄청난 주목을 받으며 프로로 데뷔했다. 오늘 애니메이션 <다이아몬드 에이스 ACT 1화>에서도 오타니 쇼헤이와 비슷한 인물을 볼 수 있었는데, 그 인물은 훗카이도 고교 팀에 속한 '혼고 마사무네'라는 인물이다. 1학년에서 이제 2학년이 되는 그는 151km를 던졌다.
한국 프로야구 리그에서 '빠른 볼 투수'라고 말해도 149km~150km가 겨우 되는 시점에서, 고등학교 2학년 투수가 151km를 던질 수 있다는 건 대단히 놀랍다. 내가 응원하는 NC 다이노스에도 이민호를 비롯해서 원종현, 장현식 같은 투수들이 140km 후반 혹은 150km 초반대를 던진 적은 있지만, 기복이 너무 심해 가치가 별로 없다.
어쨌든, '혼고 마사무네'라는 투수를 집중 조명하며 끝난 애니메이션 <다이아몬드 에이스 ACT 1화>는 다음 에피소드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하, 이 작품을 다시금 애니메이션으로 볼 수 있어서 너무나 다행이다! 다음 에피소드도 굉장히 재미있을 것이기에 기대하고 2화를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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