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무네의 리벤지 7권 후기
- 문화/만화책 후기
- 2017. 9. 5. 08:00
[만화책 감상 후기] 마사무네의 리벤지 7권, 프랑스 파리 수학 여행
오늘은 오랜만에 만화 <마사무네의 리벤지> 시리즈를 읽게 되었다. 애니메이션으로 방영한 <마사무네의 리벤지> 시리즈는 미처 챙겨보지 못했는데, 이 역시 추석에 시간이 나면 다시 한번 챙겨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마사무네의 리벤지 7권>은 평범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마사무네의 리벤지 7권>의 시작은 왠 아름다운 프랑스 미소녀가 그림을 그리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딱 보더라도 일본 만화를 무척 좋아하는 중2병 오타쿠 소녀라는 걸 알 수 있었는데, 미소녀라고 말하기에 역시 일본 미소녀와 달리 여러 부분이 달랐다. 역시 서양계는 이런 속성이 필수다. (웃음)
프랑스 미소녀를 보면서 잠시 웃은 것도 잠시, <마사무네의 리벤지 7권>은 본격적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수학여행을 보내는 아키와 마사무네의 시점으로 옮겨진다. 마사무네는 아키를 자유시간에 꼬드길 생각이었는데, 아키가 먼저 마사무네에게 자유시간에 잠시 이야기를 나누자고 말을 건다.
순간적으로 당황한 마사무네이지만, 진짜 당황스러운 일은 이후 마사무네가 프랑스 미소녀와 부딪히는 장면에서 그려진다. 갑작스레 마사무네를 끌어안으면서 '나의 치쿠와 군'이라며 말을 건넨 프랑스 미소녀 뮤리엘은 첫 등장 장면부터 커다란 존재감을 과시했다. 다테 무사무네가 대박이었다.
뮤리엘은 마사무네와 아키에게 자신이 그린 만화를 보여주면서 만화의 모델이 되어달라고 부탁한다. 뮤리엘의 귀여운 모습에 마사무네는 어쩔 줄 몰라 하다가 아키와 함께 돌아다닐 거라며 거절한다. 그런데 여기서 엄청난 레벨의 시스콘을 자랑하는 뮤리엘 오빠가 전화로 마사무네를 협박한다.
뮤리엘의 오빠는 "이 세상 죄들 중에서 가장 심각한 것은 뮤리엘을 울리는 것. 두 번째로 심각한 죄는 뮤리엘을 실망시키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그가 거절하지 못하게 한다. 그렇게 시작한 마사무네와 아키가 뮤리엘 만화의 모델이 되는 에피소드가 <마사무네의 리벤지 7권>의 중심 사건이다.
일본 고등학생 커플이 그리는 러브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하는 아키와 마사무네의 모습은 뭐라고 말해야 할까? 그냥 귀여웠다고 말하기에 살짝 아쉬울 정도로 보는 사람마저 웃음이 나오게 했다. 역시 러브코미디라는 건 바로 이렇게 서툴지만, 마음이 오락가락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다.
뮤리엘의 뜻밖의 어른스러운 모습과 철저한 일본 고등학생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오는 차이가 만드는 재미도 잠시, 다른 장면에서는 아키와 마사무네를 향해 어떤 비열한 자식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나는 이 캐릭터가 연관된 사건은 언제 풀릴지가 가장 궁금하다. 앞으로 몇 권이나 더 가야 할까?
<마사무네의 리벤지 7권>에서는 그렇가 아키와 마사무네의 관계를 위협하는 녀석이 움직이는 동안 아키와 마사무네는 과거에 있었던 이야기를 나눈다. 아키가 들려준 어릴 적 마사무네와 함께 한 이야기는 마사무네가 기억하고 있는 것과 달랐다. 역시 기억의 변형은 늘 오해의 시발점이 되는 법이다.
<마사무네의 리벤지 7권>은 마사무네가 아키의 이야기를 들은 이후 '어째 내가 아는 이야기와 전혀 다른데-?!'라며 놀라는 장면에서 끝을 맺었다. 마사무네가 아키에게 "네 기억 속의 마사무네는 나야."라고 말하는 장면은 과연 언제쯤 볼 수 있을까? 그리고 그 비열한 녀석의 퇴출은 언제가 될까?
여러모로 다음 이야기가 궁금한 <마사무네의 리벤지 7권>이었다.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뮤리엘은 프랑스 내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캐릭터이겠지만, 개인적으로 8권만 아니라 조금 더 이후에 또 보고 싶은 캐릭터다. 역시 만화를 좋아하는 순수한 캐릭터는 항상 호감형이 되기 마련이니까. 아하하.
오늘 만화 <마사무네의 리벤지 7권>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내일은 다시 또 재미있는 라이트 노벨과 만화 후기를 통해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대학 개강과 함께 책을 읽는 시간이 불규칙적으로 변하기는 했지만, 나는 손에서 만화와 라이트 노벨을 비롯한 책을 죽어도 놓지 않을 것이다. (웃음)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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