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더 1권 후기, 미소녀 헌터와 마물 토벌
- 문화/라이트 노벨
- 2017. 4. 5. 07:3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월드 오더 1권, 매일 여섯 개의 치트 능력이 들어온다(!?)
4월 신작 라이트 노벨 발매를 기다리면서(일부는 발매되었지만, 예약 주문 상품과 함께 주문을 해버려서 도착까지 시간이 걸림.) 샀지만, 아직 읽지 못한 라이트 노벨을 읽고 있다. 오늘 소개할 <월드 오더>는 그 작품 중 하나다. 인터넷 서점에서 우연히 작품을 보게 되어 1, 2권을 구매했었다.
<월드 오더>는 제목이 'World Order'라는 영어다. 이 제목을 직역하면 '세계 주문'이 된다. 딱 제목만 보더라도 이세계 치트 라이프인 걸 대충 추측할 수 있다. <월드 오더 1권> 이야기는 평범하게 주인공이 갑작스럽게 어떤 빛을 맞은 후에 알지 못하는 어느 세계로 소환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주인공은 몬스터 사마귀의 습격을 받는데, 그를 도와주기 위해서 어떤 아저씨와 엘프 같은 미소녀가 등장한다. 하지만 그들은 사마귀를 퇴치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주인공이 우연히 자신의 스킬을 발동하며 사마귀를 한줌의 재로 만들어버린다. 치트의 각성 순간이었다.
<월드 오더>의 남자 주인공은 '키드'라는 이름으로 자기소개를 했다. 그를 도와줬던 엘프 소녀는 '아이리'이고, 아이리와 함께 있던 남자는 '로키'라는 과거에 헌터로 이름을 알린 고수였다. 시작부터 범상치 않은 인물과 만난 주인공이다. 하지만 그런 인물들이기에 키드를 도와주는 역할을 했다.
<월드 오더>의 주인공 키드의 능력은 대단히 심플하면서도 조금 웃긴 능력이다. 그는 전투 시에 마력 강화와 신체 강화 스킬이 자동으로 발동되고, 세계의 이치라는 스킬이 있었다. 앞의 두 가지 능력도 상당히 치트에 해당하지만, 세 번째 능력이 주인공을 작품 속에서 치트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
책에 써진 대로 능력을 그대로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세계의 이치 : 세계의 이치를 카드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1. 카드는 하루에 여섯 장까지 드로할 수 있다.
2. 전개란 단어로 덱을 전개할 수 있다. 수닙이란 단어로 카드를 덱에 넣을 수 있다.
3. 사용할 카드는 덱에서 꺼내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다.
4. 사용 시 카드 No.와 세트란 단어, 혹은 카드 명칭의 영창이 필요하다.
5. 딜리트로 지정 카드의 효과를 없앨 수 있다.
뭔가 <유희왕>이 저절로 떠오르는 설정을 가지고 있는데, 주인공이 매일 여섯 장까지 드로할 수 있는 세계의 이치 카드는 다양한 능력이 있었다. 레어 카드를 뽑기 위한 카드도 있었고, 전투와 무관계해보이는 가슴을 크게 하는 카드나 '빈유 미인'이라는 카드로 가슴을 작게 하는 카드도 있었다. (웃음)
이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카드를 매일 6장씩 드로할 수 있는 것으로 모자라 주인공은 원래 할이버지에게 무술을 배웠었다. 그래서 신체 강화 능력과 함께 몇 장의 카드를 이용해서 오로지 육탄전만으로도 오우거 같은 마물을 가볍게 퇴치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역시 먼 치킨 주인공!
<월드 오더 1권>에서 주인공은 처음부터 팔이 네 개인 곰 마물을 쓰러뜨려 집도 지을 수 있는 수준의 백금화 5개를 보상으로 받는다. 오우거를 맨손으로 쓰러뜨리는 등의 활약을 한다. 그는 자신의 능력이 소문이 나지 않게 조심하지만, 빨간 머리 공주 히로인 필리아 같은 인물이 그에게 관심을 보인다.
주인공은 '도시의 함락자'로 불리는 초급 마을 보스에 해당하는 마물도 퇴치하고, 이래저래 플래그를 차례로 꽂으며 이세계 라이프 주인공으로서 활약한다. 한사코 그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데, 위에서 볼 수 있는 두 번째 일러스트가 그 활약을 위해서 이용한 방법의 하나다.
'변신'이라는 카드를 이용해서 그는 가면 라이더의 "변신!"을 외치듯이 변신해 저 모습이 되었다.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의 광상곡> 주인공 사토처럼 정체를 감추고 커다란 활약을 한다. 도시 함락자보다 강한 마물 검은 오우거 집단을 유성 마법으로 퇴치해버리는 활약이 가장 큰 활약이었다.
<월드 오더 1권>은 그런 이야기를 다루었다. 살짝 지루한 맛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드로하는 주인공의 능력이 가지각색이라는 게 흥미롭고, 앞으로 '주인공을 위한 무대'는 더욱 화려하게 펼쳐질 것 같았다. 과연 2권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읽을 수 있을까?
별로 점수를 매긴다면 3개 반 정도를 주고 싶은 작품이다. 한번 읽어보기 나쁘지 않은 작품인데, 조금 더 작품의 진면목을 알기 위해서는 3권까지는 읽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오늘 라이트 노벨 <월드 오더 1권>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다음에는 <월드 오더 2권> 후기를 내일이나 모레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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