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생활 12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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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생활 12권, 엘프 마을에서 특훈


 더운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는 시원한 에어컨 아래에서 조용히 책을 읽는 일이 최고다. 온라인 게임을 해도 썩 문제는 되지 않지만, 온라인 게임은 이상하게도 굉장히 많은 체력을 요한다. 특히 MMO RPG 게임은 열심히 사냥해야 하고, 모바일 배틀그라운드는 열심히 집중해서 조준을 해야 한다.


 이런 게임을 하기보다 그냥 천천히 흘러가는 이야기를 읽는 게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 내가 선택한 라이트 노벨은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생활 12권>이었다.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된 적이 있는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생활>은 그야말로 휴가 같다.


 주인공 사토는 ‘귀환 전이’라는 마법을 통해 마치 기둥서방처럼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지역마다 여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한곳에서 자신의 본명이 아닌 가명 ‘쿠로’라는 가명을 쓰는 사토는 그 땅에서 여러 연구를 하기도 하고, 자신이 구한 소녀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완전 제비다.


 사실 이렇게 제비로 사는 것도 능력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다. <하느님의 메모장>에 등장하는 ‘히로’라는 인물을 보면 출중한 능력을 갖추고 제비로 사는 인물을 볼 수 있다. 애초에 이게 썩 좋은 행동은 아니겠지만, 다 각자 자신이 행복함을 느낄 수 있으면 그걸로 되지 않을까? 인생은 그런 거다.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생활 12권>은 귀환 전이를 통해서 돌아다니는 사토가 본처(?)가 있는 곳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미궁을 공략하는 에피소드, 그리고 여러 귀족의 선심을 얻는 일을 하는 에피소드가 다루어진다. 귀족의 선심을 얻기 위해서 사토가 이용한 건 자신이 개발한 마도구였다.


 마도구라고 말하더라도 적을 일격필살로 처리할 수 있는 마도구가 아니라 야채를 먹지 않아 비타민 결핍에 걸린 아이를 위한 믹서기, 미궁 도시의 기온이 올라가면서 더위를 식혀줄 냉풍 선풍기 마도구 등을 선물한다. 오늘처럼 이렇게 더운 날에 냉풍을 뿜는 기계가 없다는 건 그야말로 지옥이 아닐까?


 당연히 점점 더워지는 기후 변화에 애를 먹던 귀족은 사토의 선물을 반가워했고, 마치 원수를 대하는 것 같던 태도도 180도 바뀌어 절친처럼 사토를 대한다. 덕분에 사토는 석재 구조물 두루마리와 땅의 종자를 소환하는 두루마리를 손에 넣게 된다. 이 두루마리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책을 읽어보자.


 미궁도시에서 귀족과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미궁에서 구역의 주인과 권속을 상대하며 사토는 자신이 데리고 다니는 아이들과 그럭저럭 판타지를 즐긴다. 이 과정에서 어떤 두 소녀를 도와주는 일을 비롯해 값싼 마법약의 레시피와 완성품을 공유해 모험가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도 한다. 참, 대단한 놈.


 큰 부담 없이 천천히 읽으며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라이트 노벨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생활 12권>.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다. 언젠가 사토처럼 능력 있는(?) 사람이 되어 막 여러 가지를 즐기며 살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도대체 내가 사는 로또 복권은 언제 1등이 한 번 당첨되어 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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