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3P(스리피스) 3권 후기, 여름 방학 섬 여행
- 문화/라이트 노벨
- 2017. 9. 8. 07:3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천사의 3P 3권, 세 초등학생 소녀와 해수욕을 즐긴다
감기에 걸려서 몸이 무거운 상태이지만, 역시 집에서 쉬면서 잠만 잘 수는 없어 나는 또 라이트 노벨을 꺼내 들었다. 오늘 소개할 라이트 노벨은 현재 애니메이션으로 방영 중인 <천사의 3P 3권>이다. 오늘 3권 에피소드로 드디어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된 <천사의 3P> 에피소드를 다 따라잡았다.
애니메이션에서도 시작 장면에서 '작가는 무슨 이따위 짓을 하는 거야 ㅋㅋㅋ'라며 웃은 장면이 <천사의 3P 3권>에서도 첫 장면이었다. 마치 사쿠라와 쿄가 첫 경험을 하는 듯이 그린 쿄가 처음으로 낚시를 배우는 장면은 라이트 노벨에서 한층 더 묘사가 강했다. 참, 이런 반전을 좋아하는 것 같다.
<천사의 3P 3권>의 첫 경험(?) 장면 이후 이야기는 소류지마 관광 협회에서 온 라이브 초대장으로 옮겨간다. 일본의 한 시골 마을에서 라이브 밴드를 하는 초등학교 소녀들의 그림을 보고 있으니 작년 여름에 대학을 통해서 방문한 겐카이정에서 만난 미소녀 밴드의 모습이 떠오른다. (실재할 줄은!)
아직 중학생이 되지 않은 것처럼 앳되어 보이는 소녀들의 연주도 좋았지만, 프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하는 갓 고등학생이 된 소녀들의 연주도 굉장히 좋았었다. <천사의 3P> 시리즈를 읽기 전에는 잠시 잊고 있었는데, 라이트 노벨 <천사의 3P> 시리즈 덕분에 다시 그 추억을 떠올릴 수 있었다.
다시 <천사의 3P 3권>의 이야기로 돌아가자. 마사요시는 아무리 동영상 사이트에서 주목을 받았다고 해도 라이브 신청이 들어오는 건 너무 빠르다며 사기가 아닌지 의심한다. 누쿠이와 사쿠라 또한 같은 의견이었는데, 누쿠이는 집으로 돌아와 연 메시지를 통해 초대장의 발신처를 늦게 알게 된다.
리앙 드 파아유(그냥 리틀윙 밴드라고 앞으로 말하겠다.)에게 도착한 초대장은 누쿠이가 인터넷에서 그림을 부탁하는 키리유메가 거주하는 섬의 관광협회를 통해서 보낸 초대장이었다. 누쿠이는 초대장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부터 왔다는 걸 알게 되었고, 리틀윙 멤버는 모두 함께 섬으로 향한다.
지금 글을 적으면서 생각해보니 '애니메이션에서도 배로 이동하는 동안 특별한 장면이 있었나?'라는 의문이 드는데, 네이버 블로그에 발행한 후기를 보니 딱히 특별한 장면은 없었던 것 같다. 라이트노벨에서는 배를 타고 섬으로 향하는 동안(무려 10시간) 뱃멀미를 활용한 작은 사건이 그려진다.
이 장면부터 사쿠라는 '안습 미인'이라는 칭호를 얻게 된다. 특히 그녀가 섬에 도착해 모두와 함께 해수욕을 즐기기보다 낚시를 선택해버리는 장면에서는 노조미로부터 확실히 '안습 미인'이라는 칭호가 붙게 된다. 정말, 사쿠라는 이렇게 순수한 부분을 가진 것 또한 큰 매력이 아닐까? (웃음)
섬에 도착해서 해수욕을 하기 전에 리틀윙 멤버는 스스로 키리유메라고 자기소개를 한 아이가에 유즈하와 만나게 된다. 중학생이라고 자기소개를 한 유즈하이지만, 그녀가 가진 볼륨은 중학생의 레벨이라고 말할 수 없었다. 역시 <로큐브>에서도 그랬지만, 이렇게 나이와 비례하지 않는 캐릭터는 필수다.
사쿠라가 함께 해수욕을 하는 게 아니라 낚시를 하러 가는 안타까운 선택을 하지만, 누쿠이는 세 명의 천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키리유메는 이 장면을 보면서 '이 녀석 진짜 로리콤이야!?'라는 반응을 보인다. 누쿠이와 세 명의 천사를 갈라놓기 위한 키리유메의 작전은 여기서 시작된다.
<천사의 3P 3권>은 키리유메의 정체가 사실은 유즈하가 아니라 키류 신사에 사는 또 다른 소녀였다. 그리고 누쿠이와 모두는 키류 신사에서 신을 섬기는 무녀로 후계자를 정할 때까지 나가지 못하는 관습에 얽매여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리틀윙 멤버는 키류를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한 작전을 개시한다.
누쿠이가 다시 한번 키리유메를 찾아가는 장면도 있었지만, <천사의 3P 3권>에서 가장 큰 이벤트는 키리유메를 위한 특별한 곡을 부른 장면이다. 이 장면은 다행히 애니플러스에서 <천사의 3P 9화> 하이라이트로 공유되어 있었다. 애니플러스 유튜브 채널에서 그 장면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애니메이션 <천사의 3P 9화>는 엔딩 이후에 어떤 이야기 없이 마무리되었지만, 라이트 노벨 <천사의 3P 3권>에서는 조금 더 특별한 이벤트가 있다. 키리유메의 어머니인 사유리가 짠 계획을 듣는 장면만 아니라 모두를 놀라게 하는 이벤트다. 그 이야기는 <천사의 3P 3권>을 참고하기를 바란다!
어쩌면 애니메이션 <천사의 3P 10화>에서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마 다음 주를 기다려보면 정확한 걸 알 수 있지 않을까? 오늘 라이트 노벨 <천사의 3P 3권> 후기는 여기서 마치고 싶다. 마음은 만화책 한 권을 더 읽고 후기를 쓰고 싶지만, 감기 때문에 몸이 좋지 않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웃음)
* 이 작품은 학산문화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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