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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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1권, 나락 밑바닥에서 소년은 '최강'에 눈뜬다


 대인기 라이트 노벨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시리즈가 드디어 한국에도 만화로 정식 발매되었다. 라이트 노벨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6권>과 함께 한정판으로 함께 발매된 만화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1권>은 표지와 첫 시작 장면부터 가슴을 굉장히 두근거리게 했다.


 만화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1권> 시작은 하지메가 위기에 빠진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서 앞으로 나섰다가 누군가에게 마법을 맞아 나락으로 떨어지는 장면이다. 물론, 이 장면은 어디까지 하지메의 모습을 각인시키기 위한 시작 장면이다. 진짜 시작 장면은 평범한 학교의 교실이다.


 여기서 갑작스럽게 이세계로 소환당한 하지메를 비롯한 반 녀석들은 패닉에 빠지거나 하지메의 능력을 비웃거나 하는 두 분류 중 하나였다. 하지만 유독 특이한 인물이 있었으니, 그것은 자기해석대로 몰아붙이는 것을 좋아하는 용사 코우키다. 만화를 보면서도 ‘쓰레기 녀석’이라며 혀를 차고 말았다.


 원작 라이트 노벨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시리즈를 읽지 않은 사람은 왜 코우키가 쓰레기인지 모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라이트 노벨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을 읽으면 자연히 알 수 있는데, 만화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1권>에서도 살짝 그 모습이 그려졌다.





 이세계에 소환된 나구모 하지메는 ‘연성사’라는 최약체로 취급을 당하는 천직을 가지고 있었다. 그와 달리 반에서도 두드러지는 존재감을 가진 코우키는 ‘용사’라는 천직을 가졌고, 하지메를 비웃으며 자신의 낮은 존재감을 채우는 히야마가 또 앞으로 나오기도 했다. 내심 얼마나 혀를 얼마나 찼는지….


 라이트 노벨을 통해 카오리가 나구모의 방을 찾아노는 장면을 무척 인상 깊게 읽었는데, 만화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1권>에서 직접 본 카오리가 나구모의 방을 찾아온 장면은 굉장히 예쁘게 잘 그려져 있었다. 이 장면을 몰래 본 인물 히야마의 모습이 어떤 얼굴인지 상상할 수 있을 정도였다.


 이렇게 예쁜 히로인이 자신보다 열등하다고 생각한 인물에게 호의를 품는 모습을 보인다면, 사람이 가진 ‘악의’라는 감정은 브레이크가 고장 날 수밖에 없다. 물론, 그 인물이 애초부터 비정상적인 인물이라면 말할 가치도 없다. 히야마는 여기서 본 장면을 잊지 않고 있다가 미궁에서 일을 저지른다.


 바로, 히야마가 건드린 함정이 발동해 위로 올라온 하층 몬스터를 나구모가 막은 이후 후퇴하는 것을 저격한 것이다. 이 이야기는 원작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을 읽지 않은 사람에게는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말하지 않을 작정이었지만, 라이트 노벨 1권에서도 나오니까 굳이 숨기지 않았다.





 그렇게 미궁의 끝을 알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진 나구모는 그곳에서 ‘포션’으로 부르는 치유의 힘을 가진 물을 마시며 간간이 연명하게 된다. 라이트 노벨로 읽었을 때는 시간이 조금 더 길게 걸렸지만, 역시 빠른 전개를 취하는 만화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1권>의 나구모는 각성도 빨랐다.


 또한, 글로만 읽으면서 모습을 상상만 했던 나구모가 만든 ‘돈나’를 비롯한 무기의 모습을 그림으로 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 지금까지 라이트 노벨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에서 나구모는 ‘연성’ 스킬로 여러 아이템을 만들었는데, 솔직히 건담 장비 외에는 쉽게 상상이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화를 통해 ‘돈나’가 어떤 물건인지 좀 더 정확히 알 수 있었고, 그림으로 그려진 박력 있는 나구모의 모습은 ‘나락의 괴물’이라는 이름이 붙을 위상을 떠올리게 했다. 역시 주인공은 한 번은 절망 같은 패배를 겪은 이후에 아주 멋지게 성장하는 법이다. 나구모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지 않은가?


 오늘 만화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1권>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또 다른 이야기가 궁금한 사람은 지금 당장 라이트 노벨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시리즈를 찾아서 읽어보기를 바란다. 뒤에 가면 호불호가 조금 나누어지지만, 적어도 이 글을 쓰는 나는 아직 한 번도 후회하지 않았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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