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망소녀 히나타짱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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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할망소녀 히나타짱 1권, 환생하여 유치원에 다니는 중!


 처음 만화 <할망소녀 히나타짱 1권>을 만났을 때는 제목만 보고 <집주인은 사춘기>와 비슷한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만화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집주인은 사춘기>와 닮았지만, 설정과 내용은 좀 더 <할망소녀 히나타짱 1권>이 신선한 작품이었다. 왜냐하면, 이 작품은 ‘환생’을 소재로 했으니까.


 환생. 라이트 노벨을 좋아하는 사람 중에서 ‘환생’이라는 단어에 반응하지 않는 사람은 무척 드물 것이다. 이세계에 환생하여 치트 능력을 얻어 하렘을 만드는 것은 라이트 노벨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할망소녀 히나타짱 1권>에서 환생 요소가 등장할 때는 무척 놀랐다.


 작품의 주인공 히나타 짱은 88세의 할머니가 죽음을 맞이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어떤 집의 갓난아기로 태어난 설정을 가지고 있다. 유치원에 다니는 나이에서 시작한 <할망소녀 히나타짱 1권>은 유치원에서도 할머니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이게 뜻밖에 갭이 커서 처음에는 익숙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야기를 천천히 읽어가면서 할망 소녀 히나타 짱이 겪는 일상 이야기 자체를 즐길 수 있었다. 어느 만화에서 나오는 어린 탐정처럼 ‘몸은 초등학생이지만, 머리는 천재 고교 탐정!’이라고 말하지는 않지만, ‘몸은 유치원생이지만, 머리는 할머니!’이라고 말하는 듯한 행동이 무척 재미있었다. (웃음)





 <할망소녀 히나타짱 1권>에서 할망 소녀 히나타 짱이 모래성 쌓기 대결을 하는 동안 요즘 아이들이 떠올리는 신데렐라가 사는 유럽의 상이 아닌, 일본의 전통적인 성을 만드는 등 할망 소녀로서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히나타 짱과 유치원 아이들이 어울리는 모습은 두통을 조금 덜어주는 듯했다.


 그 외에도 만화를 읽는 동안 히니타 짱의 친구인 모카와 치하루를 통해 순수한 어린아이의 모습을 보는 건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순수하게 평범한 일상 속의 치유를 받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이 부분은 <집주인은 사춘기>의 주인공들이 보여주는 모습이 전하는 느낌과 무척 닮았다.


 이 작품과 방향성이 전혀 다른 성인 만화 <죽을 정도의 쾌락을(死んじゃうくらいの快楽を)>이라는 작품도 <할망소녀 히나타 짱>과 똑같은 설정을 가지고 있다. 노쇄로 죽음에 이른 주인공이 ‘사랑’을 해보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 젊은 시절로 돌아가게 했다. <죽을 정도의 쾌락을> 내용은 상상 초월이다.


 뭐, 성인 만화와 <할망소녀 히나타 짱> 같은 만화를 비교하는 일이 말도 안 될 수도 있지만, 어느 장르를 더 선호하는지는 단순히 개인의 선택이니까. 갑자기 <죽을 정도의 쾌락을> 작품을 언급한 이유는 <할망소녀 히나타 짱>에도 히나타와 마찬가지로 환생한 인물이 한 명 더 있었기 때문이다.





 ‘사쿠라’라는 이름을 가진 그녀는 히나타에게 “너 어디서 죽은 누구야?” “넌 뭐 때문에 다시 태어난 거야?”라고 묻는다. 대개는 뭔가 목적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쿠라의 이야기를 통해 혹시 기억을 가진 상태로 환생한 이유가 문득 궁금했다. 분명히 작가의 어떤 숨겨진 의도가 있을 것 같았다.


 <할망소녀 히나타 짱 1권> 에피소드를 읽다 보면 대충 그 의도는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히나타가 미처 챙기지 못한 가족의 정을 사람과 어울리는 시간 속에서 곱씹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뭐, 어디까지 추측에 불과한 이야기이니 자세한 것은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보자.


 조금은 신선한 소재로 이야기를 그린 일상 치유 만화를 찾는 사람에게 <할망소녀 히나타 짱>을 추천한다. <할망소녀 히나타 짱 1권>을 읽다 보니 더욱 <집주인은 사춘기>를 읽고 싶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하하하. 정말 <집주인은 사춘기> 다음 이야기는 언제 읽을 수 있을지….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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