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1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16. 12. 10.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1권, 대박 작품입니다!
시험 기간을 맞아 정말 오랜만에 진지하게 공부를 하고 있다. 오늘 이렇게 열심히 공부한 것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처음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역시 하지 않는 공부를 오랜만에 열심히 하다 보니 체력이 금방 바닥이 났고, 그 체력을 채우기 위해서 나는 한 권의 라이트 노벨을 집어 들었다(?).
오늘 읽은 라이트 노벨은 어제 소개한 조금 이상한 작품과 달리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대박이야! 대박! 주인공 녀석 죽어버려!' 등의 말을 연신 내뱉으면서 웃으면서 보았는데, 아마 이 작품을 먼저 읽어본 사람도 다 비슷한 분위기로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지 않았을까?
오늘 소개할 라이트 노벨은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1권>이라는 라이트 노벨이다. 제목에 쓰인 '중고'라는 단어의 의미는 처음부터 굉장히 궁금했는데, 이 단어의 비밀은 이야기 마지막에 이르러서 밝혀진다. 그저 '중고'라는 말이 이름에서 가져왔다는 점이 얼마나 어이가 없었는지 모른다. (웃음)
그러나 '중고'라는 단어가 중요한 게 아니다.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1권>은 처음부터 끝까지 굉장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는데, 최근에 읽은 신작 라이트 노벨 중에서<운명의 사랑을 받아서 죄송합니다> 시리즈와 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둘 다 평범한 러브코미디이지만, 위아래가 없었다!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1권, ⓒ미우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1권> 시작은 남자 주인공 아라미야 세이치의 소개로 시작한다. 그는 야겜을 좋아하는 진성 오타쿠로 생활하고 있었는데, 밤에 도로변을 지나다 우연히 불특정 남자들에 의해 당할 뻔한 한 여자아이를 구해준다. 그리고 그 여자아이는 이번 1권의 표지를 장식한 히로인이다.
그녀의 이름은 아야메 코토코. 이 작품에 수록된 컬러 일러스트를 보았을 때 처음에는 같은 사람인 줄 전혀 상상하지 못했는데, 이야기를 읽다가 다시 앞의 컬러 일러스트를 보고 깜짝 놀랐다. 아야메 코토코는 학교에서 불량하기로 유명했는데, 우연한 사건 이후 바뀐 모습이 정말 대박이었다. (웃음)
본격적인 사건은 아야메가 다음날에 평소의 모습으로 아라미야에게 수줍은 듯이 말을 거는 모습에서 시작한다. 그녀는 주인공의 친구인 코자키를 통해 그가 야겜과 2차원 여자아이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아라미야의 마음에 들기 위해서 트윈테일과 머리색을 되돌리는 대범한을 보여준다.
특히 아야메가 아라미야 앞에서 수줍은 듯이 말을 걸거나 도시락을 건네는 모습은 너무나 모에해서 책을 읽는 동안 '모에사'를 할 뻔했다. 아아, 정말 책을 읽으면서 '아아, 이 히로인 정말 좋다아아아!' 고 생각해본 적이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사에카노> 시리즈 이후 정말 모든 게 마음에 들었다.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1권, ⓒ미우
그렇게 주인공 아라미야가 불량소녀에서 초절정 모에 미소녀로 변한 아야메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가까워지는 동안 또 한 명의 여자 주인공이 등장한다. 그녀의 이름은 하츠시바 유우카. 그녀는 성우일을 하는 아이돌급에 해당하는 소녀였는데, 그녀 또한 갑작스레 아라미야에게 접근한다.
느닷없이 펼쳐진 하렘 전개에 주인공 아라미야만이 아니라 나도 적잖이 당황했지만, 이 과정은 모종의 이유가 있었다. 그 과정은 굉장히 형식을 잘 갖추고 있어서 책을 읽는 데에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 특히 남자 주인공 아라미야와 여자 주인공 아야메가 겪은 과거의 일은 가슴 아픈 일이었다.
그래서 책을 읽는 동안 지나치게 부럽다고 생각한 것을 '그래, 이제 행복해질 때도 됐지!'라며 생각하기도 했다. 두 명 모두 여러모로 딱한 사정을 갖춘 동시에 잘 어울리는 커플이라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1권>을 읽는 동안 '시험'이라는 단어는 새까맣게 잊고 작품을 즐길 수 있었다. 아하하;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1권>은 '손고'라는 '빌어먹을 O새끼'를 경찰에 보내고, 여자 주인공들의 화해를 끌어내는 동시에 오해를 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종료된다.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정말 책을 구매하기 위해 쓴 돈이 한푼도 아깝지 않을 것이다! 호언장담한다!
오늘 라이트 노벨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1권> 후기는 여기서 마치고자 한다. 책에 적힌 일부 내용과 글을 통해서 다 공개하지 못하는 일러스트는 아래의 티저 영상을 참고해주면 감사하겠다. 이번에 읽은 이 작품은 12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2권이 나오는데, 2권 또한 너무나 기대된다. 절대 놓치지 말기를!
(*나는 시험공부를 해야 하는데, 정녕 이래도 괜찮은 건가. 금요일 저녁 7시 이후를 전부 다 날렸다. 이렇게 라이트 노벨 진성 오타쿠인 나에게는 왜 아야메 같은 히로인이 나오지 않는 거야! 빌어먹을 3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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