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애니메이션 간략 총평
- 문화/아니메 관련
- 2012. 11. 22. 07:30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애니메이션 간략 총평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내가 라이트노벨 문학 입문기에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과 함께 보았던 작품에 해당하는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이다. 이 작품에서는 제목 그대로 마술이 등장하는데(이 마술이 우리가 알고 있는 마술사가 부리는 비둘기를 나오게 하는 등의 마술이 아니다.), 이 마술은 현대과학 문명과 대립하며 서로 간의 세력 다툼을 그리고 있다. 다만, 그 세력 다툼이 한 쪽이 일방적으로 다른 한 쪽을 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마술 쪽에서 과학에 증오를 갖고 있는 몇 세력이 전쟁을 일으키는 것이다.
그런데, 그 전쟁은 단순히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의 주인공 카미조 토우마가 활약하는 배경에 불과하다. 그 전쟁에서는 늘 이유없이 희생당하고, 조종당하는 여캐릭터가 등장하는데― 매번 카미조 토우마는 그 여캐릭터들을 상대로 싸움을 벌려 그들을 순화시키고, 그들을 자신에게 빠지게(?) 하는 엄청난 능력을 보인다. 특히 그 배경은 좁은 배경도 있고, 전 세계의 운명이 걸린 배경도 있다.
금서목록의 주인공 카미조 토우마가 가진 능력은 '이매진 브레이커'라는 이름으로 마술이나 초능력 같은 이능력을 부정하고, 모두 없애는 능력이다. (아직 이매진 브레이커에는 상당히 감춰진 비밀이 많다.) 하지만 이 능력 때문에 카미조는 자신에게 오는 행운도 모두 없애버려 늘 불행한 사고를 겪게 된다. 카미조의 18번 대사가 "불행하다~"이다. 그래도 그만큼 여자도 함께 더덕더덕 붙기 때문에, 다른 이름으로는 '플래그 생성기'라고도…. 하하하.
남주인공에 관한 이야기는 이 정도로 해두고, 잠깐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의 시작점에 관하여 알아보자.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하고 싶지만, 아래의 설명만으로도 '초능력(과학)과 마술이 교차하는' 말의 의미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초능력이 과학에 의해 해명된 세계. 능력 개발을 교육 과정에 넣는 도쿄 1/3 넓이의 거대한 ‘학원 도시’에 사는 평범한 학생인 카미조 토우마에게, 순백의 수녀가 나타났다. 그녀는 자신의 이름이 금서목록(인덱스)이라고 불리며, 마술사에 쫓기고 있다고 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카미조 토우마는 과학과 마술이 교차하는 세계로 발을 딛는다.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그리고 초능력과 마술의 싸움이라고 해서 상당히 유치해보일지도 모르지만, 상당한 액션과 코믹- 그리고 연애를 함께 볼 수 있어 아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뭐, 애니메이션에서는 일정 부분의 묘사가 소설보다 못하다는 말도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잘 표현하였다고 생각한다. 아마 애니메이션만을 보는 사람들이라도 충분히 즐기면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이 작품은 소설로는 상당히 길게 연재가 되고 있으며, 여전히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이 작품에 등장하는 '미사카 미코토'라는 캐릭터는 라노벨 부분 여캐릭터 인기 최우수에서 4년 연속 우승을 하는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인기가 너무 많아 이 여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라는 작품이 따로 만들어졌을 정도다. 이 작품이 낳은 것은 정말 많다. 그 정도로 인기가 있고, 재미가 있는 작품이다.
순수하게 애니메이션에 평점을 매기라고 한다면, 나는 5점 만 정 중에서 4점을 주고 싶다. 1점을 차감한 것은, 처음에 다소 표현에 문제가 있었던 점과 중간중간에 아쉬운 분이 조금씩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 점을 감안할 정도로 즐기면서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이제까지 나온 것도 정말 재밌었지만, 앞으로 애니메이션화가 되지 않은 소설이 계속 애니메이션화 된다면― 그 재미는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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