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블루 4권 후기, 오키나와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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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그랑블루 4권, 오키나와에서 스쿠버 다이빙!


 만화책을 펼쳐 조금만 읽어도 배가 아플 정도로 웃게 되는 만화 <그랑블루> 시리즈 4권을 택배로 받아 곧바로 읽을 수 있게 되었다. <그랑블루 3권>을 블로그에 소개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2월 신작 만화책을 보여준 대원씨아이 작품 목록에 <그랑블루 4권>이 함께 들어있어 망설이지 않고 읽었다.


 <그랑블루 4권>은 지난 3권 마지막에 언급한 ‘오키나와 합숙’을 위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합숙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여행 경비가 필요했는데, 그 여행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이오리와 코헤이 두 사람이 하는 아르바이트 모습이 무척 재밌었다. 물론, <그랑블루>라는 작품의 이름에 맞게 첫 시작은 평범한 아르바이트가 아니라 추가 시험 이후 이오리 집에 놀러 온 친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기서 이오리가 치사와 같은 건물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장면이 대박이었다. <바시소>의 FFF단을 떠올리게 하는 같은 대학의 같은 수업을 듣는 그 예의 친구들은 정말 유쾌하다. 역시 리얼충은 세상에서 없어져야 하는 건지도 모른다. 뭐, 나는 리얼충이 아니니까 상관없지만! 아하하하.






 그렇게 대충 평범한 이야기로 시작한 <그랑블루 4권>은 아르바이트 이야기를 통해 큰 웃음을 주며 이야기를 이끌어나갔다. 오키나와에 가기 위한 여행 경비를 모으기 위해 한 아르바이트를 당일에 술을 마시다 다 써버리거나, 무심코 스쿠버다이빙을 하기 위한 장비를 사느라 다 써버리는 에피소드로.


 웃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은 <그랑블루 4권>이지만, 역시 그 사이사이에 진지하거나 따뜻한 분위기가 그려지는 그림도 있었다. 역시 이렇게 이야기 밸런스를 잘 조정하기 때문에 <그랑블루> 만화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쪽으로 너무 치우친 이야기는 금방 질리기 때문이다.


 힘들게 오키나와에 도착한 스쿠버 다이빙부가 보여주는 여러 행동을 비롯해 오키나와 바다를 즐기는 모습은 참 멋졌다. 나는 개인적으로 바다를 썩 좋아하지 않을뿐더러, 저런 놀이를 좋아하지 않아 이런 분위기는 만화 혹은 애니메이션을 통해 만날 수밖에 없다. 역시 이런 건 간접 체험이 최고인 법이다.


 때때로 <뭉쳐야 뜬다> 같은 TV 프로그램을 통해 한 번쯤 직접 해보고 싶다고 생각할 때도 있지만, 나는 저런 곳에서 웃으며 놀 수 있는 인간이 아니니까. 그래서 <그랑블루 4권>처럼 재미있는 만화를 읽을 때가 가장 즐겁다. 오늘도 <그랑블루 4권> 덕분에 재미있게 웃으면서 하루 마무리할 수 있었다.


 아직 만화 <그랑블루> 시리즈를 읽지 않았다면, 꼭 이번 기회에 <그랑블루> 시리즈를 읽어볼 수 있기를 바란다. 바보들의 평범한 이야기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이야기가 굉장히 매력적인 작품이다. 물론, 작품에서 그려지는 러브 라인은 ‘웃음’과 함께 읽는 <그랑블루>가 가진 절대적인 매력! (웃음)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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