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G 1권 후기, 제로에서 육성하는 번뇌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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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CtG 1권, 게임에서 결혼했더니 아이가 생겼다?!


 요새 가상 현실 게임을 소재로 한 작품은 상당히 많이 늘었다. 특히 단순히 게임 속에서 배틀을 즐기는 게 아니라 게임과 현실이 연결되는 구조를 취하는 작품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아마 그런 분위기를 만든 최초의 시발점은 카와하라 레키의 <소드 아트 온라인>과 <액셀 월드>이지 않을까 싶다.


 현재 두 작품은 가상과 현실을 오가며 '게임 속의 일'을 현실에 끌어오고 있다. <소드 아트 온라인 17권>에서 읽은 리얼월드와 언더월드의 뒤섞인 싸움은 그 정상에 이르렀다고 말할 수 있다. 아마 <소드 아트 온라인 18권>에서 볼 수 있는 결말은 많은 독자가 호기심을 감출 수 없는 결말이 될 것 같다.


 오늘 읽은 소미미디어의 신작 라이트 노벨 또한 가상과 현실의 세계가 섞이는 작품이다. 그동안 이런 종류의 작품이 몇 개가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오늘 읽은 작품은 상당히 좋았다고 생각한다. 온라인 게임에서 결혼을 했더니 갑자기 아이가 생기고, 그 아이가 현실로 나타난다는 설정 자체가 굉장했다.


 마치 <소드 아트 온라인> 시리즈에서 키리토와 아스나가 결혼한 이후에 만난 유이가 현실 세계로 나온 것 같은 사건이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작품에서는 좀 더 복잡한 이유가 있었는데, 작품의 설정요소 하나하나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게임 작품 중에서 제법 좋은 작품을 만났다고 생각한다.


CtG 1권, ⓒ미우


 바로 위에서 볼 수 있는 라이트 노벨 <CtG 1권>이 그 작품이다. 이 작품의 게임은 '클레이튼 투 더 글레이브'이라는 게임으로, 주인공의 어머니가 만든 게임이다. 하지만 주인공의 어머니는 게임을 만들다가 사망했는데, 어머니의 죽임과 게임이라는 두 개의 연결선은 작품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는 듯했다.


 <CtG 1권>의 시작은 주인공 카스가이 유(닉네임은 클렘프)가 게임에서 쿠기미야 미하루(닉네임은 미치)를 만나 우연히 결혼 이벤트를 만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이 두 사람은 처음 본 사이였지만, 이벤트가 발생하면서 결혼을 하게 된다. (웃음) 게다가 다음날에 들어가니 심지어 아이까지 있었다!


 완전 막장 전개라고 생각했지만, 이야기는 제법 재미있게 전개가 되었다. NPC라고 생각해서 길렀던 아이는 점점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인간'처럼 되어갔다. 그렇게 게임에서 단란한 가족을 만들어서 생활하던 주인공 앞에 갑자기 게임 속의 아내와 아이가 '현실'이 되어 눈앞에 나타난다. (두둥!)


 유와 미하루는 평범한 인간이지만, 두 사람의 아이 하루하는 게임 속의 존재였다. 그런데 그녀가 현실로 눈앞에 나타난 것이다. 당연히 주인공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때부터 유와 미하루 두 고등학생의 평범하지 않은 동거 생활이 시작하고, 유의 소꿉친구가 읽히면서 이야기는 수라장을 그리기 시작한다.


나에게도 이런 이벤트가 있었으면!, CtG 1권, ⓒ미우


 단순한 일상 사건도 재밌었지만, <CtG 1권> 작품의 매력은 게임 속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에 진짜 의미가 있다. 'CtG' 게임을 하던 유저가 갑자기 실신을 하는 사태가 연이어 벌어졌는데, 그것은 게임 내에서 플레이를 죽이고 다니는 어떤 범인이 벌인 일이다. 하루하처럼 '게임 속에서 태어난 존재'가.


 <CtG 1권>은 게임 개발팀으로부터 게임 속 인간인 해더리즈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앞으로 해더리즈와 펼쳐질 갈등 관계가 이야기의 주축이 될 거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주인공은 자신의 엄마가 만든 이 게임에서 진짜 같은 감정을 만나고, 하루하가 보여준 올곧은 모습은 크게 그를 자극한다.


 플레이어 킬러 메멘토와 대결을 하면서 주인공이 가진 힘도 일부분 드러났고, 히로인 미하루와도 관계가 제법 진전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함께 소꿉친구 또한 츤데레에서 벗어나 점점 거리가 좁혀질 것 같은 분위기로 흐르기 시작했다. 다음 <CtG 2권>은 1권보다 더 재미있을 것 같았다.


 가상 세계를 만나다가 만난 히로인과 아이가 현실이 되는 건, 2D가 현실이 되길 바라는 많은 사람의 꿈이다. 이 작품은 그런 부분과 스토리의 깔끔한 진행, 그리고 흥미를 자극하는 사건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아마 라이트 노벨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이 만족하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라이트 노벨 <CtG 1권> 감상 후기는 여기까지다. 아아, 나도 미하루 같은 히로인과 하루하 같은 아이를 가지고 싶다! 아하하. (젠자아너아ㅓ재엄나ㅏ레ㅏ어래에ㅏ러ㅏ이)


* 이 작품은 소미미디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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