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의 세라프 12권 후기, 페리드 바토리의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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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종말의 세라프 11권 12권, 어둠에 가려졌던 진실


 라이트 노벨 <종말의 세라프 흡혈귀 미카엘라 이야기>를 읽고 코믹스 <종말의 세라프> 시리즈가 벌써 11권, 12권이 발매되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10권까지 읽은 후 언제 다음 권이 발매될 날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제야 겨우 구매해서 읽었다. 참, 인연이 묘하기도 하다.


 코믹스 <종말의 세라프 11권>은 딱 애니메이션 <종말의 세라프> 마지막과 좀 더 시간이 지난 이후의 에피소드를 그린다. 나고야 공항에서 기습적으로 행해진 종말의 세라프 실험은 '잔인하다'는 말보다 '잔혹하다'는 말이 더 잘 어울렸다. 그곳에서 일어난 커다란 피바람은 절망이었다.


 히이라기 쿠레토가 벌인 그 끔찍한 인체 실험은 제귀군 월귀조를 제물로 사용했고, 히이라기 마히루와 이치노세 구렌에 이용당하는 흡혈귀 여왕 쿠루루 체페시 또한 위기 상황에 놓였다. 정말 <종말의 세라프 11권>은 말 그대로 종말을 맞이하게 되어버리는 건 아닐까 싶을 정도의 이야기였다.


 시노아가 위험에 처한 순간에 간신히 유우가 도움을 줬지만, 그곳에서 벌어진 동료들의 참살은 유우가 오니를 넘어 떨어진 천사가 되어버리게 했다. 종말의 세라프를 부는 두 천사 죽음의 왕과 소금왕의 대결은 <종말의 세라프 11권>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정말 여러모로 숨 가쁜 순간이었다.




 <종말의 세라프 11권>은 그 사건에서 가까스로 도망치는 데에 성공한 시노아 부대와 미카가 보내는 3개월 후의 일상을 보여주며 끝난다. 오니화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해 오니화가 되는 동안 사슬에 구속 당한 상태로 있는 유우의 모습을 뒤로하며 새로운 위기는 시시각각 그들을 향해 오고 있었다.


 <종말의 세라프 12권>은 바로 그 장면에서 시작한다. 유우와 시노아 일행을 향해 다가오는 페리드와 크롤리 팀으로부터 달아나기 위해서 열심히 뛰지만, 크롤리는 순식간에 그들을 따라잡는다. 정말이지 흡혈귀의 이 비상식적인 힘은 굉장히 욕심이 나는데, 현실은 그저 배 나온 20대일 뿐이니…. (한숨)


 크롤리의 압도적인 힘 앞에 유우와 시노아 일행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만다. 유우는 싸우지 않고 투항을 하려고 하는데, 딱 그 장면에서 페리드가 등장해서 굉장히 수상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나부터 열까지 속을 알 수 없는 페리드가 유우 앞에 꺼낸 과거 동료의 일부는 굉장히 놀라웠다.


 하지만 이 과정 또한 모든 게 페리드의 계책인 것 같았는데, 유우는 페리드에게서 구렌의 과거와 관련된 이야기를 듣는 것을 조건으로 그에게 협조하기로 한다. 그렇게 <종말의 세라프 12권>은 종말의 세라프 실험체와 제귀군, 흡혈귀가 어울리는 이상한 팀이 탄생하며 막을 내리게 된다.




 물론, 그 과정 내에는 구렌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도 다소 볼 수 있었다. 구렌은 다시 본영으로 귀환하여 신야와 독대를 하게 되었는데, 과연 구렌은 신야에게 어떤 변명을 하게 될지 무척 궁금하다. <종말의 세라프 12권> 마지막에 페리드가 유우에게 말한 '구렌의 진실'은 무엇보다 충격이었으니까.


 코믹스 <종말의 세라프> 시리즈는 앞으로 흡혈귀와 종말의 세라프, 그리고 구렌과 마히루 이렇게 주용한 소재를 가지고 진행될 것 같다. 과연 이 모든 계획은 누가 주도를 했고, 누가 가장 많은 수를 읽고 있는 걸까? 아직도 많은 비밀이 남아 있어 <종말의 세라프>의 끝은 한참 후에 볼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코믹스 <종말의 세라프 11권>, <종말의 세라프 12권> 두 권의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흡혈귀와 제귀군의 싸움은 과연 어떻게 이어지게 될까. <종말의 세라프 13권>이 언제 발매될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라이트 노벨 시리즈와 함께 하루라도 더 일찍 읽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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