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3P 7권 후기, 첫 단편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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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천사의 3P 7권, 엉큼하고 두근두근한 에피소드


 1분기 신작 애니메이션에서 <용왕이 하는 일>이 새로운 로리 작품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학에서 같은 수업을 듣는 후배들도 <용왕이 하는 일>을 챙겨보고 있어 매주 ‘용왕’ 이야기를 한다. 이렇게 모두 로리콘이 되어가는 게 아닌가 싶지만, 안타깝게도 당사자들은 모두 그 사실을 부정하고 있다.


 하지만 <로큐브>부터 시작해서 <천사의 3P> 등의 작품을 보면 ‘로리콘이 아니야!’라는 말을 하기가 어려워진다. 오늘 소개할 라이트 노벨 <천사의 3P 7권> 또한 ‘ㅋㅋㅋㅋㅋ 미쳐버리겠다.’라는 반응이 저절로 나왔다.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작가의 섬세한 상상력과 묘사에 감탄을 멈출 수가 없었다.


 아오야마 사구, 그는 정녕 이 세상을 로리콘의 세상으로 바꾸기 위해서 찾아온 외계인인지도 모른다. <로큐브>를 읽을 때도 그랬지만, <천사의 3P> 시리즈는 음악과 함께 더욱 이야기에 몰입도를 높여 가고 있다. 3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발매된 <천사의 3P 7권>은 단편을 통해 절정에 치달았다.



 <천사의 3P 7권> 시작 장면에서 읽은 공연장의 바닥을 고치기 위해서 못을 막는 장면을 교묘하게 묘사한 부분을 읽으면서 ‘으아아아아. 내 머릿속의 음마는 사라져라!’라고 외마디 비명을 질러야 할 정도로 작가는 교묘히 함정을 파 놓았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이런 묘사를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작가의 상상력과 묘사력에 감탄하는 것도 잠시,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도 웃음이 제대로 터졌다. 에어컨이 나오지 않는 상태에서 연습을 하다가 스트레칭을 하는 장면, 그리고 스트레칭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 도서관을 방문했다가 도서관 사서에게 오해를 받는 장면은 웃다가 광대뼈가 앞을 정도였다.


 하지만 역시 이런 형태의 에피소드도 로리 캐릭터 중심보다 동갑내기 캐릭터도 그려져야 지치지 않고 읽을 수 있다. <천사의 3P 7권>의 세 번째 에피소드는 쿄가 사쿠라를 도와 빵집에서 임시 아르바이트를 한다. 여기서 등장하는 빵집 오너가 일으키는 여러 해프닝은 미친 듯이 웃게 했다. 아, 대단해!


 <천사의 3P 7권>을 읽는 동안 오늘 대학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봄눈 녹듯 사라졌다. 쿄와 사쿠라의 에피소드는 ‘아, 이런 히로인을 만나고 싶어!’라는 당연한 감상을 비롯해, 세 명의 천사들에게 밀리지 않는 사쿠라의 매력을 듬뿍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아마 많은 사람이 이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까?



 <천사의 3P 7권>의 네 번째 에피소드는 인형옷에 중독된 쿄의 이야기가 그려졌고, 다섯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천사의 3P>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쿄와 쿠루미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등장한다. 절대, 절대로 평범한 인물이 아니라고 생각했었지만, 어머니가 보여주는 개성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쿠루미가 벌이는 행동과 데칼코마니처럼 겹치는 어머니 누쿠이 아즈키가 일으키는 해프닝은 마지막 에피소드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왠지 이 캐릭터를 보니 최근에 발매된 어느 신작 라이트 노벨의 제목이 떠오르기도 했지만, 그 작품은 돈이 부족한 데다 썩 끌리지 않아 이번에 구입을 포기했다.


 언젠가 이렇게 라이트 노벨 후기를 꾸준히 쓰다보면 내가 원하는 작품을 마음대로 만날 수 있는 날이 오리라고 생각한다. 오늘을 매일 밝게 살아가다 보면, <천사의 3P>의 쿄처럼 이상적인 히로인을 만날 날도 머지 않아 오지 않을까? 아니, 히로인은 없어도 괜찮다. 나는 그냥 책만 읽을 수 있으면 족하다!


 그리고 그 책을 읽은 이야기를 글로 적으면서 가장 영향력 있는 리뷰어가 되는 거다. 오늘도 나는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대학 공부는 내팽개치고, 열심히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있다. 아하하하하하하.


* 이 작품은 학산문화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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