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윽고 사랑하는 비비 레인 5권 후기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이윽고 사랑하는 비비 레인 5권, 세계를 파괴하는 마왕


 가시밭길을 걷는 영웅의 이야기를 그린 라이트 노벨 <이윽고 사랑하는 비비 레인> 시리즈가 5권에 이르렀다. 이미 일본에서는 완결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아직 한국은 엔딩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간이 남은 것 같다. 그래도 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계속해서 읽을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오늘 <이윽고 사랑하는 비비 레인 5권>은 루카가 시민혁명에 성공한 이후, 그리고 파니아를 제미니에게 빼앗긴 이후의 에피소드가 그려진다. 루카는 제미니에게 빼앗긴 파니아를 되찾기 위해서 세계에 싸움을 걸고 있었다. 그가 내건 대의명분은 모든 시민이 공화정을 누릴 수 있는 자유를 주는 것.


 하지만 그는 오로지 자신의 이기적인 욕심인 파니아를 되찾기 위해서 움직이고 있었다. 빠르게 전쟁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이익을 대변하며 살을 찌우는 의회가 아닌, 루카의 독단으로 나라를 움직일 수 있는 구조가 필요했다. 그래서 제1집정관 루카는 마치 황제와 같은 권력을 행사한다.


 루카의 이 행동에 반기를 드는 인물은 그의 곁에서 혁명을 도운 카미유다. 그는 어디까지 모두가 자유와 평등을 누리는 이상적인 사회를 꿈꾸는 인물로, 계속 독재자로 전쟁을 연이어 일으키는 루카에게 연거푸 전쟁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루카는 그의 의견을 존중하면서도 따를 수 없다고 답한다.


 이 작은 균열이 루카를 파멸로 몰아가는 결정적인 약점이 된다. 카미유는 <이윽고 사랑하는 비비 레인 5권> 말미에서 그려지는 루카의 본심을 들은 이후 ‘선과 악’을 고민하며 자신의 행동과 루카의 행동을 망설인다. 하지만 이미 그는 제미니가 움직인 말에 이용당해 최악을 선택한 이후였다.



 제미니는 제국에서 입지를 탄탄히 다져가며 에덴과 거래를 통해 신식 무기와 도구를 손에 넣는다. 그가 손에 넣은 도구 중 하나는 바로 무전기. 일종의 마법과 기술을 이용해서 루카의 진영에 숨겨놓은 카미유의 곁에 있는 인물과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루카의 군대가 움직이는 걸 모두 파악한다.


 당연히 전쟁에서 정보전에 뒤지는 나라는 패배할 수밖에 없다. 아무리 뛰어난 전략가가 있더라도 그 전략을 읽힌 상태에서 손쓸 도리가 없는 거다. 제미니는 카미유에게 숨겨둔 카드 외에도 루카를 무너뜨리기 위한 카드를 몇 가지 가지고 있었다. 그의 독백을 읽어보면 나도 모르게 말문이 막힌다.


 제미니의 독백을 읽으면서 문득 어릴 적에 만화로 읽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본 트로이 전쟁 이야기가 떠올랐다. 트로이 전쟁은 ‘헬레네’라는 미녀 한 명을 둘러싸고 여러 나라가 동시에 발발한 전쟁으로, 현재 <이윽고 사랑하는 비비 레인>에서 벌어지는 전쟁도 ‘파니아’ 한 명을 둘러싼 전쟁이었다.


 더욱이 파니아에 홀린 사람은 루카뿐만 아니라 에덴의 한 사람도 있었고, 제미니가 결정적으로 왕권을 찬탈할 수 있었던 것도 파니아가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그야말로 ‘파이나’라는 여성 한 명이 ‘그레이스 랜드’ 전체에 전쟁을 일으킨 거나 다름없었다. 그를 찾기 위해 루카가 이를 악물고 있으니까.



 <이윽고 사랑하는 비비 레인 5권>은 독재자로 군림하는 루카의 연전연승을 거두는 영웅담, 그리고 제미니의 계략에 당해 밑바닥으로 추락하고 마는 영웅 루카의 모습이 그려진다. 루카를 지키기 위해서 아스텔이 눈부신 활약을 했는데, 그녀가 보여준 모습은 5권의 하이라이트 장면이었다.


 <이윽고 사랑하는 비비 레인 5권>은 영웅의 추락과 함께 파니아가 자신의 싸움을 하기로 결심한 모습을 통해 다시 한번 ‘재회’를 꿈꾸는 장면에서 마무리된다. 그레이스 랜드에서 무대를 ‘주데카’로 옮긴 <이윽고 사랑하는 비비 레인 6권>은 또 어떤 이야기가 그려질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오늘 라이트 노벨 <이윽고 사랑하는 비비 레인 5권> 이야기는 여기까지다. 만약 당신이 제대로 된 영웅담을 찾고 있다면, 라이트 노벨 <이윽고 사랑하는 비비 레인> 시리즈를 추천하고 싶다. <이윽고 사랑하는 비비 레인> 시리즈는 처절한 영웅 이야기에 목마른 당신의 목을 축여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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