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솔루트 듀오 10권 후기, 오토하의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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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앱솔루트 듀오 10권, 글래디 에이트의 종료와 이별


 8월이 다 끝날 때쯤이 되어 이제 8월 신작 라이트 노벨도 다 읽어가고 있다. 다행히 9월 신작 라이트 노벨이 도착하기 전까지 읽은 작품은 아직 제법 쌓여 있는 데다가 9월 첫 주는 대학 개강으로 쉴 틈 없이 바쁠 것 같아 오히려 지금 상황이 딱 좋다. 역새 책은 여유 있게 읽어야 하는 법이니까.


 오늘 소개할 라이트 노벨은 <앱솔루트 듀오 10권>이다. <앱솔루트 듀오 8권>까지 읽은 이후 한동안 시리즈가 발매되지 않아 '발매 중지가 되었나?'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다행히 <앱솔루트 듀오 9권>이 갑작스럽게 발매가 되었고, 한 달이 지나서 곧바로 <앱솔루트 듀오 10권>도 발매되었다.


 <앱솔루트 듀오 9권>과 <앱솔루트 듀오 10권>은 하나의 큰 무대에서 펼쳐지는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토오루 일행이 적대시하는 조직 '666'이 개최한 글래디 에이트, 그냥 쉽게 말해서 '서바이멀 게임'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 대회에서 모두 살아남기 위해서 악착같이 싸우는 이야기다.


 토오루는 오토하를 지키면서 이기고자 최선을 다했지만, <앱솔루트 듀오 9권> 마지막에 타치바나를 도와 아키라를 상대하다 오토하가 제법 무리를 해버리고 만다. 오토하가 사용하는 홍련의 힘은 오토하가 가진 생명을 갉아 먹었다. 그 반동을 깨달은 이후의 이야기가 <앱솔루트 듀오 10권>이다.




 <앱솔루트 듀오 10권>에서 토오루 일행을 제일 먼저 덮친 인물은 '666'에 소속된 성기사 헬렌이다. 그녀는 크로비스에게 어릴 때 주워져 성기사로 임명된 인물이었다. 그녀에게 있어 크로비스는 존경심만 아니라 맹목적으로 믿고 따르는 존재였다. 그래서 그녀는 토오루의 여동새 오토하를 습격한다.


 그녀가 오토하를 습격하는 이유는 그녀가 호문쿨루스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크로비스의 명령을 받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역시 성기사라는 이름은 겉치레가 아니라는 걸 증명하듯 그녀는 놀라운 힘을 보여준다. 오로지 한 명이서 토오루 일행 전부를 상대하며 밀어붙일 정도로 그녀의 힘은 강했다.


 하지만 개인이 아무리 강하더라도 허점이 있기 마련이다. 처음에는 리리스의 기술로 가까스로 헬렌의 습격에서 도망쳤고, 두 번째로 싸울 때는 토오루가 구해준 미시마 레이지가 토오루와 가세하여 헬렌을 상대한다. 여기서 보여준 레이지의 모습은 "의리남!"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모습이었다.


 중간에 물놀이를 즐기는 이벤트를 비롯해 다양한 장면이 있었지만, 레이지 덕분에 토오루 일행은 헬렌을 쓰러뜨릴 수 있었다. 그렇게 토오루 일행이 어떤 희생없이 글래디 에이트를 마치고, 다시 식전회장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런데 모든 사건은 '끝났나...?'라며 안도하는 순간 또 터지는 법이다.



 식전 회장으로 돌아온 토오루 일행은 메드라우트와 싸우게 된다. 메드라우트는 중력의 힘을 이용하여 거세게 토오루 일행을 몰아붙인다. 타치바나가 당하자 분노한 미야비가 어느 정도 힘을 개방하면서 메드라우트의 심장을 찔러 모든 게 종료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메드라우트는 죽지 않았다.


 그는 티라노사우로스의 모습으로 변하는 육체 능력을 이용해 다시 한번 토오루 일행을 덮친다. 당연히 이 일격은 모두 도무지 막아낼 수 없는 상황이었고, 토오루 일행은 전체가 이야기 내에서 리타이어 하기 직전이었다. 하지만 또 이럴 때 레벨업을 하는 것이 바로 주인공의 숙명이라고 할 수 있다.


 토오루는 마녀가 가져다준 주사를 통해 강제로 재차 레벨업을 하게 된다. '레벨7'의 익시드가 된 토오루는 강해진 메드라우트와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압도적으로 강하지 않았기 때문에 싸움의 결판을 어떻게 날지 예측할 수 없었는데, 오토하가 발휘한 최후의 일격이 토오루의 공격과 함께 들어간다.




 덕분에 이 싸움에서 토오루 일행은 승리를 거둘 수 있었지만, 오토하는 자신의 목숨을 연소하는 불꽃의 힘을 모두 사용해버려 소실되어버리고 만다. 오토하가 남기는 마지막 유언이 <앱솔루트 듀오 10권>의 끝을 장식했다. 그리고 오토하만 아니라 코료 학원에서는 두 명이 더 모습을 감추게 된다.


 아무래도 다음 <앱솔루트 듀오 11권>에서는 토오루가 예상치 못하는 적이 그의 앞에 나타나게 될 것 같다. 과연 최고의 듀오, 앱솔루트 듀오에 도달하기 위한 토오루는 또 어떤 시련을 겪게 될까? 뒷이야기는 무척 궁금하지만, 이상하게도 <앱솔루트 듀오> 시리즈는 큰 설렘이 없다는 게 아쉽다.


 오늘 라이트 노벨 <앱솔루트 듀오 10권>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만약 9월에 <앱솔루트 듀오 11권>이 발매된다고 하더라도 구매를 바로 결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9월에는 제법 돈이 많이 나가는 달이라 최소한의 작품을 선별해서 읽을 예정이니까. 아, 제발 이번 주에는 로또 1등에 당첨되기를!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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