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락워크 플래닛 4권 후기, 새로운 Y 인형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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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클락워크 플래닛 4권, 범죄자들의 도시에 가다


 나에게 대학 중간고사 시험공부를 한다는 건 강의 복습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암기를 해서 그대로 빽빽하게 풀어써야 하는 과목과 오픈북으로 내 생각을 자유롭게 말하는 시험은 따로 정리해서 한눈에 쉽게 볼 수 있도록 정리를 한다. 마치 무수히 어질러진 톱니바퀴를 하나하나 맞춘다고 해야 할까?


 이 작업은 꽤 시간이 걸리는 동시에 귀찮기도 하지만, 정리를 한 번만 해두면 쉽게 복습을 할 수 있다. 나는 매번 시험 때마다 이런 정리를 하는데, 덕분에 제법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오늘 소개할 라이트 노벨 또한 톱니바퀴를 좀 더 간단히 정리하고, 최적화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이야기다.


 톱니바퀴. 이 단어 하나만으로 오늘 소개할 작품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귀여운 자동인형이 메인으로 등장하는 <클락워크 플래닛 4권>이다. 이번 4권에서는 범죄자들의 도시로 불리는 구획 치앙마이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범죄자의 도시에서는 역시 싸움이 빠질 수는 없다!


클락워크 플래닛 4권, ⓒ미우


 <클락워크 플래닛 4권>의 시작은 범죄자들의 도시로 불리는 구획 치앙마이의 샹그릴라 중앙시장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이곳에서 머무를 호텔을 잡고, 방을 배정하는 과정에서 마리와 나오토의 크고 작은 해프닝이 연거푸 벌어졌다. 이렇게 이야기의 초반 흐름은 다소 가벼운 분위기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사건은 범죄자의 도시가 어떤 도시인지 보여주면서 조금씩 무거워지기 시작한다. 첫 번째로 등장한 인물은 무거운 분위기와 관련은 없었지만, 굉장히 놀라운 실력을 갖춘 시계 기사였다. 그는 Y 자동인형을 시리즈를 기대 이하라고 말할 정도로 엄청난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아래가 그 일부다.


류즈가 미심쩍은 듯 물었다.

"나오토 님. 저는 판단이 잘 안 됩니다만, 이게 그토록 훌륭한 기체인가요?"

응. 고개를 끄덕인 다음 나오토가 말했다.

"사용된 부품은 시판되고 있는 걸 조금 조정한 곳에 불과해. 소재도 류즈나 앙클과 비교하면 수준이 떨어지는 거야. -그런데 정말 장난이 아냐."

숨을 한 번 쉬고,

"이 아이의 성능―― 기본 동작 성능만큼 따지면 류즈에게도 뒤지지 않아."

류즈가 말문이 막힌 표정을 지었다. (본문 112)


 이런 자동인형을 만들어낸 인물 지오반니 아르티지이노는 정말 대단한 인물이었다. 그의 존재는 나오토와 마리 두 사람에게 큰 영향을 준다. 그저 Y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그 이상을 넘어서 '신화'를 써내려고 것을 몸소 보여준다. 아마 <클락워크 플래닛 4권>에서 가장 큰 사건은 이 만남이 아닐까 싶다.


 <클락워크 플래닛 4권>은 이 대단한 할아버지와 만남 이외에도 또 다른 중요한 만남이 있다. 바로 책의 표지를 장식한 또 하나의 귀여운 Y 시리즈 자동인형을 등장이다. '템프'라는 이름을 가진 이 소녀는 상당히 류즈와 정반대에 해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오히려 그래서 이 부분은 매력이 있었다.


 그녀의 등장은 사건이 화려하게 터지기 시작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 잠시 지나치게 공기가 무거워지는 순간을 가볍게 해주기로 했다. 템프의 말을 빌리면 그녀를 수리한 시계 기사 또한 상당히 우수한 인물인 것 같은데, 이후 5권 이야기에서 그녀의 마스터를 만날 수 있을지 개인적으로 궁금하다.


 나머지 <클락워크 플래닛 4권>의 이야기는 어떻게 되도 좋을 범죄자들의 도시에서 일어나는 화약 냄새가 진동하는 싸움이다. 그 장면에서 핼터가 엄청난 활약을 하는데, 마치 Y 시리즈에 인간이 노력한다면 도달할 수 있을 것 같은 움직임과 전략을 보여준다. 4권의 싸움은 그의 이명을 증명했다.


 <클락워크 플래닛 4권>은 그런 이야기다. 두 명의 천재 소년소녀가 천재 시계기사를 만나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한 명의 용병이 자신의 본 실력을 보여주면서 더욱 의지를 강하게 품고, 한 명의 자동인형이 사건의 씨앗을 뿌리는 이야기. 그 이외 4권을 더 설명한 이야기는 없다고 생각한다. (웃음)


 이야기가 꽤 두꺼워서 읽는 게 힘들기도 했지만, 역시 <클락워크 플래닛> 시리즈이기도 때문에 다 읽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오늘 <클락워크 플래닛 4권> 후기는 여기서 마치고자 한다. 아마 다음 주부터는 당분간 라이트 노벨 후기가 올라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겠지만, 일단은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


 아아, 나도 류즈가 통장의 잔고를 0이 10개가 붙는 단위로 늘려준다면, 시험은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텐데! 아하하. (하루 2시간 시험공부를 하고 시험을 치는데, 지금은 2시간 공부할 시간도 없다.)


* 이 작품은 학산문화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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