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10권 후기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마녀 사냥 전잰(상)

 지난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9권>의 마지막은 소게츠가 키세키에게 함께 세계를 멸망시키자고 말하는 오싹한 장면에서 끝났다. 도대체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무척 궁금했는데, 5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10권>이 발매되어 그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다.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10권>은 타케루가 나가레로부터 '오토리 소게츠의 비밀이 담긴 미네시로 카즈마 씨가 남긴 문서를 찾는 임무'를 받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키세키를 구하기 위해서는 오토리 소게츠를 상대할 필요가 있었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오토리 소게츠를 파악하는 게 최우선이었다.

 쿠사나기 타케루 시점에서도 이야기 전개는 무척 흥미로웠지만, 대 마도학원에서 그려지는 쿠로가네 하야토 시점에서 전개되는 이야기도 무척 흥미로웠다. 그동안 쿠로가네 하야토는 압도적인 강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작품 내에서 활약했는데, 드디어 그가 줌인 되었다.

 선천적인 강함을 가지고 태어난 그는 소위 말하는 '영웅의 그릇이었다. 다른 사람보다 압도적으로 강한 신체적인 능력을 갖추고 태어났으며, 그는 마치 고난을 겪는 영웅처럼 다양한 어려움을 겪었다. 무엇보다 그 스스로가 자신이 영웅의 그릇에 어울린다고 생각해 '그만의 법'을 지키기 위해서 살았다.

 효율적으로 사고하고, 효율적으로 적을 배제해 승리를 쥐는 게 그의 사고방식이었다. 하지만 그의 사고방식은 오카의 원래 아버지인 미네시로 카즈마를 만나 조금씩 바뀌게 된다. <대 마도학원 35 시험소대 10권>에서는 그가 가진 영웅으로서 모습과 가치관이 무척 섬세하게 잘 묘사되었다.

 그는 자신의 법을 어긴 오토리 소게츠를 멸하기 위해서 움직이기 시작한다. 타케루가 35시험소대와 함께 미네시로 카즈마의 문서를 찾으려고 한 것처럼, 그 또한 미네시로 카즈마가 자신에게 귀뜸해 준 문서를 찾고 있었다. 하야토와 타케루 일행은 그 예의 장소에서 딱 마주치고 만다.

 본격적인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10권>의 전투 장면 시작이었다. 하야토는 문서를 타케루에게 보여줄 수 없다고 하고, 하야토와 타케루가 그 문서에 접근하는 걸 눈치챈 소게츠는 이그제 팀을 보내서 처리하게 한다. 원래 하야토의 부하 또한 여기에 참전하며 이야기가 상당히 고조된다.

 세계 저격 기준을 깨버리는 우사기의 활약부터 시작해서 과연 영웅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하야토의 강함은 상상 이상이었다. 하지만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10권>의 주인공은 쿠사나기 타케루인 것처럼, 그는 타케루가 한 발짝 앞으로 더 내딛기 위한 발판으로서 역할을 마감한다.

 영웅의 시련이라고 말해야 할까? 타케루는 그의 압도적인 강함에 밀리면서 끊임없이 더 빠른 속도를 요구한다. 이윽고 오니의 혼을 가진 타케루가 도달한 영역의 일격은 마치 <낙제기사의 영웅담> 주인공 쿠로가네 잇키가 선보인 '일도나찰'과 비슷한 일격이었다. (자세한 건 책을 참고하기를 바란다!)

 타케루가 무너지지 않고 올곧게 자신의 목표를 추구하는 모습과 동료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하야토는 그에게 소게츠의 비밀이 적힌 문서를 넘긴다. 그 문서에 적힌 비밀은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10권> 마지막에 언급이 되는데, 소게츠의 정체는 앞을 예상할 수 없게 해버렸다.

 다음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11권>에서 읽을 수 있는 이야기는 두 가지다. 소게츠와 전면전을 하기 위해서 돌격하는 이야기와 끊임없이 고민하고 방황하는 이야기. 과연 11권에서 쿠사나기타케루는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 그 결정을 내리는 동안 설칠 다른 인물은 또 어떻게 될까?

 여러모로 호기심을 자극한 5월 신작 라이트 노벨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10권>. 오늘 후기는 여기서 마치고자 한다. 한동안 이야기가 나오지 않아 다음 이야기가 무척 궁금했는데, 결말이 얼마남지 않아 더 다음 이야기가 읽고 싶다.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11권>에서 또 만나도록 하자!

* 이 작품은 학산문화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