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즈 9권 후기, 또 충격적인 전개
- 문화/라이트 노벨
- 2018. 8. 2. 07:3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게이머즈 9권, 이야기는 또 꼬이기 시작한다
오해와 엇갈림으로 일본 현지 시리즈 누계 100만 부를 돌파한 라이트 노벨 <게이머즈> 시리즈는 한 편을 읽을 때마다 ‘ㅋㅋㅋㅋ 미치겠다. 너희들 도대체 왜 이러는 거야!?’이라는 딴죽을 나도 모르게 날릴 정도로 사람을 미치게 한다. 그만큼 <게이머즈>라는 작품은 놀라울 정도로 독자를 끌어당겼다.
오늘 7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만난 <게이머즈 9권>도 당연히 그랬다. 지난 8권에서 새로운 사건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시점에서 끝난 터라 <게이머즈 9권>의 시작 장면이 궁금했는데, 시작은 뜻밖에 덤덤하게 읽을 수 있는 새해를 맞이한 새해 참배를 무대로 필연의 인물이 만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아마노는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을 항상 그 장소에서 만난다는 필연을 가지고 있다. 치아키와 묘한 관계가 되어버린 아마노는 홀로 이불킥을 하고 있었지만, 동생 코세이의 강한 권유에 이기지 못해 함께 새해 참배를 하러 가게 된다. 당연히 거기서 만나는 인물은 그가 회피하고 싶었던 인물 1위 치아키였다.
호시노모리 자매와 아마노 형제의 만남은 <게이머즈 9권>의 이야기 포문을 열기 위해서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시작이었다. 동생 두 명의 적극적인 협력 덕분에 아마노와 치아키는 얼떨결에 함께 새해 첫날을 보내게 되는데, 그 장면을 우리의 히로인 텐도 카렌이 목격하는 것도 운명이었다.
<게이머즈 9권>은 치아키와 아마노가 함께 백화점 게임 센터로 가며 쇼핑과 대화를 즐기는 모습을 우연히 본 텐도 카렌, 처음부터 미행하던 코노하와 코세이, 그리고 도중에 만난 우에하라와 아구리 등 총 다섯 명이 미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미화해서 말하면 ‘미행’이지만 완벽히 스토킹 수준이었다.
이 스토킹 행위 끝에 도달한 하나의 도착점은 텐도 카렌을 향해 코노하와 코세이 두 사람이 “”진짜 바오 아니에요?””라고 딴죽을 걸고, 카렌은 “………그, 그렇지……….”라며 어깨가 축 처진 상태로 탄식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쉬운 길을 놔두고 혼자 사서 고생하는 길을 선택한 텐도 카렌은 어쩔 수 없었다.
<게이머즈 9권>은 텐도 카렌의 슬픈 선택 이후 아구리와 아마노 두 사람이 카페에서 “사랑해!”를 연발하며 꽁냥꽁냥하는 에피소드가 그려진다. 아구리와 아마노는 카페에서 커플 한정 점보 파르페 빨리 먹기에 도전했다가 시원하게 실패해버렸는데, 그 과정에서 그려지는 이야기가 또 꿀잼이었다.
역시 만담 콤비의 레벨로 ‘환상’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아구리와 아마노 두 사람이 카페에서 보내는 이야기는 하나부터 열까지 재밌었다. 이 부분은 꼭 <게이머즈 9권>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이 두 사람이 여기서 보낸 시간은 <게이머즈 9권> 마지막에 그려지는 에피소드에서 클라이맥스를 맞이한다.
아구리와 아마노 두 사람의 콤비 에피소드 이후에는 우에하라, 마스미, 카세, 코세이 네 사람과 아마노가 ‘미이’라는 한 소녀와 만나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그려진다. 매력만점의 미소녀 미이가 얽혀 그려지는 이번 이야기에서는 미이의 ‘엄마’로 불리는 아주 중요한 인물이 새로운 복선으로 등장한다.
그 복선은 텐도가 게임부에서 우연히 발견한 과거 게임부의 게임으로 이어진다. ‘신과 악’이라는 게임의 최상위 스코어가 3억 점을 기록한 ‘MAIN’이라는 인물. 텐도는 처음 이 게임을 했을 때는 고작 3천 점에 불과했고, 이후 노력을 하다 1억 점을 기록하고, 아마노 일행의 도움으로 마침내 1위를 갱신한다.
하지만 이 또한 마지막 사건을 가져오기 위한 복선에 지나지 않았다. 웃으며 읽은 앞의 에피소드는 마지막 하나의 에피소드를 그리기 위한 발판이었다. <게이머즈 9권> 마지막에 아구리 집에 방문한 케이타가 마주하는 사건은 ‘헐!?????’이라는 반응이 저절로 나왔다. 그야말로 아연실색이 딱 어울렸다.
그 에피소드가 무엇인지는 <게이머즈 9권>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마지막까지 ‘역시 <게이머즈> 시리즈다!’라며 읽을 수 있었던 <게이머즈 9권>. 의심 없이 믿고 읽어보기를 바란다. <게이머즈 9권>은 새로운 사건을 이끄는 새로운 인물의 등장이 돋보였다. 지금 바로 망설이지 말고 책을 읽어보자!
* 이 작품은 서울문화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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