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감옥의 마술화랑 3권 후기, 마왕의 왼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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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천공감옥의 마술화랑 3권, 마왕 부활을 노리는 인물


 너무나 무료한 일상 속에서 즐거움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면서도 현실적인 걱정을 마주하고 있다. 오늘은 무료함을 잊는 동시에 즐겅무까지 느낄 수 있는, 하지만 현실적인 걱정은 전혀 해결되지 않는 작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 작품은 판타지와 모에와 능욕이 적절히 섞인 콜라보 작품이다.


 1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발매된 <천공감옥의 마술화랑 3권>은 이번에도 역시 표지의 주인공이 키리카다. 1권부터 계속 표지의 주인공이 키리카라는 사실은 꽤 많은 점을 시시하고 있다. 아마 라이트 노벨을 꾸준히 읽은 사람들은 '바뀌지 않는 표지의 주인공=메인 히로인'이라는 사실을 알 것이다.


 <천공감옥의 마술화랑 1권>부터 표지의 주인공이 계속 키리카라는 점은 그녀가 메인 히로인이 될 수 있다는 뜻인 것 같다. 그런데 막상 <천공감옥의 마술화랑> 시리즈를 읽어보면 주인공의 마음은 '키리카'가 아니라 '레오나'에게 향하는 낌새다. 하렘을 아직 생각하지 않는 주인공은 어떻게 될까?


 어쨌든, 그런 상상을 하는 재미와 함께 읽는 <천공감옥의 마술화랑 3권>은 이번에도 역시 판타지와 싸움과 모에와 능욕이 적절히 섞인 멋진 이야기를 보여주었다. 이야기를 읽는 동안 어떤 장면을 상상하면서 부럽다고 생각했고, 모두의 구원을 바라는 어리석은 싸움을 재미있게 보기도 했다.


천공감옥의 마술화랑 3권, ⓒ미우


 <천공감옥의 마술화랑 3권>의 첫 시작은 어떤 인물의 소개로 등장한다. 천공감옥에 오고 불과 3개월 만에 2급 간수로 특진한 '하이네 로트아인'이라는 인물은 주인공 리온의 그림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이네는 시작부터 어떤 목적을 언급하며 리온과 대립을 하게 될 것을 분명하게 했다.


 하이네가 노리는 목적은 리온과 처음으로 맞닥뜨렸을 때부터 터졌다. 리온과 비슷한 팔을 가진 하이네는 그 팔을 '마왕의 왼팔'이라고 말하며 천공감옥의 마술회화를 이용하며 리온을 습격했다. 리온은 여기서 피네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나지만, 피네는 기억과 관련된 피해를 본다.


 지난 <천공감옥의 마술화랑 2권>의 마지막에 그에게 온 피네이지만, 리온과 피네는 다소 거리감이 있는 상태였다. 아네트를 지키려다가 피해를 입은 피네를 구하기 위한 리온의 결심과 그 결심의 진실 을 본 피네는 상당히 거리를 좁히게 된다. 피네의 변하는 모습은 여러모로 3권의 묘미 중 하나다.


 리온은 피네가 토하는 아픈 기억을 '기쁨'으로 채우기 위한 행위를 한다. 당연히 그것은 쾌감을 통해서 감정을 고조시키는 일이었는데, 자세한 이야기는 <천공감옥의 마술화랑 3권>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아쉬운 점은 여기에 글을 일부 소개하거나 일러스트 한 장 또한 공유하는 게 쉽지 않다는 점이다.


천공감옥의 마술화랑 3권, ⓒ미우


 어쨌든, <천공감옥의 마술화랑 3권>의 주제는 명확했다. 마왕의 왼손이라고 자처하며 나타난 인물과 리온의 대결. 이 두 사람은 천공감옥에 온 순간에 비슷한 모습을 보였고, 심지어 시간이 지나더라도 비슷한 상황과 사상을 가지고 있었다. 어쩌면 동료가 될 수도 있는 두 사람은 여기서 사생 결단을 낸다.


 한 명은 본디 죽어야 마땅했지만, 그 일은 바깥 세계에 있는 '탑의 주민'이 개입하면서 결과에 오류를 낳게 된다. 앞으로 <천공감옥의 마술화랑> 이야기가 진행되는 데에 있어 이 사건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 지는 조금 더 지켜보아야 할 듯한데, 다소 지치는 기색이 있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천공감옥의 마술화랑 3권>에서 주인공 리온이 느끼고 있던 하나의 결점은 아네트가 똑바로 지적하는 장면도 있다. '당신은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받은 적이 없군요.'이라며 지적하며 아네트가 주인공이 강한 결심을 하게 해주는 장면은 약간의 감동이 있었고, '아네트를 나에게 줘!'라는 마음도 있었다. (웃음)


 <천공감옥의 마술화랑 3권>은 여러 계획이 이래저래 외부자의 개입에 의해 틀어지는 이야기였다. 그 속에서 주인공은 또 한 명의 새로운 소녀를 만나게 되는데, '왜 이런 작품에서 소꿉친구가 등장하지 않지?'라는 의문을 해소해준 '유피'라는 소녀. 앞으로 이어질 <천공감옥의 마술화랑 4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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