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 9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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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 9권, 조르기아의 결투, 그리고


 라이트 노벨 마지막 권을 남겨두고 있는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 시리즈는 미오와 그 행위 이후 바사라가 다음 인물과 함께할 일을 상당히 기대하고 있다. 점점 수위가 높아지는, 아니, 마지막을 맞아 정상을 향해 달려가는 라이트 노벨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는 어디까지 갈지 무척 궁금하다.


 하지만 함께 발매되는 만화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 시리즈는 라이트 노벨보다 한발 앞서 완결을 맺었다. ‘에? 벌써 라이트 노벨보다 더 빨리 진도가 나간 거야?’라며 당황할 수도 있는데, 당황하지 말자. 만화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 시리즈는 바사라와 조르기아의 전투로 ‘완결’을 맺었을 뿐이다.


 왜 만화는 분량을 짧게 잡았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지만, 확실히 생각하면 바사라와 미오 일행이 붙는 조르기아의 싸움은 하나의 시리즈로 마무리해도 나쁘지 않은 엔딩이었다. 실제로 라이트 노벨도 조르기아 에피소드를 기점으로 무대가 바뀌었던 것으로 생각한다. 다음 무대가 용사의 마을이었나? (가물가물)


 아무튼, 마지막인 만화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 9권>은 조르기아와 싸움에서 각성하는 미오의 모습을 시작으로, 미오를 지키기 위해서 바사라가 브륜힐데의 진정한 힘을 해방시키는 단계로 나아간다.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 9권>이 마지막이기 때문에 그 과정 또한 좀 더 극적으로 그려졌다.





 라이트 노벨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에서는 이 장면을 상당히 오래전에 읽었기 때문에 기억이 살짝 가물가물하지만, 그때도 바사라는 저렇게 포스가 철철 흘러넘쳤다고 생각한다. 바사라는 브륜 힐데의 힘을 해방해 조르기아를 밀어붙이지만, 역시 괜히 역대급 악마로 불리는 조르기아가 아니었다.


 조르기아는 바사라가 브륜힐데를 무제한으로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에 착안해 가까스로 바사라의 한 계 시간을 버텨냈다. 그렇게 썩소를 지으면서 조르기아는 “이긴 건 이 조르기아다…!!”라며 썩소를 짓지만, 조르기아가 바사라를 마무리 짓지 못하게 바사라의 소녀들이 또 한 번 열심히 힘을 낸다.


 그동안 바사라는 주인공으로서 겪어야 할 주마등을 마주하며 다시 눈을 뜨게 된다. 여기서는 굳이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다음 과정을 쉽게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판타지 작품에서 한 번 의식을 잃은 주인공이 다시 눈을 떴을 때 벌어지는 전개는 약속된 전개이니까. 그렇게 이야기를 끝을 맺는다.


 처음에는 ‘어? 이렇게 끝이야?’라며 당황하기도 했지만, 역시 우리의 만화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 9권>은 기대를 배신하지 않았다. 그 뒤의 이야기로 어마어마한 이벤트 장면이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혹시 일본판에 있는 몇 장면이 빠졌을지도 모르지만, 담긴 장면만으로도 만족스러웠다.





 만화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 9권>에서 조르기아와 싸움 이후에 그려진 짧은 번외편 마리아의 에피소드는 ‘포켓몬 GO’를 패러디한 ‘에로몬 GO’라는 어플 게임을 하는 에피소드인데, 마리아가 집에서 여러 에로한 기운이 남은 곳에서 어플을 작동시키면 그때의 장면이 찍히는 어플이었다. (웃음)


 마리아의 번외 에피소드 이후에는 조르기아와 싸움 이후 다시 되찾는 평온한 일상이 그려졌다. 본래 라이트 노벨은 여기서 다음 이야기로 진행되지만, 만화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 9권>은 바사라와 미오의 ‘주종 계약 해제’ 장면이 그려진다. 완결인 줄 몰랐던 나는 여기서 상당히 놀랐었다.


 왜냐하면, 원작에도 없던 ‘주종 계약 해제’라는 단어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원작에서 지금 바사라와 미오 일행이 얼마나 강한 적들과 싸우고 있는지 알고 있고, 그 적과 상대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주종 계약 의식을 통해 힘을 강하게 키우고 있어 ‘주종 계약 해제’라는 단어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때 비로소 ‘아, 여기서 끝이구나!’라는 걸 뒤를 넘겨보고 알았다. 그리고 만화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 9권>에서 그려진 바사라와 미오의 계약 해제 장면을 비롯해 미오의 생일 파티 때 벌어지는 이야기가 대박이다. 마지막까지도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다운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미처 보여주지 못하는 장면은 직접 만화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 9권>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라이트 노벨도 여러 부분에서 웃음을 짓게 되지만, 만화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 시리즈도 절대 뒤지지 않는다. 일본에서 개봉한 극장판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는 어떨지 기대된다. 아하하.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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