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지만 사랑만 있으면 상관없잖아 6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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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오빠지만 사랑만 있으면 상관없잖아 6권, 브라콤 러브 코미디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이후 시스콤과 브라콤 주인공 작품은 우후죽순 나왔지만, 지금까지 살아남은 작품을 얼마 되지 않는다. 하물며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작품은 더 소수에 해당한다. 오늘 소개할 작품은 그러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오빠지만 사랑만 있으면 상관없잖아 6권>이다.


 <오빠지만 사랑만 있으면 상관없잖아 6권>은 열심히 학원 생활을 하는 주인공이 가장으로서 가계를 책임지고, 학생회 업무도 보는 데다가, 기숙사에서는 기숙사장도 맡고 있다는 이야이를 강조하며 주인공의 평범하지 않은 일상을 시작하는 옆 반 여동생 아키코의 맹렬한 대쉬로 이야기 막을 올렸다.


 과거 애니메이션으로 몇 편 <오빠지만 사랑만 있으면 상관없잖아> 에피소드를 본 적이 있는데, 이 작품은 대체로 무언가 특별한 내용이 있기보다 ‘러브 코미디’에 치중한 작품이었다. 러브 코미디라고 말해도 주인공과 히로인 사이에 특별한 일을 그리는 작품과 그냥 무난하게 웃음으로 가는 작품이 있다.


 <오빠지만 사랑만 있으면 상관없잖아>는 후자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주인공을 좋아하는 여동생 히로인 히메노코지 아키코를 비롯해 주인공에게 마음을 두고 있는 클래스메이트 나스하라, 소꿉친구 긴베에 등의 인물이 각자의 매력을 선보인다. 오늘 6권에서 볼 수 있었던 구조도 각 인물별로 다루었다.





 주인공 히메노코지 아키토의 여동생 히메노코기 아키코는 그동안 본 어떤 여동생보다 강렬하게 자신을 어필하는 인물이었다. 그녀가 한시도 쉬지 않고 주절주절 떠드는 모습은 살짝 머리가 아플 정도다. 하지만 그녀의 브레이크 없는 이야기에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인물이 바로 다른 히로인들이다.


 후기에서 특별히 무게를 두어서 이야기를 하고 싶어도 딱히 그 정도의 에피소드는 없었다. 굳이 하나를 소개한다면, 만화 <오빠지만 사랑만 있으면 상관없잖아 6권>을 읽으면서 각 히로인의 특성을 잘 볼 수 있는 에피소드는 역시 병문안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싶다. 병문안 이벤트는 ‘정석’이니까.


 글의 앞부분에서 이야기한대로 주인공은 여러 일을 동시에 하고 있었는데, 그러다 하루 몸이 크게 상해버린 거다. 나도 대학 생활을 하는 동시에 매일 이렇게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지난 금요일에 몸살이 나서 끙끙 앓고 말았다. 나는 혼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었지만, 당연히 주인공은 상황이 달랐다.


 주인공을 돌보기 위해서 히로인들이 각자 돌아가면서 간호를 해주는데, 약간 귀찮은 부분이 있더라도 누군가가 함께 있어 준다는 건 좋은 일로 보였다. 물론, 찾아온 히로인들이 너무 지나치게 개인적인 부분이 많아 ‘쉬고 싶었던’ 주인공은 ‘아무것도 안 하는 것도 간병의 하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웃음)


 <오빠지만 사랑만 있으면 상관없잖아 6권>은 대충 그런 에피소드다. 이때까지 꾸준히 발매되는 작품이기는 하지만, 특별히 끌리는 요소가 있다고 말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작품이다. 시간을 때우면서 귀여운 히로인들을 보고 싶을 때 알맞은 작품이라고 해야 할까? 판단은 개인에게 맡기고 싶다. 아하하.


* 이 작품은 학산문화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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