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스쿨 DxD 23권 후기, 레이팅 게임
- 문화/라이트 노벨
- 2017. 9. 11. 07:3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하이스쿨 DxD 23권, 오늘도 적룡제는 여전합니다!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라이트 노벨 <하이스쿨 DxD> 시리즈이지만, 요즘은 새로운 작품이 워낙 많이 등장해 다소 존재감이 흐려졌다. 하지만 새로운 애니메이션 제작이 기획 중인 만큼 일본 내에서는 인기가 여전하고, 한국에서도 고정적인 독자는 여전히 유효한 수준으로 유지되는 것 같다.
라이트 노벨에서 새로운 장르를 열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하이스쿨 DxD>는 평범한 인간에서 악마로 전생한 효도 잇세를 주인공으로 하는 이야기다. 효도 잇세는 과거 이천룡으로 불린 적룡제라는 아주 강한 용의 힘이 깃든 보구 세이크리드 기어를 갖고 있었다. 이는 잇세가 가진 역전의 힘이 된다.
잇세는 악마인 상태에서 한번 죽기도 했지만, 무한의 용인 오피스와 그레이트 레드의 힘을 통해서 인간의 몸이 아니라 최강의 용의 힘으로 만든 육체를 가지게 된다. 그렇게 다시 악마로 전생한 잇세는 인간에서 악마가 되었을 때의 한계를 넘으면서 용신화에 이른다. 그는 완벽한 주인공이 되고 있었다.
주인공이 겪는 역경과 역경을 뛰어넘는 성장. 아주 단순한 도식이지만, 이 단순한 도식을 이용해서 뛰어난 이야기를 만들수록 독자는 이야기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평범하게 역경을 이겨내는 게 아니라 '무슨 이런 식이냐 ㅋㅋㅋ' 헛웃음이 나올 정도로 변태 잇세의 역전 수단은 말을 잃게 했다.
그리고 그 작품이 오늘 드디어 <하이스쿨 DxD 23권>에 이르렀다. <하이스쿨 DxD 23권>의 컬러 일러스트는 '흡!' 하며 순간적으로 놀랄 정도로 멋진 장면이 그려져 있었다. 여기서 공개를 했다가는 글이 잘릴 위험이 있어 꼭 <하이스쿨 DxD 23권>을 참고해주기를 바란다. 잇세, 이 부러운 녀석!
<하이스쿨 DxD 23권> 컬러 일러스트를 보고 '혹시 이번에 이런 이벤트가 제법 있나?' 하고 생각했지만, <하이스쿨 DxD 23권>은 어디까지 잇세가 레이팅 게임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채워져 있었다. 처음에는 변태적인 이야기로 독자의 호기심을 사로잡았다면, 이제는 진지한 싸움이 포인트다.
잇세는 천사 팀과 대결을 앞두고 새로운 멤버를 정식으로 맞이한다. 그중 한 명은 현 학생회에 소속된 인물이자 일본의 '이능 집단'의 리더를 맞고 있는 나키리 가의 소년이었다. '나키리'라는 이름에서 왠지 음식을 맛보고 엄청난 리액션을 보여주는 인물이 떠오르는데, 이 소년의 힘은 상상을 초월했다.
단순히 인간의 몸으로도 폰 5개의 가치가 있었고, 투기를 두른 나키리는 잇세와 정면에서 치고박을 수 있을 정도로 신체 능력이 높았다. 나키리가 받는 축복의 힘은 '황룡'의 힘으로 대지 위에 서 있으면 계속해서 힘을 무한히 공급받을 수 있다고 한다. (<새여동생> 시리즈만 아니라 여기서도 황룡이...)
<하이스쿨 DxD 23권> 전반부는 그렇게 잇세가 나키리응 정식으로 팀의 멤버로 받아들이고, 그동안 정식 입단을 미루고 있던 에르멘힐데를 받아들이는 이야기다. 이 과정에서 잇세는 바알제붑으로부터 아직 잇세가 발현하지 못한 잠재력을 듣게 된다. 잇세는 그레이트 레드의 힘이 해방되지 않고 있었다.
바알제붑은 잇세가 오피스와 그레이트 레드의 힘을 완벽히 해방시켰을 때 'AxA'라는 경지에 도달할ㄹ 수 있다고 보았다. 실제로 잇세는 <하이스쿨 DxD 23권>에서 펼쳐진 천사와의 레이팅 게임에서 이에 도달할 수 있는 힌트를 얻었는데,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하이스쿨 DxD 24권>에서 보게 될 것 같다.
오늘 <하이스쿨 DxD 23권>은 천사 듈리오 팀과 악마 잇세 팀의 레이팅 게임이다. 여기서 치러진 게임은 마치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본 퀴디치 게임을 떠올리게 했는데, 스니치 없이 오로지 퀘이플만으로 점수를 내는 시스템이었다. 덕분에 치고 박는 싸움은 마지막 말고는 딱히 그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 게임 내에서 제노비사와 이리나의 프로포즈를 비롯해 잇세를 막기 위한 천사 팀이 이용한 대천사 가브리엘의 섹시 영상 등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장면은 많았다. 다소 지루한 대결 형식의 형식을 이용하는 터라 흥미를 잃을 수도 있었지만, <하이스쿨 DxD 23권>은 잘 소화해냈다고 생각한다.
오늘 라이트 노벨 <하이스쿨 DxD 23권> 후기는 여기까지다. 다음 시합을 준비하는 잇세 앞에 또 엄청난 인물이 나타나 잇세의 팀에 합류하고 싶다고 말했고, 레이팅 게임의 챔피언도 돌아오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아무래도 <하이스쿨 DxD 24권>은 그 규모를 더욱 키워 핫한 이야기가 될 것 같다!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