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를 목표로 입학했는데 마법 적성 9999라고요?! 2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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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검사를 목표로 입학했는데 마법 적성 9999라고요?! 2권, 귀여운 로리, 아니, 로라의 최강 판타지!


 라이트 노벨에는 종종 이야기가 지나치게 진지하고 무거워서 진도가 잘 나가지 않는 작품이 있지만, 대중적인 오락 소설 같은 분위기 덕분에 빠른 템포로 진도가 나가는 작품도 있다. 당연히 두 작품을 읽는 속도도 달라서 전자의 경우 후기도 늦게 쓰지만, 후자의 작품은 후기도 빠르다.


 아직 내가 책을 사놓고도 읽지 못하고 있는 라이트 노벨 <신약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18권>의 전자에 해당하는 작품이고, 오늘 소개할 라이트 노벨 <검사를 목표로 입학했는데 마법 적성 9999라고요?! 2권>은 후자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덕분에 2권도 정말 빠르고 재미있게 뚝딱 읽을 수 있었다.


 <검사를 목표로 입학했는데 마법 적성 9999라고요?! 2권> 시작은 1권 말미에 로라의 자퇴 신청서를 멋대로 내버린 로라의 아버지 브루노를 설득하기 위해서 로라의 고향을 찾는 장면이다. 로라만 아니라 샬롯, 안나 두 사람이 함께 로라의 고향을 찾았을 때, 로라 일행을 반긴 건 엉망진창이 된 집이다.


 로라가 온 것을 확인하고 2층에서 뛰어내린 로라의 어머니를 통해 그 이유를 들은 로라 일행은 모두 아연실색을 해버리고 만다. 로라의 어머니 도라와 로라의 아버지 브루노가 격렬한 부부 싸움 끝에 집이 이렇게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거다. 더욱이 브루노는 싸움에서 진 이후 산에 틀어박혀 있었다.


 로라는 그 아버지를 설득하기 위해서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당연히 마법 적성 9999인 로라는 검술과 함께 마법을 구사하며 아버지를 가볍게 이긴다. 하지만 승부의 핵심은 두 사람의 힘 대결이 아니라 아버지 브루노가 쓴 ‘본심을 넣은 기합’이라고 말하는 강화 마법 사용에 대한 이야기가 핵심이다.



 로라는 브루노를 통해 마법사와 마법을 싫어하게 된 이유 세 가지를 설명한다. 이유 세 가지 중 두 가지는 “어떻게 되든 상관없는 이야기잖아요!?”라는 로라의 항의를 받을 정도로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였고, 세 번째 이야기는 “흐음, 그랬군요.”이라며 그나마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이야기였다.


 그런 아버지 브루노와 로라의 싸움은 ‘그저 기합’이라고 생각하며 강화 마법을 쓴 브루노에게 진실을 가르쳐주며 로라의 완벽한 승리로 끝난다. 그동안 자신이 사용하던 게 마법인 줄 몰랐던 브루노는 로라에게 지면서 기절했다가 다시 깨어난 이후 또 산에 틀어박히고 만다. 정말 골칫덩어리 아버지다. (웃음)


 그래도 그 아버지를 다시금 활기차게 해주는 게 딸의 역할이다. 로라와 함께 온 안나가 아버지 브루노에게 제자가 되고 싶다는 말을 전하며, <검사를 목표로 입학했는데 마법 적성 9999라고요?! 2권>은 로라의 고향에서 로라와 샬롯, 안나 세 사람이 즐겁게 여름방학을 보내는 이야기가 한참 그려진다.



 하지만 즐거운 여름방학은 마지막에 이르러 ‘공포’의 여름방학이 되어버리고 만다. 왜냐하면, 세 사람은 로라의 아버지를 설득하는 일에만 신경 쓴 탓에 여름 방학을 맞아 해야 하는 여름 방학 수제를 하나도 챙겨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개학을 앞두고 세 사람은 여름 방학 숙제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열심히 숙제를 하면서 여름 방학을 마무리하는 전개로 가면 좋았겠지만, 로라 일행에게는 또 다른 문제가 생겨버리고 만다. 바로, 로라가 고향에서 돌아오던 날에 주운 이상한 알이 ‘신수의 알’이었고, 신수는 드래곤보다 상위종으로 이 세상에서 딱 한 마리밖에 없는 아주 가치 있는 생물이었다.



 그 신수의 알이 부화하면서 로라를 처음 본 탓에 ‘각인 현상’으로 로라를 어미로 여겼고, 신수 하쿠의 알이 낳은 그 신수를 데리러 온 수인족 무녀 미사키가 등장하며 이야기는 다시 시끌벅적해진다. 학원장이자 대현자인 에밀리아와 함께 로라 일행은 잠시 수인 마을로 이동해 몇 가지 절차를 밟는다.


 수인 마을인 오이세 마을에서는 만난 선대 하쿠와 로라가 나누는 이야기는 <검사를 목표로 입학했는데 마법 적성 9999라고요?! 2권>을 참고해주기를 바란다. 이곳 수인 마을에서는 일어난 도적들의 한바탕 습격 해프닝이 일어나면서 다시 한번 로라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존재 가치를 되새겨준다.


 대현자와 마법 적성 9999를 가진 소녀가 있는지도 모르고 수인 마을을 습격하려고 한 도적 일행은 그야말로 불에 뛰어든 불나방이었다. 그 도적이 맞는 최후에는 대현자도 살짝 힘을 넣는다. <검사를 목표로 입학했는데 마법 적성 9999라고요?! 2권>에서 대현자가 한 말은 분명 큰 의미가 있었다.


 살짝 진지해진 분위기로 들어간 <검사를 목표로 입학했는데 마법 적성 9999라고요?! 2권>이지만, 마지막은 대현자 에밀리아가 소개해준 어느 인물의 등장과 수인족 무녀 미사키가 등장하며 가벼운 분위기 속에서 매듭을 지었다. 역시 이렇게 책을 읽는 내내 가볍고 즐거운 이야기는 기분이 상쾌하다.


 오늘 라이트 노벨 <검사를 목표로 입학했는데 마법 적성 9999라고요?! 2권> 이야기는 여기까지다. 아마 내일은 추가로 받을 예정인 라이트 노벨이 도착하지 않는 이상, 또 <검사를 목표로 입학했는데 마법 적성 9999라고요?! 3권> 후기를 올리게 될 것 같다. 뭐, 재미있으니 나는 딱히 상관없다.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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