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블루 6권 후기, 오우미 학원제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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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그랑블루 6권, 축제라는 건 늘 즐거운 법입니다(가상일 때만)


 지금 현실에서는 대학 축제 기간을 맞이해 분위기가 들뜨고 있다. 교육부에서 대학 주점 내에서 주류 판매를 금지하는 바람에 살짝 실랑이가 생기기도 했지만,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법은 언제나 어기라고 있다는 걸 증명하듯 대학가에서는 버젓이 주류를 판매하거나 밀반입 혹은 법망을 피해가고 있다.


 사실 사람들이 말하기를 대학 축제에서 술은 빠지면 안 된다고 말하지만, 술을 전혀 즐기지 않는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문화다. 술에 취해 사건 사고가 일어나는 일이 그렇게 많은데도 술을 전혀 끊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교육부가 추진한 축제 기간 대학 주점 내 주류 판매 금지에 찬성한다.


 현실은 언제나 이야기와 달라서 ‘로망’이 어울리지 않는 추잡한 모습이 많으니까. 하지만 오늘 소개할 만화는 추잡한 모습이 그려져도 배꼽 잡고 웃을 수 있는 <그랑블루 6권>이다. <그랑블루 6권>은 ‘오우미 여대’의 축제 입장권 티켓으로 일어나는 여러 소동이 메인 에피소드로 다루어지고 있다.





 <그랑블루 6권> 이야기 시작에서 읽은 치사, 나나카, 아즈사, 아이나 네 사람이 여자들만의 시간을 보내는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가슴 크기를 비롯해 여러모로 위험한 장면이 나온 첫 번째 에피소드는 ‘역시 짱입니다!’라는 감탄이 저절로 나왔다. 역시 <그랑블루> 시리즈는 이런 맛이 아닐까?


 여자들만 보내는 시간에서 아이나가 친구로부터 오우미 학원제 티켓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코헤이와 이오리가 들으면서 <그랑블루 6권>의 본격적인 에피소드가 시작한다. 오우미 여대를 졸업한 유명한 성우가 온다는 이야기는 코헤이가 눈독을 들였고, ‘여대’라는 소재는 남성들의 꿈에 가까웠다.


 현실에서도 아무리 자신이 쓰레기 취급을 당한다고 하더라도 대학에서는 실제로 미인 미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법이다. 내가 다니는 대학교에서도 ‘올~’이라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는 여대생들이 있다. 하물며 ‘여대’라는 존재는 중고등학교 시절에 꿈꾼 ‘여중 여고’와 같은 레벨이라고 생각한다.





 이 티켓을 걸고 벌어지는 이오리 일행이 서로 싸우는 모습은 포복절도를 하게 했다. 역시 남자의 우정이라는 것은 이렇게 쉽게 흔들리는 법인 것 같다. 이 또한 어디까지 가상의 이야기에 불과하다. 하지만 현실에서도 여자를 둘러싼 남자들의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눈으로 보기도 했고.


 어차피 현실에서는 ‘외모가 반반한 잘 나가는 사람’만 사람 취급을 받기 때문에 나와 같은 오타쿠는 이렇게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게 최고다. <그랑블루 6권>의 메인 에피소드인 오우미 여대 축제 에피소드. 무엇을 상상해도 그 이상을 보여주는 즐거움을 통해 주말을 맞이해보기를 바란다. (웃음)


 오늘 만화 <그랑블루 6권> 후기는 여기까지다. 일상에서 웃을 수 있는 일이 없어 하루를 축 쳐지는 기분 속에 보내고 있다면, 지금 바로 가까운 서점 혹은 온라인 서점을 통해 만화 <그랑블루> 시리즈를 읽어보기를 바란다. 이 작품은 곧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날 수 있는 ‘초히트작’ 작품이니까. 아하하.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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