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12권 후기, 프렌다와 사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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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12권, 프렌다의 만남과 도플갱어


 라이트 노벨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으로 시작해서 애니메이션을 보고, 새로운 장르로 발매된 만화책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로 시작해서 애니메이션을 보는 순환 구조. 이 순환 구조는 오타쿠에게 있어 매료될 수밖에 없는 순환이다. 매력적인 작품을 다양하게 본다는 건 무척 즐거운 일이니까!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12권>의 시작은 고등어 통조림을 사는 사텐이 우연히 아이템의 프/렌다를 만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기존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에서도 프렌다의 모습은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로 그려졌고, 그녀의 죽음 이후 그녀가 보관하고 있던 인맥을 위한 선물은 괜히 가슴 찡하게 했다.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12권>에서 사텐와 함께 어울리는 프렌다의 모습을 보면 역시 프렌다는 좋은 녀석이었다고 새삼 생각하게 되어버린다. 그녀가 비록 자신의 작전과 이익을 위해서 조금 어긋난 선택을 해버려 프/렌다가 되어버렸지만, 현실적으로 리얼충 레벨과 매력도는 상당히 높은 캐릭터였다.


 만약 오타쿠에게 이상적인 여자친구 형태를 묻는다면, 누구나 프렌다 같은 밝은 성격과 츤데레 기질이 있으면서도 남을 잘 보살피는 그녀가 되지 않을까? 물론, 어디까지 개인적인 기호의 이야기에 불과하지만,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12권>에서 읽은 프렌다의 모습은 역시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프렌다는 자신이 평소 먹던 고등어 통조림이 전부 팔리고 없어 절망하고 있었는데, 그것을 우연히 본 사텐이 통조림을 건네주는 형태를 통해 사텐을 인연을 맺게 된다. 사텐의 기숙사에서 고등어 통조림까지 얻어먹으면서 프렌다 특유의 친화력이 듬뿍 발휘되기도 했다.


 사텐은 다음날 우연히 인디언 포커 카드 중에서 '아무리 작은 물건도 젓가락으로 척척 집는 달인의 카드'를 손에 넣게 된다. 이것은 어느 조직이 통칭 핀셋으로 불리는 기술을 찾고 있었는데, 조금의 가능성이 업근된 카드 중 하나가 사텐의 카드였다. 당연히 조직은 한낮 몰래 납치를 해버린다.


 이 광경을 우연히 목격한 프렌다는 '아아, 나 원래 공짜로는 일 안 하는데. 뭐, 한 끼 얻어먹은 보답을 해야지.'라며 사텐을 구출하기 위한 작전으로 이어진다. 여기서 볼 수 있는 프렌다의 여러 모습은 여러모로 엄지손가락이 척 올라간다. 프렌다의 진가는 암살조직 스쿨의 스나이퍼를 상대로 드러난다.


 특수한 방법으로 저격을 하는 스나이퍼 유미야 랏코는 인파 속에서도 프렌다와 사텐을 추적하며 천천히 괴롭히는 즐거움을 맛본다. 이 장면을 읽어나가는 동안 프렌다를 괜히 응원하게 된다. 그녀가 도중에 약간 자신을 위한 마음을 품기도 하지만, 사텐이 먼저 말을 꺼내자 역시 그녀를 옳은 선택을 한다.





 츤데레 프렌다의 대활약은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12권>에서도 하이라이트라고 말할 수 있다. 사텐을 지키는 동시에 스나이퍼 녀석에게 제대로 한 방 먹여주는데, 역시 본편에서 탈락이 너무나 아쉬운 장면이다. 그녀는 사텐에게 일주일 후에 요리를 먹으러 간다고 하지만, 사텐은 그녀를 만나지 못했다.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를 읽으면 본편에서 어떤 이야기가 있었는지 추측할 수 있을 때가 있고, 추측하기 어려운 때가 있다. 이번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12권>은 본편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추측할 수가 없는 편이었다. 그래서 그 일주일 동안 프렌다에게 어떤 일어났는지 알 수 없다. 혹시 '/' 사건?


 아무튼, 프렌다 이야기 이후에는 미사카 미코토와 쇼쿠호 미사키의 이야기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는 사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어떤 연구와 관련된 핵심 인물을 찾는 사건에 개입한다. 이 과정에서 볼 수 있었던 쇼쿠호의 가슴을 만진 이후 스스로 쇼쿠호의 가슴력에 절망하는 미코토가 포인트! (웃음)


 쿠리바 료코를 찾으면서 인간의 도플갱어 시험에 대해 알게 되고, 그녀와 만나면서 학원 도시 내에서 조심히 움직이는 또 다른 조직이 나타난다. 미코토는 그 조직의 한 명과 마지막에 부딪히게 되는데,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12권> 이야기는 많은 걸 보여주지 않으면서 격전의 순간에 맥을 끊었다.


 다음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13권>에서 본격적으로 미코토와 미사카의 활약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여기 후기에 첨부하지는 못하지만,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12권> 마지막을 장식한 쇼쿠호의 그림을 꼭 감상하기를 바란다. 역시 이 작품의 여러 캐릭터도 매력이 넘쳐서 작품이 더 즐겁다. 아하하.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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