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생활 6권 후기, 학교를 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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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학교 생활 6권, 학교를 떠난 여행의 길에서


 오늘도 평화롭게(?) 학교 생활부 멤버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리는 <학교생활 6권>을 읽었다. 모두 함께 졸업식을 하고, 졸업 여행겸 바깥으로 향하는 <학교생활 6권>은 이야기 전개 방향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듯 했다. 태양 전지와 식량이 있는 학교를 떠난다는 건, 굉장히 위험한 일이니까.


 세상이 종말을 맞이한 듯 조용한 거리를, 언제 어디서 위협이 닥쳐올지 모르는 거리를 돌아다니는 일은 너무나 위험한 일이다. 더욱이 소리에 반응하는 녀석들이 우글거리는 거리에서 자동차를 몰고 다니는 일은 자칫 잘못하면 위험에 빠질 수 있다. <학원묵시록>의 이야기는 그런 위험을 겪었다.


 그러나 <학교생활 6권>의 이야기는 아직 커다란 위험한 장면을 맞닥뜨리지는 않았다. 유키를 비롯한 그녀들은 천천히 생활을 이어가며 서로 의지하며 버티고 있었다. 유리의 표정을 통해서 점점 지쳐가는 힘겨운 모습이 묘사되기도 했지만, 라디오 방송을 비롯한 일말의 작은 희망을 찾았다.


학교 생활 6권, ⓒ미우


학교 생활 6권, ⓒ미우


학교 생활 6권, ⓒ미우


 자동차에서 CD를 들으려고 하다가 유키가 우연히 라디오 기능을 실행했는데, 라디오를 통해서 멍멍 방송국이라며 생존자가 방송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라디오를 들은 유리, 쿠루미, 미키, 유키 네 사람은 생존자가 있다면서 기뻐하고, 라디오 방송자를 만나러 가기 위해서 그곳을 찾아간다.


 하지만 세상일이 모두 잘 풀릴 일이 없듯이 라디오 방송을 하는 사람은 한계가 가까웠다. 라디오 방송을 하던 장소는 학교 지하와 마찬가지로 임시 셸터 비슷한 공간이었지만, 유키의 주장 때문에 머물지는 않는다. 개인적으로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의문이지만, 소녀들은 앞으로 나아갔던 것이다.


 그렇게 새로운 캠핑카를 획득한 학교 생활부는 한 초등학교에서 나온 메시지를 따라 그곳에 있는 학생을 구하러 가게 되고, 거기서 어린 소녀 한 명을 구출한다. 이 소녀를 구출하는 데에 유리가 누구보다 더 앞장섰었는데, 다소 무너질듯하면서 무너지지 않는 그녀의 모습은 상당히 괴로워 보였다.


학교 생활 6권, ⓒ미우


학교 생활 6권, ⓒ미우


학교 생활 6권, ⓒ미우


 <학교생활 6권>은 그렇게 한 명이 더 추가된 장면에서 이야기의 막을 내린다. 이들은 모두 함께 어떤 대학에 들어가는데, 그곳에서 이상한 인물을 맞아 위험한 상황을 맞닥뜨린 순간에 끝이나 버리고 말았다. 학교 생활부를 향해 날아온 그 위험한 화살은 7권의 이야기를 어떻게 그려나가게 될까?


 오늘 만화 <학교생활 6권> 후기는 여기서 마치고자 한다. 세상의 종말 같은 순간에도 서로 의지하면서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한 줄기의 희망과도 같다. 과연 소녀들은 앞으로 어떤 위기 상황을 맞닥뜨리게 될까? 오늘은 잠시 그녀들의 모습을 응원하며 글을 마치고 싶다. 역시 이불 밖은 위험해….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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