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감옥의 마술화랑 5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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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천공감옥의 마술화랑 5권, 오늘 여기서 막을 내리다


 그동안 재미있게 읽은 라이트 노벨 <천공감옥의 마술화랑> 시리즈가 오늘 <천공감옥의 마술화랑 5권>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상당히 빠른 종료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이 라이트 노벨은 시작부터 결말이 거의 정해져 있다시피 한 작품이기 때문에 ‘진정한 탈옥’의 이야기를 빠르게 그려지는 게 당연했다.


 하지만 작품이 이어지는 동안 메인 히로인의 자리는 누가 차지하게 될 것인지 의문을 남겼는데, 역시 라이트 노벨에서 불멸의 규칙 중 하나인 ‘주인공이 처음 반한 히로인이 메인 히로인이 된다.’는규칙을 벗어나지 않았다. <천공감옥의 마술화랑>의 메인 히로인은 바로 비연의 기사 ‘키리카’가 차지했다.


 <천공감옥의 마술화랑 5권>을 읽을 때 제일 먼저 본 웨딩드레스를 입은 키리카의 모습은 너무나 예뻐서 말이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정말 이런 미인과 결혼할 수 있다면 세상 무엇이든 못할까!’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역시 나는 뼛속까지 오타쿠라고 생각하는 동시에 표지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아마 <천공감옥의 마술화랑> 시리즈를 한 번도 읽어보지 않았더라도 아래의 <천공감옥의 마술화랑 5권> 표지를 본다면, 내가 이렇게까지 말하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아아, 정말 이번 5권은 표지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한 장에 이르기까지 마지막을 즐길 수 있는 요소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웃음)



 <천공감옥의 마술화랑 5권>은 주인공 리온의 스승인 잉그람과 셰리가 육지에서 스피카와 대치하고 있고, 리온과 소녀들은 감옥에 투옥되어 있는 상태로 시작한다. 키리카의 동료인 셰리는 키리카에게 연락을 통해 리온의 탈출을 돕는 동시에 마왕의 회화와 관련된 비밀을 그들에게 말한다.


 역시 ‘신’에 가까운 존재가 이토록 행패를 부리고 있으니 과거 ‘마왕’이 나쁜 녀석이 아니었다는 것은 어림짐작할 수 있었는데, 설마 용사가 착오를 한 탓에 마왕과 싸움을 벌인 게 지금까지 이어진 역사가 되었다는 건 놀라웠다. 참, 끊임없이 오해가 오해를 쌓는 <게이머즈>도 이렇게 되어버리는 걸까?


 마왕과 용사의 싸움에서 이어진 천공감옥의 이야기에 얼이 빠지는 것도 잠시, 본격적으로 천공감옥을 탈출하여 신의 행세를 하는 스피카가 실행하고자 하는 ‘세계 멸망’을 막기 위해서 분주히 움직인다. 당연히 마지막 보스에 해당하는 스피카가 육지에서 패배할 리 없었고, 그녀는 리온의 앞을 가로막는다.


 리온이 잠재된 마왕의 힘을 완벽히 각성해서 쓰러뜨리는 그림이 가장 왕도인 그림일 것이다. 하지만 <천공감옥의 마술화랑 5권>에서 리온은 마왕의 그림 666점을 모아서 각성하는 게 아니라 지산과 함께한 소녀들의 힘, 즉, 사랑의 힘으로 각성하여 끊임없이 성장하며 스피카를 뛰어넘게 된다.



 리온의 성장 과정은 정말 대단했다. 리온이 키리카에게 프로포즈를 하는 장면으로 시작해서 그가 레오나, 시스티, 피네에게 차례차례 프로포즈를 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리온의 프로포즈 장면을 읽으면서 ‘무슨 웃긴 짓을 여기서 하는 거냐!? 부럽잖아!!’라며 무심코 딴죽을 걸고 말았다.


 역시 사랑의 힘은 무엇보다 위대한 걸까? 리온은 과거에 있을 수 없었던 힘을 보여주면서 스피카의 모든 계획을 막았다. 다소 맥이 빠지는 전개일 수도 있지만, 어중간하게 주인공과 히로인의 관계를 연결하려고 하는 작품과 비교하며 당당히 하렘을 선언하며 모두와 함께 하는 결말은 속이 시원했다.


 리온가 네 사람이 함께 세계를 멸망위기에서 구하고, 함께 하기로 하는 장면에서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세계는 여전히 혼란에 빠져 있었고, 리온은 과거 세계를 뒤에서 조종하는 원로원의 군사와 대결을 하면서 세계를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그림으로 <천공감옥의 마술화랑 5권>은 끝났다.


 물론, 에필로그를 통해서 리온과 네 명의 부인(?)에 대한 일화를 읽을 수 있고, 마지막까지 초월한 힘을 보여준 탈옥왕의 에피소드도 재미있게 언급이 되었다. 역시 작품은 길게 질질 끄는 것보다 이렇게 시원시원하게 끝낼 수 있으면 끝내는 게 좋은 법이다. 뭐, 어디까지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오늘 라이트 노벨 <천공감옥의 마술화랑 5권>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히로인 한 명, 한 명이 너무나 매력적이고, 라이트 노벨 이야기 또한 나름 괜찮은 법이다. 혹시 아직 <천공감옥의 마술화랑>을 읽어보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에 읽어보는 건 어떨까? 5권 완결이니 크게 부담도 없을 것이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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