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는 이야기하고 싶어 5권 후기
- 문화/만화책 후기
- 2017. 8. 22. 07:30
[만화책 감상 후기] 데미는 이야기하고 싶어 5권, 한여름의 평화로운 일상
애니메이션 <데미는 이야기 하고 싶어>를 보고 나서 제법 오랜만에 만화 <데미는 이야기 하고 싶어 5권>을 읽게 되었다. <데미는 이야기 하고 싶어 5권>은 애니메이션에서 본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는데, 이제 막바지에 다다른 여름과 무척 잘 어울리는 소박하게 웃을 수 있는 에피소드였다.
<데미는 이야기 하고 싶어 5권>의 첫 에피소드는 유키가 설녀의 성질을 컨트롤 하고 싶다며 타카하시 선생님을 찾아간 편이다. 무의식중에 냉기를 내뿜은 유키는 여름의 더위 속에서 냉기를 컨트롤 할 수 있으면 어떨까 싶어 타카하시 선생님의 문을 두드렸던 것이다.
타카하시 선생님은 전승에서 나오는 대로 부정적인 감정이 들면 냉기가 나오니, 유키에게 연기를 통해 부정적인 감정을 가진 척해보라고 말한다. 과거 땀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던 때와 마찬가지로 대야에 물은 담은 상태로 유키는 연기를 했는데, 난감해하는 유키의 모습이 무척 귀여웠다.
'이노오오옴~'하며 냉기를 내뿜고자 노력했음에도 식은땀 외에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유키의 식은땀이 있는 대야의 물은 무척 시원했고, 히카리와 함께 대야의 물에 발을 담그는 것으로 더위를 식히는 장면으로 마무리되었다. 실제로 설녀가 냉기를 조절할 수 있다면, 여름이 얼마나 편할까? (웃음)
유키의 첫 번째 에피소드 이후 <데미는 이야기 하고 싶어 5권>은 쿄코가 조끼를 입는 이유에 대한 에피소드가 다루어지고, 세 번째에서는 학교의 풀장을 빌려서 노는 에피소드가 그려진다. 세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타카하시 선생님 앞에서 수영복을 보여주는 사토 선생님이 가장 좋은 장면이었다.
역시 서큐버스의 최음은 강렬했고, 타카하시 선생님 앞에서 "보세요~~~."라며 수영복을 보여주는 사토 선생님의 모습은 뭐라 말하기 어려웠다. 실제로 눈앞에서 저런 거유 미인의 수영복을 보았다면 '오오!'라며 서큐버스가 아니라도 반응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타카하시 선생님은 꿀꺽 참았다. (웃음)
수영장에서 그려지는 에피소드는 사토 선생님이 타카하시 선생님께 대시하는 장면 외에도 제법 많이 있다. 그중 하나가 듀라한인 쿄코의 머리를 타카하시 선생님이 안은 상태를 잠수하는 장면이다. 한 번도 물속 풍경을 본 적이 없다고 말하는 쿄코를 위한 이번 이벤트 실천은 즐거움 저절로 느껴졌다.
역시 물속에서 풍경을 바라보는 건 조금 특별한 걸까? 나는 수영장이나 바다, 계곡 등은 근처도 얼씬거리지 않는 스타일이라 알 수가 없다. 내가 맥주병이긴 이유도 있지만, 굳이 물속으로 들어가고 싶은 이유를 모르겠다. 뭐, <데미는 이야기 하고 싶어 5권>처럼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고 해도 말이다.
<데미는 이야기 하고 싶어 5권>은 수영장 에피소드 이후 여름을 맞아 까맣게 탄 히카리의 모습을 비추고, 왠지 히카리의 성격이 누구의 유전인지 알 수 있었던 히카리 어머니도 등장한다. 역시 사람은 부모를 닮을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내가 적는글과 경험도 비슷하지 않을까?
어쨌든, <데미는 이야기 하고 싶어 5권> 이야기는 그렇게 소소한 이야기로 채워져 있었다. <데미는 이야기 하고 싶어 5권> 마지막에는 자시키와라시와 함께 사는 한 대학생이 이야기가 짧게 그려졌다. 이 에피소드 또한 잠깐 시간을 내어 읽기 좋은 에피소드이니 참고하기를 바란다.
오늘 만화 <데미는 이야기 하고 싶어 5권>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앞으로 다양한 라이트 노벨과 만화 후기를 기대해주기를 바란다.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