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자는 마르타 4권 후기, 가을은 역시 호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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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먹고 자는 마르타 4권, 오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독서의 계절이자 식욕의 계절인 가을이지만, 뭔가 특별한 책이나 특별한 음식을 만나는 일은 없다.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서 빵과 우유로 아침을 때우고, 점심은 치즈 계란말이를 해 먹고, 저녁은 아직도 뭘 먹으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다. 이런 때는 정말 '도시락'을 싸주는 히로인이 한 명 있으면 좋을 텐데!


 아쉽게도 현실은 그렇게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오늘도 만화책을 읽고, 라이트 노벨을 읽고, 혼자서 뭘 먹을지 고민하고 있다. 다행히 오늘 읽은 만화책은 식욕을 부추기는 동시에 식욕을 채워주는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먹고 자는 마르타 4권>이었다. 정말 보는 내내 얼마나 마르타를 따라 먹었는지! (웃음)


 <먹고 자는 마르타 4권>은 계절이 슬슬 가을에서 겨울로 이어지고 있다. 이 작품은 주인공 마르타가 먹는 음식의 간단한 레시피를 알 수 있어서 좋은데, 이번 4권을 보면서 '직접 해 먹을 수 있겠다!'고 생각한 요리가 세 종류 정도 있었다. 대학 중간고사가 끝나면 한 번 먹기 위해 도전해보지 않을까 싶다.


먹고 자는 마르타 4권, ⓒ미우


먹고 자는 마르타 4권, ⓒ미우


 그 요리 중 첫 번째는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고춧잎 비빔밥이다. 재료가 아주 간단하고, 간을 맞추는 방법도 쉬워서 혼자서 색다른 밥을 먹을 때 제격일 것 같았다. 지금도 매번 흰쌀과 잡곡을 조금 넣어서 밥을 먹고 있는데, 때로는 고춧잎을 어디서 구한다면 마르타처럼 먹어보고 싶다. 맛있을까?


 두 번째 요리는 '미니 호박 오븐구이'라는 요리다. 호박을 사서 뒷부분을 잘라내어 스푼으로 씨앗과 속을 파낸 이후에 그 속에 다진 양파와 고기를 볶은 재료를 넣고, 다시 치즈를 올리고 오븐에 구우면 완성된다. 개인적으로 호박전이나 호박찜, 호박죽 등을 좋아해서 꼭 이렇게 기회가 된다면 해보고 싶다.


 혼자서 장을 보다가 가끔 작은 호박을 살 때가 있으니 이 또한 중간고사가 끝나면 한번 해보고 싶다. 한가롭지 않은 주말에 혼자 먹는 밥을 좀 더 맛있게 먹기 위해서 이것만큼 좋은 일이 있을까? 역시 맛있는 음식은 힘없는 얼굴을 웃게 해주고, 가을에 먹는 따뜻한 음식은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먹고 자는 마르타 4권, ⓒ미우


먹고 자는 마르타 4권, ⓒ미우


 세 번째 요리는 닭고기를 사용한 '허니 머스터드 치킨'이다. 뭐, 마르타는 여기에 카레 과자의 가루를 이용해서 카레 맛을 더하기도 했지만, 단순히 치킨을 시켜 먹는 게 아니라 이렇게 한 번 직접 만들어서 먹어보고 싶다. 지금은 돈까스도 한 번은 직접 만들어보려고 하는데, 역시 치킨이 좀 더 쉬울 것 같다.


 혼자서 밥을 챙겨 먹다 보니 대충 끼니를 때워도 되지만, 역시 조금 더 맛있게 뭔가를 직접 요리해서 먹어보고 싶다. 이건 최근 <냉장고를 부탁해>를 보면서 손을 쉽게 댈 수 있는 요리를 배우고, 직접 몇 가지를 실천해보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일까? (나의 주인공 포인트는 더 높아지는군!)


 이번에 읽은 <먹고 자는 마르타 4권>은 이런 요리를 보면서 마르타가 열심히 먹고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야기 마지막에 마르타의 언니인지 엄마인지 알 수 없는 인물이 등장하며 끝났는데, 다음 이야기에서 어떤 전개가 될지 궁금하다. 아마 함께 맛있는 요리를 해 먹는 그런 장면이겠지만. (웃음)


 오늘 만화책 <먹고 자는 마르타 4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가을을 맞아 정말 먹고 자며 지낼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글이 발행되는 월요일(10일)이 시험 기간 일주일을 앞둔 시점이라는 게 너무 안타깝다. 뭐, 하루 전까진 공부는 하지 않을 생각이지만, 역시 마음이 무거운 건 어쩔 수가….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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