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6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17. 7. 31.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6권, 고대 유적의 비밀
처음에는 왁자지껄한 분위기 속에서 변변찮은 선생님과 귀여운 미소녀 제자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었지만, 이야기가 길어질수록 조금 더 깊이 판타지의 왕도를 달리는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라이트 노벨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이 벌써 6권에 이르게 되었다.
여러 7월 신작 라이트 노벨 중에서 다른 작품보다 조금 더 우선해서 읽고 싶었던 작품이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이제야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6권>을 읽게 되었다.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6권>은 표지에 세리카와 글렌이 등을 마주한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다.
개인적으로 세리카의 이야기를 좀 더 읽어보고 싶었는데,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6권>을 통해서 글렌과 세리카의 애뜻하면서도 소중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서 무척 좋았다. 더욱이 앞으로 이야기 전개에서 중요한 복선이 되는 여러 장면도 등장해 굉장히 흥미진진한 이야기였다.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6권> 시작은 학원 내 지하 미궁에 도전하는 세리카의 모습이다. 세리카는 머릿속 어딘가에서 들리는 내면의 목소리를 따라 무언가를 추구하고 있었다. 이 장면은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6권>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이어지는 아주 중요한 장면이 된다.
뭔가 무거워 보이는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이야기는 글렌이 해고당할 뻔한 위기 상황이 그려지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글렌은 마술 학원 강사가 계약 갱신을 위해서 해야 하는 마술 논문 작성을 하지 않고 있었다. 그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글렌은 '타움의 천문'이라는 유적을 탐사하기로 한다.
이미 세리카의 이름으로 몰래 마도 인형을 사면서 지갑에 돈이 없어진 글렌이 혼자 유적에 갈 리가 없었다. 글렌은 자신의 사정은 온전히 숨긴 채, 유적을 조사하러 가는 명분을 홍보했다. 역시 말은 갖다 붙이기 나름이라는 걸 이 장면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뭐, 이미 글렌의 상황은 다 들키고 말았지만….
그렇게 시작한 '타움의 천문' 유적 탐사는 처음에는 굉장히 순조롭게 흘러갔다. 유적으로 가는 도중에 합류한 세리카를 통해 과거 글렌의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세리카가 학생과 거리를 좁히는 모습은 이야기를 읽는 것만으로도 흐뭇한 웃음이 지어졌다. 역시 천하태평한 이야기가 최고인 법이다.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6권>의 분위기가 갑작스럽게 바뀌는 사건은 루미아의 힘을 이용해 시스티나가 유적 내부에 있는 플라네티움의 숨겨진 어떤 기능을 발동시킨 사건이다. 그 기능을 통해 발휘된 다른 곳으로 향하는 듯한 '별의 화랑'으로 불린 문에 세리카는 무언가 이끌리듯 들어가 버린다.
거기에서 무슨 사건이 일어날지 모르는 글렌은 루미아와 시스티나의 힘을 빌려 세리카를 구하고자 결심한다. 처음 글렌이 혼자 그 문으로 가려고 했지만, 시스티나와 루미아와 리엘의 힘을 결국 빌리기로 했다. 글렌은 이러니저러니 해도 많은 학생의 지지를 받은 변변찮은 강사가 되어 있었다. (웃음)
정체를 알 수 없는 루미아의 힘으로 도착한 문 너머의 세계는 죽음이 만연한 세계였다. 그곳에서 뒹구는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마술사의 시체는 문득 '진리를 추구하던 마술사들이 도달했지만, 끝끝내 그 이상을 가지 못한 장소'라는 느낌이 들었다. 역시 어딘가에 도달한다는 것은 위험이 따르는 법이다.
문 너머 세계에서 마주한 알 수 없는 비밀은 루미아와 세리카가 관련된 것 같았다. 이 수상쩍은 전개는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6권>의 가장 중요한 사건과 연결된다. 그곳에서 문을 지키고 있던 마인이 말한 '어리석은 자'와 '문지기'는 이 문을 지나갈 수 없다는 말은 대체 무엇일까?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6권>은 도무지 쓰러뜨릴 수 없을 것 같았던 그 마인과 결착을 짓고, 글렌과 세리카가 서로 기댄 평화로운 모습에서 끝난다. 이 과정에서 등장한 루미아와 똑같은 모습을 한 '남루스'라는 이형의 날개를 가진 인물은 세리카와 루미아와 또 어떤 관련이 있는 것 같았다.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수수께끼가 거듭되어 나온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6권>. 판타지 전개의 재미와 함께 가족으로 함께 하는 세리카와 글렌의 모습을 읽을 수 있어서 무척 재밌었다. 역시 7월 신작 라이트 노벨 중 기대 작품이었다. 과연 다음 7권은 또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까?
다행히 그 궁금증은 8월에 일찍 풀 수 있을 것 같다.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7권>은 8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발매될 예정 목록에 올라와 있고, 나는 게임 <바람의 나라>에서 여러 아이템을 판 이후 책을 살 돈을 통장에 넣어놓았다. 이제는 인터넷 서점에 책이 올라오는 걸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아, 정말 읽고 싶은 책은 많은데 늘 시간과 돈이 부족하다. 아아, 로또가 되지 않으려나! (쓴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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