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5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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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5권, 미래를 향한 발걸음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5권>이 되어서야 성역의 시련 편이 끝을 맺었다. 한 손으로 셀 수 없는 나츠키 스바루의 도전, 실패, 낙담, 절망, 분노, 후회. 그 끝에 이르러 겨우 피어날 수 있었던 미래로 향한 희망. 그 희망을 보기 위해서 정말 오랜 시간을 헤쳐온 느낌이다.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5권> 시작은 로즈월 저택을 습격하고 있는 엘자에 맞서 열심히 도망치는 프라데리카와 페트라를 돕기 위해 가까스로 스바루 일행이 도착한 장면이다. 엘자가 목숨을 호시탐탐 노리는 프라데리카와 페트라 앞에 나타난 인물은 스바루를 따르기로 정한 가필.


 상당한 실력을 가진 가필과 창자 사냥꾼 엘자의 싸움은 마치 <페이트 제로>에서 승부의 마지막을 장식한 코토미네 키레와 에미야 키리츠쿠의 싸움 같았다. 두 사람의 싸움은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오직 상대를 겨냥했다. 물론, <페이트 제로>와 비교하기에 가필과 엘자 두 사람은 무른 부분이 있었다.


 가필은 사람이 착했고, 엘자는 과거에 받은 상처 때문에 마음이 망가져 있던 인물이라는 점이다.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생활 15권>에서는 엘자가 가진 놀라운 신체 능력의 비밀이 밝혀진다. 책에서 읽은 엘자의 이야기는 그저 그녀를 욕할 수 없었지만, 그렇다고 그녀를 긍정할 수도 없었다.


 어쨌든, 창자 사냥꾼 엘자는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5권>에서 퇴장한다. 상대방이 노릴 허점은 절대 드러내지 않는 엘자가 마지막에 드러낸 허점은 그녀의 본질을 설명하는 허점이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가필은 엘자에게 승리했다고 말할 수 없는 감정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어야 했다.



 엘자와 가필의 이야기를 하는 것도 좋지만,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5권>의 메인은 스바루가 베아트리스를 데리고 나오는 이야기와 로즈월과 한 판 거하게 붙는 람과 팩의 이야기다. 스바루가 꼼짝하지 않는 베아트리스를 금서고에서 데리고 나오는 과정은 하나하나 설명하기가 무척 어렵다.


 스바루와 베아트리스의 자세한 이야기는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5권>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스바루가 베아트리스를 바깥으로 꺼낼 수 있었던 이유는 스바루가 바보 스바루이기에 가능했다. 어떻게 보면 전혀 설득될 요소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스바루의 외침이 베티에게 가까스로 닿았다.


 스바루가 로즈월 저택에서 힘내고 있을 때, 에밀리아는 에키드나의 시련을 하나하나 이겨내고 있었다. 과거의 에밀리아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마음을 보여주었는데, 그래도 분명히 에밀리아에게는 결코 편하지 않은 시련이 올 것이다. 그것은 세 번째 시련을 통해 충분히 복선이 깔렸다.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5권>에서 성역의 시련을 넘는 데에 성공했지만, 앞으로 찾아올 재앙은 에밀리아와 스바루에게 훨씬 고된 운명을 겪게 할 것 같다. 성역 시련을 돌파하는 데에도 이렇게 오래 걸렸는데, 도대체 다음 문제는 몇 권을 거쳐야 넘어설 수 있을까? 하, 벌써 머리가 아프다.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5권>에서 에밀리아는 성역의 시련을 훌륭히 이겨냈고, 란과 팩은 로즈월을 막는 데에 성공했고, 스바루는 베아트리스를 구하면서 저택의 모두를 구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건 딱 하나. 성역에 찾아올 재앙으로 불리는 마수 ‘대토’를 처리하는 일이었다.


 무한히 증식하는 대토를 처리하기 위해서 필요한 건 쉽게 생각할 수 없었지만, 스바루는 베아트리스와 계약을 통해 발휘한 힘으로 대토를 없애는 데에 성공한다. 어떻게 보면 대토 또한 폭식의 마녀로부터 태어난 불쌍한 존재이지만, 존재 자체가 세상의 재앙이기 때문에 맞이해야 했던 최후였다.


 대토가 맞이한 최후는 라이트 노벨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5권>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여기서 미주알고주알 다 이야기할 수 없는 노릇이고, 또 다 이야기를 하면 책 읽는 재미가 줄어드니까. 역시 후기는 그저 ‘호기심’을 심어주고, 간단히 내용 정리를 통해 이해를 돕는 선이 깔끔하다.


 오늘 라이트 노벨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5권>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드디어 ‘언제가 읽어야지!’라고 생각한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시리즈를 정식 발매된 책까지 다 읽을 수 있었다. 아직 읽어야 할 7월 신작도 많이 남아있는데, 이 책들도 매일 열심히 읽을 계획이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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