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떨어진 마수연마사 1권 후기, 슬라임 트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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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덜떨어진 마수연마사 1권, 슬라임을 얕보지마!


 판타지를 소재로 하는 애니메이션, 라이트 노벨, 만화, 게임 등 여러 장르에서 '슬라임'이라는 존재는 언제나 최약으로 묘사되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하극상을 그리는 작품이 많아지면서 최약체로 취급을 받던 '슬라임'이 모종의 스킬을 사용해서 '최강'으로 그려지는 작품이 하나둘 등장하기 시작했다.


 가장 대표적인 라이트 노벨로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가 있고, 최근에 읽은 라이트 노벨 중에서 <몬스터의 주인님>이라는 작품이 있다. 모두 주인공이 슬라임으로 전생했거나 슬라임을 파트너로 삼아서 '최약'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최강'의 존재로 들어가는 작품이었다.


 그리고 이번에 읽은 8월 신작 라이트 노벨 <덜떨어진 마수연마사 1권> 또한 슬라임을 주인공의 파트너로 하여 최약이라는 오명을 벗어나 최강의 단계에 올라서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제목 '마수연마사'라는 단어에서 볼 수 있듯이 몬스터를 사역한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덜떨어진 마수연마사 1권, ⓒ미우


 <덜떨어진 마수연마사 1권>은 최약체 몬스터 슬라임 펨펨과 계약한 '레인'의 트레이닝 일상에서 시작한다. '몸통 박치기'라는 단순한 공격 훈련부터 시작해서 체력 트레이닝을 하는 레인에게 나타난 건 '내가 바로 여주인공이다!'이라고 주장하는 듯한 드래곤 종족과 계약한 '에르니아'라는 소녀였다.


 그녀는 과거 비공식 대결에서 레인에게 패배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 모의전에서 정식으로 싸울 것을 다시 레인에게 신청했다. 중간에 여러 과정이 있기는 했지만, 레인과 에르니아의 대결은 여러모로 관심을 끄는 대결이었다. 최약 슬라임이 최강 중 하나인 드래곤을 향한 혈전은 과연 일기당천 같았다.


 레인과 에르니아의 싸움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는 '재미있는 장면'을 많이 남겼다. 특히 '벽창호'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에르니아가 갑작스럽게 내뱉는 여러 단어는 웃음을 짓게 했는데, 이렇게 매력적인 여주인공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장면이기도 해서 굉장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덜떨어진 마수연마사 1권, ⓒ미우


 그리고 <덜떨어진 마수연마사1 권>은 레인과 에르니아 외이도 두 명의 주인공이 또 등장하는데, 그 인물은 각각의 인물과 같은 방을 쓰는 '가제트'와 '아리카'라는 두 사람이었다. 그 둘 또한 상당히 강한 데다가 인기가 많은 인물이었는데, 특히 아리카가 레인에게 호감을 품고 있는 모습이 무척 귀여웠다. (모에~!)


 약간 맞물리지 않는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설의 드래곤 중 하나인 '그랜드 드래곤'을 만나게 되면서 분위기가 고조된다. 그 드래곤은 에르니아가 계약한 드래곤과 비교하더라도 급이 달랐는데, <하이스쿨 DxD>에 등장하는 패룡급의 드래곤이라고 생각하면 쉬울 것이다.


 그 드래곤과 맞서는 것은 최약 슬라임의 트레이너 레인이다. 레인은 이 전설의 드래곤과 싸우면서 승부에 대한 집념의 강함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그와 그의 파트너 슬라임 펨펨이 싸우는 모습은 '숭고하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의 서로에 대한 신뢰가 강한 싸움이었다. 이 부분이 정말 잘 표현되었다.


덜떨어진 마수연마사 1권, ⓒ미우


 드래곤과 싸움이 있기 전에 신과 계약을 한 에르니아의 언니이자 학생회장과 만나기도 하는데, 그녀에게 대항하는 레인의 모습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특히 그저 엄격하기만 한 학생회장의 또 다른 면모가 이번 1권에서 그려지는데, 앞으로 이야기 전개에 있어서 꽤 재미있는 요소가 될 것 같다.


 아무튼, 그렇게 읽은 <덜떨어진 마수연마사 1권>은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처음 이야기를 읽기 시작할 때는 너무 평범한 소재라서 크게 흥미를 느끼지 못했지만, 유쾌한 주인공들과 함께 진행되는 적절한 이야기는 작품에 호감을 가질 수 있게 해주었다. 아마 다른 사람도 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오늘 라이트 노벨 <덜떨어진 마수연마사 1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치고자 한다. 슬라임은 최강이었고, 주인공의 신체 능력은 치트급으로 강했고, 여주인공은 모두 하나같이 귀여웠다.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덜떨어진 마수연마사 1권>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1권 정도는 아깝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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