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용사는 복수의 길을 웃으며 걷는다 3권 후기

 라이트 노벨 <두 번째 용사는 복수의 길을 웃으며 걷는다>는 주인공이 저지르는 복수의 이유에 대해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오늘 <두 번째 용사는 복수의 길을 웃으며 걷는다 3권>을 통해 드디어 모든 퍼즐이 맞춰졌다. 오늘 3권에서 주인공을 둘러싼 환경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그동안 <두 번째 용사는 복수의 길을 웃으며 걷는다>의 주인공은 마왕 레티시아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었다는 에피소드는 반복해서 언급되었다. 하지만 주인공 카이토가 어떻게 마왕 레티시아를 만나고, 어떻게 둘이서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아 살짝 답답한 구석이 있었다.


 그 답답한 구석을 시원하게 해주는 에피소드가 <두 번째 용사는 복수의 길을 웃으며 걷는다 3권>에서 그려진다. 물론, 그 에피소드는 카이토가 함께 하는 복수의 동료들에게 과거를 들려주는 형태로 그려졌는데, 그래도 카이토에게 그 시간이 얼마나 소중했던 시간인지 알 수 있어 중요한 장면이었다.


 이 장면에 도달하기 전에는 <두 번째 용사는 복수의 길을 웃으며 걷는다 3권>의 메인 하이라이트라고 말할 수 있는 유미르에 대한 복수가 그려진다.



 유미르에게 복수하는 장면의 시작은 악마에게 습격을 당하기 전에 슈리아를 구하려고 나선 카이토가 나선 장면이다. 자만심에 빠져 있던 악마는 카이토의 일격에 당황해 “뭐냐 네놈으으은!?”이라는 형태로 반응한다. 중요한 건 악마의 반응이 아니라 카이토가 손을 뻗는 슈리아가 보여주는 반응이다.


 슈리아는 처음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이미 쉽게 잠재울 수 없는 복수심에 불타는 그녀가 보여주는 모습은 놀라웠다. 특히, 슈리아가 자신의 독특한 능력을 이용해서 악마를 처리하는 장면은 ‘살벌하다’는 말로도 부족했다. 어떻게 보면 카이토와 미나리스 두 사람보다 훨씬 더 잔인하다고 해야 할까?


 평범한 하프 엘프에서 다크 엘프로 외모까지 바뀌어버린 슈리아가 보여주는 분위기는 상당히 놀라웠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유미르에 대한 복수는 그녀의 사용인들을 이용해 반복해서 괴로움을 주는 형태로 전개된다. 뭐, 그 복수 방법은 희열보다 살짝 고문에 가까운 형태로 이루어졌다.


 또 다른 복수극 라이트 노벨 <회복술사의 재시작> 시리즈는 주인공 케얄가의 끓어 오르는 감정이 성적인 형태로 복수를 하며 희열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이 라이트 노벨<두 번째 용사는 복수의 길을 웃으며 걷는다> 시리즈는 상대를 그저 괴롭힐 뿐이라 희열보다 음, 조금 어정쩡한 느낌이었다.


 같은 복수극 라이트 노벨이라도 전개와 감상이 전혀 다른 <회복술사의 재시작>과 <두 번째 용사는 복수의 길을 웃으며 걷는다>. 뭐, 두 작품 모두 각자의 매력이 살아있는 작품이니,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해서 읽어보기를 바란다. 나는 <회복술사의 재시작>가 내 취향이랑 딱 들어맞았다.



 아무튼, <두 번째 용사는 복수의 길을 웃으며 걷는다 3권>은 유미르에게 복수를 마친 이후 몇 가지 에피소드가 추가로 그려진다. 그 에피소드 중 호기심이 생긴 인물은 ‘이 세계가 두 번째’라는 걸 알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성녀 메테리아다. 그녀가 보여주는 모습은 굉장히 놀라웠다.


 아무래도 첫 번째 세계에서 카이토가 겪은 일에 어느 정도 관여를 했고, 두 번째 세계가 시작할 때도 무언가 준비를 해두었던 것 같다. 모든 걸 기억하는 성녀 메테리아는 얀데레 같은 인물이었고, 카이토가 사랑에 빠진 마왕 레티시아를 증오하며 ‘이번에는 기필코!’라며 이를 갈고 있었다.


 카이토 외에도 첫 번째를 기억하는 메테리아가 앞으로 벌일 일이 무척 기대되었다. 메테리아와 카이토 두 사람이 만났을 때, 거기에 마왕 레티시아가 함께 있을 경우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지 궁금하다. 그동안 살짝 고구마 같은 전개가 레티시아 덕분에 좀 더 흥미진진해질 것 같다.


 메테리아의 에피소드 이후 <두 번째 용사는 복수의 길을 웃으며 걷는다 3권>에서 카이토는 미나리스와 슈리아의 질문에 대답하며 레티시아와 보낸 과거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이 에피소드도 상당히 길지만, ‘이런 게 진짜 생활이지.’라는 숨 쉬는 구멍을 준 레티시아에 대한 카이토의 마음을 잘 그려졌다.


 그리고 <두 번째 용사는 복수의 길을 웃으며 걷는다 3권>은 마지막으로 다음 복수 상대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그려지며 끝난다. 다음 복수극은 또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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