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초, 안 돼, 절대 1권 후기
- 문화/만화책 후기
- 2018. 10. 2. 08:00
[만화책 감상 후기] 텐초, 안 돼, 절대 1권, '내 이야기!!'의 뒤를 이을 새로운 만화
러브 코미디 장르의 만화를 읽다 보면 때때로 ‘어? 무슨 이런 소재가 다 있어!?’라며 당황이 먼저 밀려드는 작품을 만날 때가 있다. 오늘 소개할 대원씨아이에서 발매된 신작 만화 <텐초, 안 돼, 절대 1권>은 바로 그런 작품 중 하나다. 표지 그림부터 정말 미친 듯이 웃었는데, 만화 내용 또한 완전 그랬다.
<텐초, 안 돼, 절대 1권> 표지를 보면 ‘아저씨다!’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 인물이 그려져 있는데, 그 아저씨 캐릭터 얼굴에 홍조가 들어가 있어 ‘어? 뭐지?’라는 의문이 든다. 알고 보니, 표지의 인물은 무려 16살에 불과한 고등학생이었다. 이 16살 고등학생이 겪는 러브 코미디가 이야기의 주요 소재다.
<텐초, 안 돼, 절대 1권> 주인공 타키자와 텐초는 한 도시락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그에게 우연히 도움을 받은 아저씨 스타일을 좋아하는 21살 여대생 나나모리 유이는 텐초를 찾다가. 같은 도시락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유이는 텐초의 정체를 알게 된다.
아저씨 스타일을 좋아하는 나나모리 유이에게 텐초는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를 꿰뚫는 직구였지만, 그가 자신보다 연하라는 사실에 좌절해버린다. 도대체 이 무슨 갭이냐며 나는 웃음을 멈출 수 없었는데, 웃다가 오히려 황당하다는 느낌도 있었다. 정말 이런 작품도 있다는 걸 새삼스럽게 느꼈다.
<텐초, 안 돼, 절대 1권>은 연상 아저씨 스타일을 좋아하는 나나모리 유이가 텐초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나름의 발전을 해나가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텐초는 보이는 것과 달리 또 여자와 말을 잘하지 못하는 속성도 있어 두 사람의 갭이 참 잘 어울렸다. 만화를 읽는 내내 지루할 틈이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텐초, 안 돼, 절대 1권>은 내 취향은 아니었다. 재미있기는 했지만, 내가 좋아하는 러브 코미디는 역시 그냥 평범한 게 좋았다. 아니면, <귀여우면 변태라도 좋아해 주실 수 있나요?>처럼 약간의 에로가 들어간 코미디! 그런 면에 있어서 <텐초, 안 돼, 절대 1권>은 개그계 작품이다.
<그랑블루>처럼 시원시원한 코미디가 아니라 조금 뭔가 그런 코미디인 만화 <텐초, 안 돼, 절대 1권>. 과거 <내 이야기!!> 시리즈를 재미있게 읽었다면, 오늘 나츠미 시바의 신작 <텐초, 안 돼, 절대 1권>도 읽어보기를 바란다. 이런 계열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텐초, 안 돼, 절대 1권>을 추천한다!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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