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의 이노센스 1권 후기, 여학교에 남자가 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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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여신의 이노센스 1권, 여학원에서 하렘을 만들어라


 얼마 전에 학교에서 버킷리스트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주변에 앉아 있는 사람들끼리 하는 말이 '여자친구와 여행을 간다.'는 등의 아주 흔한 소원을 말했는데, 나는 조심스럽게 버킷리스트에 '하렘'이라는 단어를 적었다. 역시 라이트 노벨과 애니메이션을 보면 이런 상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웃음)


 하렘. 단어만 들어도 많은 라이트 노벨 오타쿠가 고개를 끄덕이는 단어다. 라이트 노벨과 애니메이션 중에서 하렘을 주인공의 목표로 하는 작품이 적지 않고, 마지막에 한 명을 선택하더라도 많은 여자 히로인에게 사랑을 받는 주인공도 적지 않다. 정말 현실에서는 너무나 불가능한 이야기다.


 오늘 소개할 새로운 라이트 노벨 또한 '하렘'을 소재로 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언뜻 보면 이야기 소재가 <신만이 아는 세계>와 꽤 닮은 것 같기도 하고, <내가 아가씨 학교에 서민 샘플로 납치당한 사건>이야기를 다른 각도에서 쓰면 오늘 소개할 라이트 노벨이 될 것 같았던 작품이다.


 각성하지 않은 여신이 나오고, 그 여신과 사랑을 하면서 각성시켜야 할 임무를 지닌 평범한 서민으로 생활하다가 아가씨 학원에 남자 홀로 전학을 온 주인공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이야기.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서울문화사의 10월 신작 라이트 노벨은 <여신의 이노센스 1권>이라는 작품이다.


여신의 이노센스 1권, ⓒ미우


 이야기 시작은 주인공 신도 유키가 느닷없이 중무장한 헬기 부대에 의해 어느 저택으로 납치당하는 장면에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신도 유키가 납치당한 곳은 과거 부모님의 이혼으로 나가서 살았던 원래 자신이 거주했던 저택이었다. 그 저택에서 기다리고 있던 건 그의 여동생 키리다.


 키리는 아버지가 행방불명이 되기 전에 당주의 권한을 그녀에게 넘겨줘서 신도 가문의 당주가 되어 있었다. 그녀는 그 권한으로 친위대를 움직여서 유키를 납치했었다. 아마 굳이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이 정도의 행동력을 보이는 여동생은 상당한 브라콘이라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유키를 납치한 키리는 그런 브라콘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유키에게 "토카센 여학교에 입학해서 하렘을 만들어주세요."라는 굉장히 행복한 부탁을 한다. 이 이야기를 하는 장면은 유키가 공략해야 할 소녀 세 명 나루카미 카나미, 류자키 미오, 카자마 하루카가 있는 럭키 스케베 이벤트가 벌어졌었다.


 갑작스럽게 이런 제안을 받은 유키는 당황해하지만, 그 이유는 토카센 학원에서 '히메가미'로 불리는 어떤 소녀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히메가미'로 불리는 소녀들은 여신이 되기 이전의 단계로, 그녀들은 강한 사랑을 받아야 살아남을 수 있는 특별한 소녀들이었다. 주인공이 바로 그 매개체였다.


여신의 이노센스 1권, ⓒ미우


 만화 <신만이 아는 세계>를 보면 카츠라기 케이마가 여신들이 깃든 소녀들을 공략하면서 사랑의 힘으로 그녀들의 힘을 깨우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여신의 이노센스>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도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단, 미연시 같은 스타일이 아니라 정통파 학원 러브 코미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아마 하렘 작품을 좋아하고, 츤데레 소녀를 비롯하여 적극적인 소녀가 등장하거나 꽤 어두운 소녀 등 다양한 속성의 히로인이 등장하는 작품을 좋아한다면 굉장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여신의 이노센스 1권>은 카나미를 유키가 공략하고, 하루카를 반 공략하는 이야기다.


 럭키 스케베 이벤트를 비롯한 혼욕 이벤트 등 하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특유의 이야기와 서민과 아가씨 학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라이트 노벨 <여신의 이노센스 1권>. 아직 나오지 않은 다른 히메가미 소녀들은 어떤 이야기를 가져올지 기대하며 2권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오늘 라이트 노벨 <여신의 이노센스 1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다음 전생에는 이런 기회를 나도 맞닥뜨릴 수 있으면 좋겠지만,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이니 다음에 나도 이런 라이트 노벨을 쓰면서 자기만족이나 해보고 싶다. 그래도 이렇게 책을 통해서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 (웃음)


* 이 작품은 서울문화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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