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감옥의 마술화랑 2권 후기, 탈옥왕녀 발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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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천공감옥의 마술화랑 2권, 탈옥왕의 정체는 왕녀!?


 8월 신작 라이트 노벨을 전부 읽고, 9월 신작 라이트 노벨을 기다린 게 며칠이다. 그 사이에 대학교 2학기는 개강을 하여 '너에게 라이트 노벨을 읽을 시간을 빼앗아 버리겠다!'고 나를 괴롭히고, 나는 거기에 저항하여 '나는 언제라도 라이트 노벨을 읽을 것이다!'이라는 주장을 강하게 펼치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버스와 지하철, 중간 비는 시간을 이용하여 <풀꽃도 꽃이다> 소설을 읽는 데에 모두 시간을 소비했다. 라이트 노벨을 읽는 일도 좋지만, 역시 우리의 현실을 다룬 소설을 읽는 것도 굉장히 좋았다. 본업 블로그에는 그 책을 소재로 긴 글을 작성했고, 오늘은 다른 글을 적고자 한다.


 오늘 여기서 소개할 책은 <천공감옥의 마술화랑 2권>으로, 지난 8월에 이어서 바로 다음 이야기가 발매된 신작 라이트 노벨이다. 이 작품은 제목에서 '감옥'이라는 단어를 통해 볼 수 있듯이, 감옥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그리고 그 감옥은 하늘에 있고, 수감된 죄인들은 모두 '화랑의 소재'로 취급한다.


 상당히 특이한 배경과 소재가 있는 <천공감옥의 마술화랑> 시리즈는 1권이 꽤 만족스러웠다. 그래서 이번에 <천공감옥의 마술화랑 2권>이 예약 발매되자마자 바로 구매를 했다. 이미 만화책을 읽은 후에 읽기로 한 다른 출판사의 작품을 잠시 제쳐놓고, <천공감옥의 마술화랑 2권>을 먼저 읽었다.


천공감옥의 마술화랑 2권, ⓒ미우


 <천공감옥의 마술화랑 2권>은 시작부터 끝까지 즐겁게 볼 이야기가 가득했다. 이야기의 시작은 리온이 시스터 아네트를 데리고 오는 장면이다. 아네트의 반응 또한 굉장히 매력적이라 '내가 빼앗아 오고 싶어!'이라는 느낌이었지만, 그보다 키리카와 레오나가 보여준 장면 또한 굉장히 좋았다.


 도대체 감옥이라는 소재로 이렇게 할 수 있는 배경을 가졌지만, 철저하게 그림만 바라보는 남자 주인공을 어떻게 만들 생각을 했을까. 하물며 완전히 욕구가 없는 것도 아니라 서서히 조금씩 변해가는 남자 주인공의 모습은 제법 흥미롭다. 그 어려운 첫 단추를 꿰매는 일을 레오나가 해낸다.


 레오나는 이 일을 계기로 삼류 사기꾼이라 '삼사기'로 불린 별명이 바뀐다. '간수헌터'라는 이명을 획득하게 된 레오나의 활약은 <천공감옥의 마술화랑 2권>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그녀가 리온의 사고방식을 철저히 파악하고, 그 사고방식을 바꾸기 위해서 직접 손을 잡아 무엇을 했는지!


 뭐, 레오나가 그런 행동을 할 수밖에 없었던 계기 또한 재미있으니 작품 이야기 전개는 나쁘지 않게 전개될 수 있었다. 레오나가 초반에 활약하지만 <천공감옥의 마술화랑 2권>의 하이라이트는 아네트를 해방하는 장면과 표지에서 보는 키리카의 위기인데, 역시 판타지는 판타지라고 할 수 있었다.


천공감옥의 마술화랑 2권, ⓒ미우


 <천공감옥의 마술화랑 2권>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은 천공감옥에 있는 탈옥왕과 만남이다. 그 탈옥왕은 지상에 있는 5대 마도감옥을 모조리 탈옥한 인물이고, 천공감옥 내에서도 서장에 버금가는 실젹자인 듯했다. 그녀가 가진 '피네'라는 컬렉션이 가진 힘이 필요한 리온은 그녀와 접촉한다.


 첫 등장장면부터 '왕'이라는 그릇에 맞는 패기를 보여준 왕녀 출신 탈옥왕 발레리아는 대단했다. 그녀는 자신의 힘과 뛰어난 수읽기로 초면에 리온을 바로 위기에 빠뜨리고 만다. 첫 대적에서 리온으로부터 키리카를 빼앗아 가는데, 표지에서 볼 수 있는 키리카의 장면은 바로 그때 당한 장면이다.


 솔직히 이 장면을 묘사해서 옮길 수는 없지만, '오크와 조교와 비연의 기사'라는 세 단어로 충분히 요약할 수 있다. 이미 상상의 나래를 무한히 펼치기 시작한 거기 있는 변태에게 고한다. 단지 단어로 이루어질 뿐이지, 실제로 그런 일은 없었다. 왜냐하면, 위기일발 직전에 리온이 당당히 등장했으니까!


 이때 리온은 등장하면서 또 한 번 키리카에게 "남자아이로서 좋아해. 지상에 내려가면 결혼해줘."라는 프로포즈를 한다. 레오나는 '남성으로서 여자를 좋아하는 건 키리가가 첫 번째'라고 중얼거렸는데, 도대체 이 두 커플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무척 궁금하다. 아, 나도 키리카가 갚고 싶다. (본심)


 어쨌든, 그렇게 화려하게 등장한 리온은 탈옥 왕녀와 시원하게 한판 붙는다. 마왕의 힘을 사용하면서도 리온은 탈옥왕녀의 기술을 당해내지 못했지만, 비연의 기사로서 활약한 키리카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부전승 같은 승리를 손에 거둔다. 이 장면이 <천공감옥의 마술화랑 2권> 하이라이트다.


 이 싸움의 결과로 리온은 탈옥 왕녀 발레리나로부터 자신이 필요한 '피네'를 건네받는다. 발레리나는 그 이후 외각의 신 스피카를 만나 또 이야기를 나누는데, 앞으로 <천공감옥의 마술화랑> 시리즈는 지루할 틈이 없을 것 같다. 리온은 새로운 하렘을 또 늘렸고, 발레리나의 바람은 놀라웠다.


 과연 다음 <천공감옥의 마술화랑 3권>은 또 어떤 그림으로 어떤 이야기를 그리게 될까? 한 권마다 하렘 멤버가 2배씩 늘어나는 듯한 <천공감옥의 마술화랑> 시리즈인데, 탈옥과 신과 싸움에 맞서서 어느 정도 전력을 늘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아마 그게 이 작품을 읽는 매력 중 하나가 아닐까?


 오늘은 여기서 '나도 키키라와 아네트와 레오나를 갖고 싶다.'는 욕심을 나타내며 <천공감옥의 마술화랑 2권> 감상 후기를 마치고자 한다. 금요일은 전부 강의 시간을 비워뒀기 때문에 텅텅 비어 숨을 돌릴 수 있지만, 내일 있을 피아노 레슨 연습과 함께 책을 읽어야 해서 쉴 시간을 없을 것 같다.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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