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극의 소마 24권 후기, 결전의 땅
- 문화/만화책 후기
- 2017. 10. 18. 07:30
[만화책 감상 후기] 식극의 소마 24권, 연대 식극 연습
대학에 다닐 때는 점심을 보통 먹지 않는다. 원래 바깥에서 어떤 음식을 먹으면 제대로 소화를 시키지 못해 온종일 배가 아플 때가 많아 꼭 먹어야 하는 자리가 아니면 절대 음식을 먹지 않는다. 덕분에 대학에 정규 학기 동안 점심을 먹지 않고 생활하기 때문에 의도치 않게 살이 빠지기도 한다. (웃음)
대학 수업이 오전에 시작해서 오후 일찍 끝나면 다행이지만, 이번 2학기처럼 9교시(오후 6시에 끝)가 있을 때는 무척 배가 고프기 마련이다. 단순히 배만 고픈 게 아니라 배가 아프기도 해서 정말 죽을 맛이라는 맛을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집으로 돌아오면 저녁을 평소의 1.5배 먹을 때가 많다.
특히 오늘처럼 만화 <식극의 소마 24권> 같은 맛있는 음식을 간접적으로 본 이후에는 더욱 식욕이 강해져서 맛있는 것을 찾는다. 돈이 있으면 피자를 시키거나 치킨을 시켜먹고, 돈이 없으면 그냥 한숨을 푹푹 내쉬면서 밥을 먹는다. 아, 정말 언제쯤 <식극의 소마>에서 보는 요리를 먹을 수 있을까?
오늘 만화 <식극의 소마 24권>도 역시 굉장히 창의적이고 맛있는 요리로 시작했다. 다행인 점은 <식극의 소마 24권>에서 나온 요리는 토오츠키 십걸 멤버와 승부에 앞서 연대 식극 연습을 하는 장면에서 나온 요리 하나뿐이었다는 거다. 하지만 여기서 나온 완성도와 이야기는 무척 재밌었다.
연습 연대식극의 팀은 팀 도지마에 타쿠미와 메구미가 들어가고, 팀 사이바에 유키히라와 에리나가 들어갔다. 쌍방이 만드는 요리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국민 요리 중 하나인 ‘아쉬 파르망티에(다진 고기에 폼 퓌레(매시트 포테이토)나 치즈 등을 듬뿍 넣어서 구운 메뉴)’라는 처음 들은 요리였다.
이 연대식극에는 한 가지 특별한 룰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조리 중에 단 한 마디도 말을 해서 안 된다는 것’이었다. 아무런 논의 없이 시작한 연대 식극 요리에서 메구미와 알디니는 처음부터 훌륭한 조력을 보여주지만, 소마와 사이바는 처음부터 티격태격하며 서로의 멱살을 잡으며 싸웠다. (웃음)
손뼉을 치면서 ‘역시 유키히라와 죠이치로다!’라며 웃었는데, 유키히라는 타쿠미의 뜨거운 모습에 씩 웃으면서 본격적으로 요리를 하기 시작한다. 독창성이 지나치게 묻어나는 사이바 죠이치로의 조리에 유키히라도 자신만의 방법으로 보조를 하기 시작했고, 에리나 또한 둘의 모습에서 새로운 길을 간다.
이렇게 만들어진 두 팀의 연대식극 요리가 <식극의 소마 24권>에서 메인에 놓인 요리였다. 아래 사진을 통해 보면 굉장히 맛있어 보이면서도 흑백이라 살짝 아쉬운 감이 있다. 모자란 부분은 애니메이션 <식극의 소마>를 통해 채울 수밖에 없다. 다행히 이번 분기에 3기가 방영 중이다!
<식극의 소마 24권>은 연대 식극으로 만든 음식을 만든 서로가 평가하고, 아자미 총수가 제안한 장소에서 만나 연대식극 대결을 펼치는 이야기로 이어진다.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장면은 에리나가 아자미에게 대항하는 모습, 에이잔이 십걸 내에서 엄청난 분노를 키우는 모습이 빵 터졌다.
모든 사람이 연대 식극의 땅인 레분섬에 도착해 본격적으로 대결의 막이 오를 때 <식극의 소마 24권>은 막을 내렸다. 유키히라가 상대하는 키노쿠니는 메밀국수의 장인 중의 장인이었는데, 하필 유키히라가 메밀국수를 과제 요리로 뽑으면서 무척 재미있는 대결이 성사됐다. 과연 유키히라는 어떤 요리를 만들까?
오늘 만화 <식극의 소마 24권> 후기는 여기까지다. 다음에 읽을 <식극의 소마 25권>에서 볼 수 있을 유키히라가 메밀국수로 어떤 작품을 만들지 기대된다. 아아, 다음에 일본을 방문할 기회가 있으면 맛있는 메밀국수를 맛보고 싶다. 크으, 오늘은 왜 이렇게 먹고 싶은 게 많은 건지…. (웃음)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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