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과 용사의 배달부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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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용과 용사의 배달부 1권, 이런 판타지도 있습니다


 보통 용과 용사가 등장하는 판타지 만화에서는 용과 용사가 싸우거나 용과 용사가 함께 수라장을 헤쳐나가는 이야기가 그려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대원씨아이 만화 <용과 용사와 배달부 1권>은 그런 장르에서 완전히 벗어나 ‘배달부’를 주인공으로 하여 전혀 색다른 판타지를 그린다.


 용과 용사가 싸우기는 하지만, 마치 그 모습은 산에서 사냥을 한 이후 사냥감을 바로 도매에 붙이는 사냥꾼 같은 모습이었다. <용과 용사와 배달부 1권>에서 주인공 배달부 요시다는 차후 ‘용사가 인간 천 명에 맞먹는다고 하는 이야기는 천 명분의 고용을 창출해서라나 뭐라나’라는 말을 덧붙인다.


 애초에 제목에 ‘용과 용사’라는 단어가 등장해도 막상 <용과 용사와 배달부 1권>을 읽어보면 용과 용사는 별로 상관이 없다. 용사가 등장하는 에피소드를 읽기 전까지는 주인공이 용사인데 배달부를 하는 편이라고 생각했을 정도다. 하지만 주인공 요시다는 레벨 7의 아주 평범한 배달부에 불과했다.


 <용과 용사와 배달부 1권> 첫 장면에서 읽을 수 있는 에피소드는 아주 평범한 요시다가 대마법사로 불리는 오즈왈이 사는 곳에 독촉장을 배달하는 에피소드다. 그 독촉장을 배달하기 위해서 위험천만한 절벽을 올라야 했다. 그 위에서 만난 오즈왈은 편지를 순순히 받는 게 아니라 독촉장을 찢는다.






 그렇게 어이없는 상황이 연속해서 그려지는 <용과 용사와 배달부 1권>. 작품을 읽는 내내 배달부로서 열심히 활약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그려진다. 용사의 원정에 따라가 잔심부름을 하는 일을 비롯해 편지를 배달하는 도중 몬스터에게 쫓기기도 하고, 도적단에 납치당해 심한 꼴을 겪기도 한다.


 만화 <용과 용사와 배달부 1권>은 그런 만화다. 솔직히 말해서 배꼽 빠지게 웃을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나처럼 <그랑블루>와 같은 코미디 장르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나처럼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색다른 판타지와 코믹 요소가 조합된 작품을 찾는 사람에게는 맞을지도?


 자세한 이야기는 <용과 용사와 배달부 1권>을 직접 읽어보고 판단해보기를 바란다.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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