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엠브리오 4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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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라스트 엠브리오 4권, 절대악의 깃발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 시리즈는 작품 전개에 사용된 퀴즈도 그렇게 어렵지 않았고, 무엇보다 주인공 세 사람(이자요이, 요우, 아스카)과 노네임 진영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활기차게 진행되었다. 덕분에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더라도 한 권 한 권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의 제2부 시리즈인 <라스트 엠브리오>는 점차 등장인물이 증가하면서 이야기에 집중하기 어려운 부분이 생겼다. 더욱이 <라스트 엠브리오>에서 언급되는 여러 신화는 신화에 익숙지 않은 사람이 따라가기 어려웠고, 작품 속 오락의 분위기도 줄었다.


 그렇게 <라스트 엠브리오>는 점점 오락 소설이 아니라 판타지 신화 소설로 크게 무게를 늘려가면서 나는 점차 <라스트 엠브리오>를 읽는 일이 썩 즐겁지 않게 되었다. 아니, 이야기 자체는 신화를 재해석하면서 흥미로운 분위기를 여전히 이어가고 있지만, 이야기 한 편을 읽는 일이 꽤 고된 일이었다.


 오늘 소개할 라이트 노벨 <라스트 엠브리오 4권> 또한 처음부터 읽기로 마음먹은 2월 신작 라이트 노벨이지만, 다른 작품과 비교하면 읽는 재미가 제법 줄어든 작품이라 이제야 읽게 되었다. 지난 <라 스트 엠브리오 3권>을 읽을 때도 머리를 열심히 굴러야 했는데, <라스트 엠브리오 4권>도 똑같았다.



 <라스트 엠브리오 4권>의 시작은 쿠도 아야토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쿠도 아스카의 여동생으로 등장하는 쿠도 아야토의 존재는 과거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에서도 사뭇 궁금했는데, <라스트 엠브리오 4권>에서 ‘쿠도 아야토’라는 존재가 가지는 사명을 흠칫 놀라며 읽었다.


 ‘쿠도 아야토’와 ‘쿠도 아스카’ 두 사람 사이에 그런 사건이 준비되어 있었을 줄이야. 이 부분은 여기서 자세히 언급하는 일이 조금 어려우니, 자세한 이야기는 <라스트 엠브리오 4권>을 읽어주기를 바란다. 뭐, <라스트 엠브리오 4권>에서 아야토의 이야기는 딱히 길지 않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쿠도 아야토가 있는 정령열차에서 사건이 한참 다음 단계로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야기는 이자요이가 있는 곳으로 무대는 옮겨진다. 이자요이는 카나리아와 함께 궤멸한 흑인의 알비노 실험체를 연구하는 단체처럼, 알비노 실험체를 가지고 연구를 하는 적과 대적하고 있었다. 이번 4권의 메인이다.


 솔직히 <라스트 엠브리오 4권>을 읽으면서 ‘음, 그렇군.’이라며 고개를 끄덕끄덕 하기는 했지만, 글로 다 설명하는 일은 자신이 없다. 말할 수 있는 건 이자요이가 오르페우스를 비롯해 몇 인물을 만나면서 알비노 실험체를 통한 연구 목적에는 ‘15년 후 인류의 멸망’이라는 단어가 있었다는 거다.



 참, 모형정원에서 현실을 오가며 ‘인류 최종 시련’을 비롯해 여러 개념을 만났지만, ‘15년 후에 인류는 멸망한다’는 대전제를 뒤엎기 위한 싸움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 <라스트 엠브리오 4권>에서 등장한 예의 인물은 이자요이와 사이고 두 형제가 ‘인류 멸망’을 뒤엎는 역할을 맡은 존재라고 넌지시 말했다.


 <라스트 엠브리오 4권>에서 이자요이와 사이고 두 형제는 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서 자신들의 몸속에 있는 성진 입자체를 가속시켜 한층 더 윗단계로 올라간다. 본격적으로 ‘절대악’을 상대하기 위한 과정을 보여준 듯한 <라스트 엠브리오 4권>이었는데, 글을 쓰는 지금도 살짝 머리가 아프다. (쓴웃음)


 다음 이야기는 또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모르겠다. 여전히 많은 등장인물과 복잡한 신화 개념을 끌고 이야기의 게임을 진행하는 <라스트 엠브리오>. 이제 슬슬 태양 주권 싸움과 마지막 시련을 마주해 결착을 맺을 때가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아니, 아마 조금 더 이야기는 길게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오늘 라이트 노벨 <라스트 엠브리오 4권>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라스트 엠브리오 4권>을 처음 읽을 때는 ‘이제 여기서 그만 읽을까?’ 하는 마음이었지만, 또 4권 마지막 이야기를 읽으니 다음이 궁금하다. 아마 나는 이렇게 머리를 괴롭히면서 <라스트 엠브리오>를 읽어야 할 숙명인 것 같다. 아하하.


* 이 작품은 학산문화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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