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패 용사 성공담 14권 후기, 쿠텐로 정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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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방패 용사 성공담 14권, 쿠렌토의 수도 점거와 뒷처리


 신작 라이트 노벨을 읽으면서 틈틈이 함께 읽고 있는 라이트 노벨 <방패 용사 성공담> 시리즈가 이제야 14권에 도달했다. 오늘 읽은 <방패 용사 성공담 14권>은 쿠텐로 항구 도시에서 벌인 싸움에서 첫 번째 승리를 거둔 이후 뒤풀이로 고주망태가 된 일행의 평화로운 모습으로 시작했다.


 다른 판타지 계열의 라이트 노벨과 달리 <방패 용사 성공담> 시리즈는 이야기 시작마다 항상 전편에서 벌어진 내용을 짧게 정리해줘서 좋다. <방패 용사 성공담 14권>도 <방패 용사 성공담 13권>에서 일어난 일을 간략히 정리한 이후, 모든 전란의 배후에는 악녀 마키나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마키나는 완전히 원래 있던 왕국의 빗치 같은 존재였는데, 오로지 사람을 교묘하게 이용해서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는 존재였다. 그 존재에 이용당한 쿠텐로의 왕(천명이라고 말하지만, 그냥 왕이라고 이야기하라 생각이다.)과 그 왕을 곁에서 받드는 살육의 무녀가 이번 14권의 주요 소재다.



 <방패 용사 성공담 14권>에서 나오후미 일행이 제일 먼저 상대한 건 봉인된 히드라 오로치였다. 아마 <나루토>를 본 사람들은 '오로치마루'라는 이름을 쉽게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죽여도 죽지 않는 불멸에 가까운 존재인 히드라 오로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제법 낯선 아이템이 드롭된다.


 과거 일본 신화를 다룬 라이트 노벨 <캄피오네>를 통해서 알게 된 아메노무라쿠모노츠루기였다. 다른 말로 하자면 쿠사나기노츠루기라고 말한다고 주석으로 덧붙여져 있었는데, 여기서 쿠사나기의 이름을 보니 신작 소식이 뜸해진 <캄피오네> 시리즈가 무척 읽고 싶다. 언제쯤 발매되는 걸까?


 아무튼, 아메노무라쿠모노츠루기를 보면서 역시 작가는 각 나라의 신화나 소재를 잘 알아야 소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내가 라이트 노벨 작가를 노리고자 한다면, 단순히 알고 있는 지식의 범위를 넓힐 필요가 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작가가 된다는 게 괜한 소리가 아니다.



 나오후미 일행은 히드라 오로치를 퇴치한 이후 봉인이 풀린 몇 개의 마물을 퇴치하며 '저주받은'이라는 이름이 붙은 몇 개의 아이템을 획득한다. 평범한 사람이 무심코 손을 댔다간 저주에 삼켜지는 일이 당연한 아이템을 대장장이 스승은 허물없이 만진다. 최고의 대장장이라는 건 이름만이 아니었다.


 나오후미 일행은 새로운 아이템을 얻을 뿐만 아니라 쿠텐로 나라에 있는 용각의 모래시계에서 용사들만 알 수 있는 언어로 적힌 새로운 강화법을 알게 된다. 모두의 강화법을 공유하라는 건 이미 나오후미가 실행한 덕분에 알고 있엇지만, 에너지 부스트를 통해서 용사들도 기를 한층 더 이용하게 된다.


 이렇게 강해지는 사이에 당연히 새로운 인물도 등장하는 법이다. <방패 용사 성공담 14권>에서 등장한 인물 중 한 명은 사디나의 여동생인 실디나다. 처음 그녀는 인간 형태로 길을 잃고 헤매다가 나오후미와 우연히 만났는데, 이름을 밝히지 않아도 그려진 모습만 보고 사디나 가족임을 알 수 있었다.



 이후 전장에서 사디나가 떠나고 나서 태어난 실디나는 사디나와 직접 대결을 하게 되는데, 현 수룡의 무녀인 실디나는 잔류 사념을 강림시키는 특별한 힘을 사용했다. 그 힘은 선대 왕의 힘을 이용하는 행위라서 몸에 무리가 가면서도 제법 잘 이용했다. 이 사건이 14권의 결말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였다.


 실디나의 몸에 강림한 선대 왕은 지금의 나라를 망치고 있는 마키나를 비롯한 수뇌부를 직접 공격한다. 여기서 끈질기게 살아남고자 혼 상태로 육체를 뺏으려고 하는 마키나의 모습은 키즈나의 세계에서 본 쿄를 떠올리게 했고, <마기>에서 악역으로 등장한 연옥염을 떠올리게 했다. 참, 끔찍했다.


 어쨌든, 그렇게 나라를 망치는 녀석들을 처리한 이후 선대 왕은 새로운 왕으로 추대받은 라프타리아를 시험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여기서 보여주는 라프타리아의 모습은 <방패 용사 성공담 14권>을 참고해주기를 바란다. 여기서 일일이 다 적을 수 없다는 것을 독자도 충분히 이해할 것이다. (웃음)


 <방패 용사 성공담 14권>은 제법 오래 걸렸다고 생각하지만, 나오후미의 말을 빌리자면 한순간에 점령해버린 쿠텐로 에피소드는 막을 내린다. 선대 왕이 언급한 '세계에 쳐들어올 어리석은 자들'은 분명히 지금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강적일 것이고, 나오후미는 다시 한번 큰 고생을 하게 될 것 같다.


 쿠텐로 나라 점령 이후 자세한 전후처리 이야기 또한 <방패 용사 성공담 14권>을 참고해주기를 바란다. 오늘 라이트 노벨 <방패 용사 성공담 14권>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다음 <방패 용사 성공담 15권>에서는 봉황이 부활해서 설친다고 하니 아무쪼록 개심한 용사들의 선전이 기대된다. 제대로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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