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학원 27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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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감옥학원 27권, 바비큐 파티장을 향해


 마지막에 이른 것 같지만, 도무지 끝날 것 같지 않은 에피소드가 이어지고 있는 만화 <감옥학원 27권>이 정식 발매되었다. <감옥학원 27권>의 이야기 시작은 앙드레가 리사에게 “저와 부회장님 사이에 끼어들지 말아 주세요.”라고 말하는 장면부터다. 참, 처음부터 헛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앙드레와 리사의 이야기는 잠시 제쳐두자. <감옥학원 27권>에서 중요한 것은 치요와 회장의 생일을 맞아 바비큐 파티를 개최한 키요시의 일이 메인이다. 키요시는 회장을 데리고 함께 파티장으로 가려고 했는데, 거대한 멜론을 자랑하는 부회장과 만났다가 케이트로부터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 듣는다.


 그 소식은 회장 쿠리하라 마리가 자퇴를 하고, 유학길에 오르기 위해 공항으로 가고 있다는 소식이다. 당연히 이 사실을 전혀 몰랐던 키요시와 부회장은 패닉에 빠졌고, 특히 부회장이 땀을 흘리며 보여주는 모습은 가관이었다. 역시 ‘병맛 만화’로 불리는 <감옥학원>은 27권에서도 전혀 다르지 않았다.


 키요시와 부회장이 회장 소식을 듣고 당황해하고 있을 때, 치요와 다른 일행은 바비큐 파티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여기서 볼 수 있는 인터넷 라이브 사건이 <감옥학원 27권>의 또 다른 메인이기도 하다. 정말 이 모습을 보면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입는 일의 중요성, 방송 사고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만화 <감옥학원 27권>은 상황이 급박하게 흘러가는 팀과 느긋하게(?) 바비큐 파티장을 향하는 팀, 그리고 여전히 모든 것이 자신을 위한 서프라이즈라고 생각하는 치요의 장면이 번갈아 가며 비쳐진다. 만화를 읽는 동안 여러 장면에서 ‘이게 도대체 뭐 하는 짓이야 ㅋㅋㅋ’라는 딴죽을 걸기도 했다.


 키요시는 바비큐 파티장에 가는 도중에 꽃다발을 돈도 없이 샀다가 경찰에 게 체포를 당하기도 한다. 부회장에게 뺏긴 자신의 자전거를 찾기도 했지만, 키요시가 바비큐 파티장으로 향하는 길은 너무나도 멀고 험했다. 경찰서에서 담당 경찰관과 꽃집 주인과 이야기하다 튀어가는 키요시의 모습은….


 이렇게 키요시가 바비큐 파티장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을 때, 안즈 일행과 키요시 친구 일행은 하천에서 알 수 없는 바캉스를 즐기고 있었다. 치요는 그저 끝없는 기다림을 하고 있고, 그녀의 앞에 나타난 인물은 하나. 이 바비큐 파티는 앞으로 어떻게 굴려 갈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태다. 과연 어떻게 될까?


 오늘 만화 <감옥학원 27권> 이야기는 여기서 마친다. 처음에는 다소 특색 있는 에피소드가 무척 재밌었던 만화이지만, 갈수록 이도 저도 아닌 만화가 되어버린 <감옥학원> 시리즈. 이쯤 왔으면, 대체 어떤 결말이 날지 궁금해서 마지막까지 읽고 싶다. 과연 키요시의 고백은 치요에게 닿을 수 있을까?!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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