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군과 그녀 1권 후기
- 문화/만화책 후기
- 2018. 7. 28. 07:30
[만화책 감상 후기] 앗군과 그녀 1권, 이런 러브코미디는 또 처음이야
내가 자주 읽는 일본 만화와 라이트 노벨, 애니메이션 시장에서는 판타지 장르로 가더라도 러브 코미디가 빠지지 않을 때가 많다. 그중에서도 이세계 장르는 ‘이계치렘무쌍’이 거의 공식으로 작용하는데, 치렘무쌍을 찍더라도 주인공이 고자인 경우가 많아 살짝 흥이 떨어지는 부분이 많았다.
사람들이 워낙 ‘고자 주인공은 이제 그만 보고 싶다.’고 말한 탓인지 모르지만, 최근에 발매되는 이세계 장르 라이트 노벨은 주인공이 고자가 아닌 작품이 상당히 등장하고 있다. 재미있게 읽고 있는 <월드 티처>의 주인공도 그렇고, 판타지 장르에서 상한가를 찍은 <낙제 기사 영웅담>의 주인공도 그렇다.
오늘은 그동안 내가 러브코미디 장르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스타일의 주인공과 히로인이 그려지는 작품을 만났다. 그 작품은 만화 <앗군과 그녀 1권>으로, 현재 일본 현지에서 애니메이션이 방영 중인 작품이기도 하다.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고 있다는 건 만화 <앗군과 그녀 1권>을 통해 알았다.
<앗군과 그녀 1권>의 주인공은 아래 표지 이미지에서 볼 수 있는 츤데레 카가리 아츠히로이고, 히로인은 카타기리 논이다. 그리고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은 카가리 아츠히로의 여동생 카가리 치호, 아츠히로의 친구 마츠오 마사고 두 사람이다.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캐릭터들이 잘 어울렸다.
<앗군과 그녀 1권>이 어떤 작품인지 파악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첫 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히로인과 주인공 대사를 읽는 것만으로도 이 작품이 어떤 분위기인지 한눈에 알 수 있었다. 과거 이와 비슷한 작품을 본 적 있는 것 같은데도, 잘 기억이 나지 않아 나름 읽는 즐거움이 있었다.
츤데레라고 말하기에 조금 지나치게 츤츤 거리는 듯한 남자 주인공에 비해 너무나 밝게 웃는 히로인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츤데레 남자 주인공 카가리 아츠히로는 완전히 ‘얀데레’라고 말해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히로인에게 집착하며 도청, 도촬 같은 일을 너무나 아무렇지 않게 하고 있었다.
주인공의 친구인 마츠오 마사고는 이 일을 자주 지적하며 “너가 범죄야.”라며 말을 하는데, 마츠오 마사고는 미연시를 즐기는 오타쿠였다. 미연시 속 히로인과 연애를 하고 있다며 당당히 말할 정도의 인물인 마사고 또한 살짝 재미있는 캐릭터인데, 주인공의 여동생 치호 또한 캐릭터는 밀리지 않았다.
여동생이 브라콘이라는 설정도 재미있었을 텐데, 여동생 치호는 오빠와 마찬가지로 히로인 논을 좋아하는 인물이었다. 덕분에 오빠와 치호 두 사람 사이에서 그려지는 묘한 경쟁이나 서로를 향한 질책이 리듬감 좋은 딴죽 콤비를 만들었다. 크게 특별한 내용은 아니더라도 웃으며 읽기 좋은 만화였다.
오늘 만화 <앗군과 그녀 1권>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자세한 이야기는 책을 참고해주길 바란다!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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