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신장재편판 4권 후기
- 문화/만화책 후기
- 2018. 8. 28. 08:00
[만화책 감상 후기] 슬램더읔 신장재편판 4권, 능남 고교의 에이스 윤대협
추억의 만화 <슬램덩크> 시리즈는 애니메이션으로 봤을 때도, 만화책으로 읽었을 때도 정말 에피소드를 하나부터 열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었다. 이번에 <슬램덩크> 작가 이노우에 타케히코는 전권 새 일러스트 커버와 총 31권의 분량을 총 20권으로 재편해서 새롭게 발매하고 있다.
오늘 소개할 부분은 능남 고교와 북산 고교의 연습 시합에서 드디어 강백호가 앞으로 나서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슬램덩크 4권>이다. 풋내기 강백호가, 그저 농구에 자신만만하며 호들갑 떨기 좋아하는 강백호가 윤대협이라는 천재 플레이어를 만나 진짜 농구를 시작하는 첫 출발선에 서는 이야기다.
<슬램덩크 4권> 시작은 강백호의 예리한(?) 패스로 3점 차까지 점수 차를 좁힌 부분이다. 기고만장한 강백호에게 마치 번개가 스치듯 ‘리바운드’라는 단어가 지나간다. 공격 리바운드와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 공을 잡고, 수월하게 게임을 펼치는 게임메이커 역할을 하는 걸 강백호가 드디어 해낸다.
아마 <슬램덩크> 시리즈를 읽은 많은 사람이 “리바운드왕! 강! 백! 호!”라고 외치는 구절을 적어도 한두 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센터 혹은 파워포워드는 시끄러운 캐릭터로 한 최초 캐릭터이지 않을까 싶다. <쿠로코의 농구>에서도 리바운드를 하는 캐릭터들은 항상 시끄러웠다. (웃음)
첫 리바운드를 환상적으로 잡아낸 강백호는 기세등등하게 “하하하하! 천재 강백호!”를 외치며 방방 뛰어다녔지만, 능남 고교 감독의 지시로 변덕규가 강백호를 막으면서 리바운드를 좀처럼 잡지 못하게 된다. 리바운들 잡기 위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위치 선정을 위한 스크린 아웃에서 뒤진 것이다.
강백호가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을 때, 북산 고교의 영원한 주장 채치수가 다시 코트에 복귀한다. 채치수의 고함 덕분에 강백호는 지난밤의 특훈을 떠올리며 변덕규를 뛰어넘는 운동 능력으로 리바운드를 화려하게 잡는다. 리바운드왕 강백호가 드디어 본격적으로 재능의 싹을 활짝 틔운 장면이었다.
본격적으로 코트의 분위기가 확 뛰어오르는 가운데 능남은 윤대협이 앞으로 나선다. 윤대협을 막기 위해서 안 감독은 강백호와 서태웅 두 사람에게 윤대협 더블팀을 지시한다. 윤대협은 뛰어난 운동 능력을 갖춘 강백호와 타고난 천재인 서태웅의 수비에 주춤하면서도 에이스로서 면목을 과시한다.
능남 고교와 북산 고교의 시합 결과는 혹시나 <슬램덩크>를 한 번도 보지 않은 사람을 위해서 말하지 않겠다. 마지막 승부까지 ‘오오오오오!’하며 본 <슬램덩크 4권>은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할 틈이 없었다. 말 그대로 시간이 순삭. 아직 <슬램덩크>를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다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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