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모에 마미의 평범한 일상 1권 후기
- 문화/만화책 후기
- 2016. 12. 12. 08:00
[만화책 감상 후기] 토모에 마미의 평범한 일상 1권, 30대 스핀오프 코미디!
대학 기말시험 기간이 되어 지난 주말 동안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고 생각한다. 아침에 피아노 연습을 하고 나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쉬지 않고 공부를 했다. 고3 시절과 달리 나이를 상당히 먹은 지금은 7시간 정도 집중을 하니 체력이 바닥을 향해서 곤두박질을 치게 되었다.
그래서 저녁에는 공부를 하고 싶어도 도무지 할 수가 없는데, 나는 체력 회복을 위해서 소설을 읽거나 라이트 노벨, 만화책을 읽으면서 체력 회복을 꾀하고 있다. 역시 나 같은 오타쿠에게는 다른 어떤 것보다 재미있는 작품이 최고다. 오늘(11일) 읽은 작품은 만화 <토모에 마미의 평범한 일상>이다.
토모에 마미. 너무나 익숙한 이름이다.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라는 전설적인 작품에 등장해서 마도카에게 마법소녀로서 길을 보이며 세상을 떠난 비운의 인물이다. 하지만 <토모에 마미의 평범한 일상> 이야기는 원작과 전혀 관련이 없는, 아주 평범한 소녀, 아니, 처녀로서 지내는 마미의 이야기다.
토모에 마미의 평범한 일상 1권, ⓒ미우
토모에 마미의 평범한 일상 1권, ⓒ미우
위 사진 띠지에 적힌 '30대'라는 말이 눈에 띈다. 그렇다. <토모에 마미의 평범한 일상> 시리즈는 주인공들이 모두 시간이 흘러서 마미는 30대가 되었고, 다른 주인공 또한 결혼했거나 약혼에서 결혼을 준비중이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마법소녀에서 성장한 그녀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또 재미있다.
이야기의 시작은 오랜만에 마법소녀들이 만난 이야기로 시작하는데, 여기서 호무라가 마도카 남동생과 결혼한 설정이나 사야카와 쿄코가 이미 자식까지 있다는 설정이 여러모로 놀라웠다. 하지만 무엇보다 재미있는 설정은 이야기 소재가 너무나 일상적이라는 점인데, 아마 보기에 괜찮을 것이다.
초반부에서는 오랜만에 마법소녀로 변신하여 마녀를 퇴치하기로 한 상황이 대박이다. 먼저 변신한 마미의 모습을 본 다른 주인공들이 돌아서는 모습에서는 뿜고 말았다. 참, '마법소녀'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는 상황 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와 마미의 청년 백수로서 생활은 읽은 맛이 있었다.
토모에 마미의 평범한 일상 1권, ⓒ미우
토모에 마미의 평범한 일상 1권, ⓒ미우
다이어트를 하는 마미의 모습과 결혼을 하지 못해서 이래저래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며 '아아, 내가 해주고 싶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뭐, 일부 사람은 원작과 너무 다른 스핀오프 전개에 작품에 호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스핀오프로서 이러한 마미의 모습을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여러 가지 이야기 중에서 마미가 소울잼을 씽크대에 빠뜨려서 꼼짝 못 하는 편, 큐베가 오랜만에 등장해서 상한 우유를 먹고 괴로워하거나 주인공들의 딸에 수작을 걸다가 맞는 편 등이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 중 몇 편으로 꼽고 싶다. 아마 평범히 만화를 보고 싶은 사람에게 나쁘지 않을 것이다. (웃음)
체력이 거의 방전되어 도무지 라이트 노벨을 읽을 힘도 없었는데, 이렇게 가벼운 만화책은 읽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오늘 만화 <토모에 마미의 평범한 일상 1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치고자 한다. 이 글이 올라가는 월요일은 본격적인 시험 시작인데, 과연 다른 작품을 읽을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다.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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