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3권, 아야메와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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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3권, 마침내 3차원 데이트 이벤트!


 만약 현실 속에서 여자친구를 만들게 된다면, 나는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주인공인 아야메 같은 여자친구를 만들고 싶다. 아니, 애초에 만든다고 말하기보다 신이 어떤 장난으로 나에게 여자친구가 생기게 해줬다고 말할 정도의 일이다. 왜냐하면, 내가 살아가는 길에 절대 그런 일은 없으니까.


 오늘 읽은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3권>은 4월 신작 라이트 노벨 중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로 기대한 작품이었다. 이 작품은 아주 청순한 러브코미디를 잘 그리고 있고, 이 과정 속에서 일어나는 여러 갈등 상황을 긴장감 있게 잘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완전 '엄지 척!'이 아깝지 않다.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3권>의 이야기 시작은 주인공 세이이치의 집에 아침을 하러 온 아메의 모습에서 시작한다. 아야메가 에이프런을 하고, 국자를 살짝 입에 대면서 세이이치에게 여러 말을 거네는 모습은 '모에에에에에에!'라는 말이 저절로 방 안을 울려펴지게 했다. 아, 정말 최고다! (웃음)


 현실 속에서 이런 이벤트는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나는 더욱 2차원 라이트 노벨을 파고들게 되는 것이겠지만, 굳이 현실 속에서 이런 이벤트를 기대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그냥 오늘처럼 이렇게 이야기를 읽고 즐길 수 있으면 충분하다. 그 이상 나에겐 필요하지 않다.




 아무튼, 주인공 세이이치가 너무나 행복한 아침을 맞이한 모습으로 시작한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3권>은 학교에서 다시 새롭게 퍼지는 소문에 반응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학교에서 아야메는 스와마 이브와 하츠시바와 사이좋게 지내고 있었는데, 그녀들에게 '백합'이라는 소문이 생긴 거다.


 백합이라는 말 자체는 그냥 웃고 넘길 수 있겠지만, 그 수준이 조금 도를 넘어서고 있었다. 남자 주인공 세이이치가 아야메와 이브 혹은 하츠시바에게 그렇고 그런 짓을 시켜서 감상을 한다는 악질적인 소문이 되어있었다. 더욱이 이 소문은 더욱 진화하여 남자 주인공이 '쓰레기 취급'에 가까워진다.


 그러한 이야기 속에서도 주인공 세이이치와 아야메는 다양한 각도로 서로의 마음을 더욱 강하게 키워나간다. 이번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3권>에서 주요 이벤트는 세이이치가 기말고사를 모두와 함께 준비하다가 '시험이 끝나면 바다라도 갈까?'라는 말에서 초래된 수영복 시착 이벤트다. (오오!)


 모두의 수영복을 반강제적으로 봐야 하는 행복한 고통을 누리는 세이이치를 보며 '죽어버리면 좋을 텐데!'라고 생각했다. 소설로 읽은 각 히로인의 수영복 묘사가 너무 귀여웠고, '애니메이션화는 되지 않나!? 아아아!!!' 같은 소리 없는 비명을 질렀다. 아마 <중고 사랑 3권>을 본 사람은 똑같지 않을까?




 두 번째 큰 이벤트는 세이이치와 아야메가 처음으로 데이트를 하게 되는 이벤트다. 이 이벤트는 세이이치의 여동생 키요미에 의해 강제적으로 발생하게 된 이벤트다. 키요미의 모습은 여러모로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의 코마치를 떠올리게 했는데, 역시 이런 여동생 캐릭터는 정말 좋다.


 아야메가 세이이치와 데이트 장면에서 보여주는 여러 장면은 목젖이 크게 울릴 정도로 "귀여워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라고 외칠 정도였다. 일러스트를 보는 것만으로도 입이 귀에 걸렸는데, 책을 통해 묘사를 읽으면서 더 이야기를 즐길 수 있었다. 역시 캐릭터가 잘 살면 모든 게 최고인 것 같다.


 이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동안에도 이들을 둘러싼 소문은 급속도로 악화하기 시작해 세이이치의 퇴학까지 나오는 상황에 이르렀다. 아야메는 이를 훔쳐 듣고는 직접 학생회장의 방에 발을 옮기게 된다. 아야메를 구출하기 위해서 세이이치가 다시 한번 주인공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하이라이트다.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3권>은 이런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모조리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역시 내 선택에 후회는 없엇다. 일부 호불호가 나누어지는 요소가 있는 작품이지만, 적어도 나는 이 작품을 무척 만족하며 읽고 있다. 캐릭터도 좋고, 내용도 좋고, 일러스트도 좋다! 단점이 없다!


 오늘 라이트 노벨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3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아무쪼록 언젠가 이런 멋진 히로인을 만날 수 있는 주인공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역시 나 또한 노력하지 않으면 현실은 바뀌지 않으니까. 나는 라이트 노벨의 주인공처럼 노력하고 싶다. 아하하. (이건 뭔 소리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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