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건 여동생이지만 여동생이 아니야 6권 후기

 노블엔진 3월 신작 라이트 노벨 <내가 좋아하는 건 여동생이지만 여동생이 아니야 6권>은 뭔가 한바탕 크게 왁자지껄하게 떠들다가 지나간 느낌의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왜냐하면, 이번 6권의 소재는 러브 코미디 작품에서 빠질 수 없는 밸런타인데이 이벤트로 히로인의 대결이 그려졌기 때문이다.


 히로인의 대결이라고 하더라도 직접적으로 유우를 걸고 하는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만들기 승부 같은 건 아니었다. 단지, <내가 좋아하는 건 여동생이지만 여동생이 아니야>의 메인 히로인 여동생 스즈카와 이 작품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마이 두 사람이 신작으로 맞붙는 모습이 그려졌을 뿐이다.


 두 사람이 신작으로 대결하는 건 담당 편집자 시노자키가 유우에게 제안한 “신작을 고려해볼 것. 그리고 가능하다면 이번에 있는 독자 투표 이벤트에서 공개하고 싶다.”라는 안에 마이가 “저도 내고 싶어요!“라며 참전을 하면서 이루어지게 되었다. 그렇게 시작한 신작 승부가 오늘 6권의 메인이다.



 스즈카는 여동생 물에서 벗어난 신작을 쓰기 위해서 잠시 집을 나가서 생활하고, 마이는 자신의 러브 코미디 작품 취재를 위해서 학교에서도 유우에게 딱 달라붙는 대범한 행동을 보인다. 마이의 모습을 보면서 “유우, 이 부러운 녀서어어어억!”이라며 이를 갈기도 했다. 이런 게 오타쿠의 반응이겠지. (笑)


 하지만 마이에 못지않게 스즈카가 충동적으로 벌이는 일은 <내가 좋아하는 건 여동생이지만 여동생이 아니야 6권>을 읽는 내내 웃음을 멈추지 않게 했다. 특히 스즈카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충동적으로 저지른 일은 “진짜냐 ㅋㅋㅋㅋㅋㅋ”라며 무심코 어이없는 웃음을 터트릴 정도의 일이었다.


 ‘밸런타인데이’라는 특별한 이벤트를 맞아 스즈카는 유우에게 초콜릿을 전해주는 것만 아니라 이야기 취재로 활용하며 자신의 욕구를 채울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유우의 집을 방문해 그에게 초콜릿을 주는 인물들이 준비한 이벤트가 자신과 겹쳐 스즈카는 당황만 하고 있었다.


 그러다 마지막 남은 작전까지 마이에게 선수를 뺏기고 말았고, 스즈카는 어떻게 해야 할지 ‘펑’ 하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고민하다 어떤 일을 벌인다. 목욕탕에서 수영복을 입고 초콜릿으로 하는 어떤 일. 자세한 이야기는 <내가 좋아하는 건 여동생이지만 여동생이 아니야 6권>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무엇을 상상하든, 스즈카의 대범한 행동에 미친 듯이 웃을 수밖에 없다. 아하하하하.



 그렇게 가장 소란스러운 이벤트이자 <내가 좋아하는 건 여동생이지만 여동생이 아니야 6권>이 가진 두 개의 핵심 이벤트 중 하나인 밸런타인데이 이벤트가 끝나고, <내가 좋아하는 건 여동생이지만 여동생이 아니야 6권>의 메인 이벤트인 신작 소설 대결 마무리를 위한 중대한 에피소드가 이어진다.


 신작 소설 대결 에피소드 마무리에 도달하는 지점에서는 살짝 분위기를 잡고 진지하게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그 부분에서 주인공 유우가 깨닫는 작품을 쓰는 것에 대한 어떤 깨달음은 오늘 이렇게 글을 쓰는 나에게도 살짝 울림이 있기도 했다. 잠시 그 부분을 짧게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그래. 어째서 낙선했는지. 어째서 안 됐는지. 지금까지 그 이유를 단순한 실력 부족이라고 생각했었고—— 뭐, 뭐어. 물론 그것도 있지만—— 하지만 그뿐만 아니라 확실한 이유가 있었다는 것을 지금이라면 알아. ……아니, 방금 깨달은 거지만 말이야.”

“………그 이유란 게 뭔가요?”

“나는 확실히 쓰고 싶은 것을 썼지만, 그건 정말로 쓰고 싶은 것이 아니었어. 단순히 그뿐인 이야기야.”

정말로 쓰고 싶은 것……? 하고 고개를 갸웃거리는 스즈카.

“그래. 쓰고 싶다는 욕구는 말이야, 대상을 수상하고 싶다거나, 누군가에게 이기고 싶다거나, 그런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거야. 정말로 쓰고 싶다는 욕구는 자신의 안에 있는 ‘무언가’에서 자연스럽게 솟아 나오는 것이었어.”

—— 마치 스즈카에게 일어난 ‘충동적’이라는 현상처럼. (본문 253)


 정말로 쓰고 싶은 것을 쓰는 게 바로 작가가 가진 모든 감정을 쏟을 수 있는 작품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 사실을 유우는 스즈카의 작품을 읽은 이후 만난 마이를 통해 그녀의 작품을 읽으면서 깨닫게 되었고, 유우는 스즈카의 작품이 사실 마이의 작품보다 재미가 없었다고 말하다 이 사실을 전한다.


 라이트 노벨 <내가 좋아하는 건 여동생이지만 여동생이 아니야 6권>은 이렇게 ‘정말로 쓰고 싶은 작품’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는 유우와 스즈카의 모습을 비추면서 이벤트 결과의 보고, 그리고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고등학생이 된 스즈카와 걷는 등굣길에 마이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끝난다.


 오늘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라이트 노벨 <내가 좋아하는 건 여동생이지만 여동생이 아니야 6권>. 나는 이번에도 모 공모전에서 탈락을 해버리고 말았는데, 역시 누군가의 시선을 의식해서 혹은 ‘충동’이 아니라 ‘욕심’ 하나로 쓰는 걸 멈추고, 정말로 쓰고 싶은 걸 쓰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다.


 뭐, 언젠가 내 글이 이런 작품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 라이트 노벨 <내가 좋아하는 건 여동생이지만 여동생이 아니야 6권>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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