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10권 후기, 카지노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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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10권, 다시 한번 아이리스와 함께!


 5월 신작 라이트 노벨을 주말 동안 즐겁게 읽었지만, 대학 과제는 전혀 손을 쓰지 못해서 상당히 당황스럽다. 고등학교 시절 이후로 들은 적이 거의 없는 유럽의 산업혁명과 미국의 시민혁명에 대해 A4용지 8장 정도의 분량을 써야 한다니! 이럴 줄 알았으면 참고서를 버리지 않는 게 나을 뻔했다.


 대학 과제를 앞두고 끙끙 앓으면서도 읽은 라이트 노벨은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10권>이다. 정말 책의 제목 그대로 '나에게 축복을 좀 줘!'라는 비명을 지르고 싶을 정도이지만, 책을 읽는 동안 너무나 재미있어서 일단 피곤한 현실은 잊을 수 있었다. 역시 나는 히키코모리증 니트 오타쿠다. (웃음)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10권>은 표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오랜만에 이상적인 여동생 캐릭터의 왕도를 달리는 아이리스가 등장한다. 지난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9권>에서 아이리스의 약혼식을 위해서 카즈마에게 보호 의뢰가 왔었는데, 사실 그 의뢰에는 베르제르그 왕국의 숨은 뜻이 있었다.


 사토 카즈마 일행이 차례차례 마왕군 간부를 쓰러뜨리자 점점 마왕군의 기세가 강해지고 있었다. 마왕군과 직간접적인 대결을 하는 베르제르그 왕국에는 꾸준한 자금이 필요했는데, 동맹국인 엘로드에서 지원금을 일방적으로 보내려고 하지 않았다. 이 자금 문제 해결이 엘로드 왕국 방문의 목적이었다.



 엘로드 왕국은 카지노 왕국으로 유명한 왕국이다. 마치 극장판 애니메이션 <원피스 골드>와 같은 왕국인 엘로드는 행운 수치가 'A'인 카즈마에게 안방 같은 곳이었다. 엘로드 왕국에서 펼쳐지는  사토 카즈마의 대활약은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10권>의 가장 하이라트라고 말할 수는… 없을지도?


 왜냐하면,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10권>에서 가장 많은 활약을 한 건 왕녀 아이리스였다. 아이리스는 괜히 선대 용사의 핏줄을 이은 왕녀가 아니라는 걸 증명하듯 커다란 활약을 했다. 호위 임무로붙은 사토 일행이 전혀 쓸모가 없을 정도로 엘로드 왕국으로 가는 모든 몬스터를 일격에 섬멸했다.


 또한, 엘로드 왕국의 건방진 왕자가 기사들을 동원해 아이리스와 대련을 시켰는데, 아이리스는 전혀 지친 기색을 보이지 않고도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사실상 아이리스가 마왕 앞에 서면 그냥 마왕도 한 방에 나가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 작품은 그렇게 속 편한 전개를 밟지 않는다.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10권>에서 눈부신 아이리스의 활약과 함께 그녀를 돋보이게 해준 건 역시 비운의 주인공 사토 카즈마다. 그는 아이리스가 맺으려고 하는 계약을 최대한 끌어오기 위해서 다양한 계획을 세우지만, 역시 아쿠아를 비롯한 다양한 인물 탓에 일사천리로 진행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카즈마의 활약은 눈부셨다. 지원을 해줄 수 없다는 말에 그는 왕자가 한 "카지노에서 기분이나 풀다가 가"라는 말을 듣고, 자신의 행운 랭크를 이용해서 카지노에서 판돈을 싹쓸이한다 . 소설에서 이런 장면을 읽다 보면 '역시 도박이 인생 역전 최고의 수단이야!'라고 생각해버릴 것 같다. (웃음)


 하지만 지난주 구매한 로또가 5,000원도 당첨되지 않은 이런 글러 먹은 행운으로는 도박이 가당치 않을 것이다. 카즈마는 행운을 쫓아버리는 여신 아쿠아와 방해가 되는 메구밍을 다크니스를 통해 내쫓는다. 그는 카지노에서 연전연승을 거두며 다시금 왕자가 자신을 부를 수밖에 없도록 했다.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10권>의 가장 중요한 장면은 카즈마의 활약을 통해 다시 아이리스와 왕자가 마주한 장면이다. 아이리스는 지원을 약속받고 떠나려고 하는데, 한밤중에 어떤 마물의 습격을 받는다. 그 마물을 판단한 다크니스의 이야기가 무척 웃겼지만, 자세한 건 책을 참고해주기를 바란다.


 이 마물은 화려한 등장과 달리 싱겁게 퇴장해버리고 만다. 하지만 아이리스가 멋지게 활약했고, 아이리스의 활짝 웃는 얼굴을 볼 수 있었으니 충분하다.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10권>은 시작은 아이리스, 중간은 사토 카즈마, 끝은 다시 아리리스 형식으로 구성된 느낌이다. 뭐, 이걸로 좋지 않은가!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10권>은 내가 언급한 사건 외에도 제법 재미있는 장면이 많다. 역시 웃고 싶을 때는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같은 라이트 노벨이 최고다. 오늘 웃음이 필요한 사람에게 라이트 노벨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시리즈를 추천하고 싶다! 오늘 후기는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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