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 아트 온라인 얼터너티브 건 게일 온라인 4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16. 9. 30.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건 게일 온라인 4권, 제3회 스쿼드 잼의 막이 오르다
한때 FPS 게임을 즐겨서 했지만, 너무 못한다는 욕을 먹어서 금방 포기한 게임이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친구들과 클랜을 만들어서 함께 하기도 했는데, 킬데 수치가 0.6에서 오르락내리락 하는 레벨이었던 터라 꽤 구박을 당했다. 나는 없는 사람 취급당하기 다반사고, 운빨로 1킬을 하면 다행이었다.
그 이후로 FPS 게임을 한동안 하지 않다가 다시 몇 번을 했는데, 다행히 그때는 실력이 조금 더 늘어서 킬데 수치를 0.9 정도로 유지하면서 게임을 즐겼다. 혼자서 하는 게임이라 바쁘면 하지 않게 되어, 지금은 또 하지 않고 있다. 게임을 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일이 바빠서 할 시간이 좀처럼 없었다.
최근에는 일주일에 게임 접속을 10분도 하지 못할 정도로 바쁘게 보내고 있다. 그 이유는 라이트 노벨을 읽는 일을 포함한 블로그 포스팅과 대학생활이 바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멍 때리는 시간도 별로 없을 정도로 늘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 참, 이건 행복한 일인 걸까? (웃음)
그렇게 읽은 오늘의 라이트 노벨은 <소드 아트 온라인 얼터너티브 건 게일 온라인 4권>이다. <소드 아트 온라인> 이야기에서 등장한 '건 게일 온라인'이라는 FPS VR 게임을 소재로 사용하여 전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든 이 작품은 <소드 아트 온라인>과 다른 게임 장르와 진행이라 정말 재미있다.
건 게일 온라인 4권, ⓒ미우
<소드 아트 온라인 얼터너티브 건 게일 온라인 4권>은 제3회 스쿼드 잼이 개최된다는 소식과 함께 이야기가 시작한다. 제2회 스쿼드 잼 대회 이후 각자 일상생활이 바빠서 모두 한동안 GGO(건 게일 온라인)을 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제3회 게임을 맞아 즉석으로 모여서 팀으로 참여하게 된 것이다.
특히 그중에서도 놀라운 것은 피토휘, 후카지로, 엠 이렇게 네 명이서 팀을 짰다는 점이다. 제1회 우승자와 제2회 준우승, 3위 팀이 합쳐진 최강의 콤비인 LPFM(이름 나열)가 탄생한다. 당연히 우승후보팀인 LPFM은 초반부터 여러 견제를 당하는데, 그 첫 번째 대결이 4vs42의 대결이었다. (웃음)
절대적으로 물량이 유리한 FPS에서 4vs42의 싸움은 어폐가 분명히 있었다. 하지만 지형 이점을 잘 살리면 게릴라식 전투로 싸움을 유리하게 끌어갈 수 있는 게 총싸움인데, 역시 렌 팀은 엠의 철두철미한 작전을 기반으로 하여 42명을 24명으로 줄이고, 다시 거기서 또 10명을 줄이는 데에 성공한다.
이 과정은 정말 흥미진진하게 이야기가 그려졌는데, 아마 FPS 게임을 즐긴 사람은 단순히 이런 종류의 라이트 노벨을 좋아하는 사람보다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작품을 읽으면서 머릿속에서 완벽하게 이미지를 그릴 수 있어서 이야기에 완전히 몰입해서 작품을 즐길 수 있었다.
건 게일 온라인 4권, ⓒ미우
그리고 <소드 아트 온라인 얼터너티브 건 게일 온라인 4권>는 렌팀의 활동만 그리는 게 아니라 참여한 다른 플레이어의 모습도 생생하게 그리고 있어서 좋았다. 이번 4권에서 주목할 만한 팀은 42명으로 연합을 구성한 팀과 함께 지난 2회에서 설욕을 각오하고 참여한 셜리의 이야기가 대박이었다.
셜리는 완벽히 대인전을 준비해서 실력을 갈고닦고, 자신만의 비밀 무기를 가지고 참여했었다. 그녀는 자신의 저격 실력으로 확실히 활약하고, 14명이 남은 연합팀이 이상한 녀석에 의해 내부분열이 일어날 때 큰 활약을 한다. 뭐,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건 게일 온라인 4권>을 참고해보길 바란다.
어쨌든, <소드 아트 온라인 얼터너티브 건 게일 온라인 4권>은 시작부터 끝까지 바쁘게 이어지면서 FPS 현장을 즐길 수 있었다. 마치 진짜 화약 냄새가 나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지만, 그것은 분명히 착각일 것이다. 이번 4권은 총 7팀이 남은 상황에서 특별룰이 발동된다. 정말 대박인 특별룰이!!!
그 특별룰은 남은 팀에서 각 한 명을 차출하여(일명 '배신자'라고 한다.) 새로운 팀으로 되고, 그렇게 다시 팀 로열 배트를 하는 룰이었다. 4권은 렌 팀 중에서 피토휘가 그 인물로 선택되어 다시 재미있는 장면이 탄생할 것을 예고하면서 끝을 맺었다. 과연 다음 5권은 또 어떤 싸움이 벌어지게 될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은 <소드 아트 온라인 얼터너티브 건 게일 온라인 4권>의 이야기는 여기까지다. 그동안 이세계에서 마법과 검으로 활약하는 작품만 읽다가 이렇게 총과 수륙탄으로 싸우는 이야기를 읽으니 꽤 기분 전환이 된 것 같았다. 아무쪼록 <SAO> 팬들이 이 작품을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이 작품은 서울문화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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