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토르트 파우치 1권 후기, 요코야리 멘고의 최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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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레토르트 파우치 1권, 순도 100% 막장 학원코미디


 가끔은 평범한 만화를 벗어나서 조금 색다른 만화를 읽어보고 싶을 때가 있다. 새로운 자극을 통해서 '오오, 이렇게 작품을 재미있게도 연재할 수 있다니!'이라고 감탄하는 작품을 만나면, 만화책을 읽는 즐거움이 배가 된다. 아마 만화, 라이트 노벨,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은 다 같지 않을까?


 이번에 나는 <그대는 음란한 나의 여왕> 작화 담당인 요코야리 멘고의 최신작 <레토르트 파우치 1권>을 읽게 되었다. 이 작품 또한 지난 작품과 마찬가지로 19세 미만 구독 불가의 작품으로, 도대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궁금했는데 굉장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완전 '엄지 척'의 작품이었다.


 같은 작가의 <쓰레기의 본망> 또한 인간의 욕구를 가지고 성적인 요소와 결합해 이야기를 잘 끌어가고 있지만, 역시 이야기가 조금 무거워서 편하게 읽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레토르트 파우치>는 단순히 그런 요소를 사용하더라도 너무 가볍거나 무겁지 않게 잘 조절한 멋진 작품이었다.


레토르트 파우치 1권, ⓒ미우


레토르트 파우치 1권, ⓒ미우


 <레토르트 파우치>는 초엘리트들이 모이는 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다. 일본의 저출산이 지속하면서 보다 효율적이고 뛰어난 유전자를 남기기 위해서 엘리트들의 자손을 남기기 위한 학원을 만들었다. 그 학원에서는 학업 성적보다 더 중요하게 취급받는 일이 성관계를 맺는 일이었다.


 <레토르트 파우치 1권>의 시작 장면에서 본 학생들이 하는 그 장면은 '충격'에 가까웠는데, 그 덕분에 오히려 자신의 신념을 제대로 지키면서 학원 생활을 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더욱 와 닿았다. 남자 주인공 키요시 텐카와 여자 주인공 아케보시 사치루는 이 학원에서는 '낙제생'으로 취급받았다.


 텐카는 이 학원에서 잘도 동정을 지키고 있었고, 사치루 또한 여전히 처녀였다. 이 두 사람의 이야기는 학원 내에서 이루어지는 보건 체육의 모습과 함께 거의 신선 모드에 가까운 텐카의 갭을 정말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역시 이렇게 밸런스를 잘 맞춘 신선한 작품은 재미있게 읽는 법인 것 같다.


레토르트 파우치 1권, ⓒ미우


레토르트 파우치 1권, ⓒ미우


 그리고 <레토르트 파우치 1권>에서는 몇 명의 중요한 인물인 우루와사 에마와 토키가와 메바에의 모습 또한 이야기를 재미를 높여줬다. 우루와사 에마는 엄청난 부호의 손자로 나오는데, 그녀는 소원이 '세계 평화'라고 말하면서 갖은 자극 속에서도 텐카와 비슷한 정도의 침착성을 보여준다.


 그녀가 텐카에게 접근하여 마음이 흔들리는 장면은 웃으면서 읽었고, 에마와 전혀 반대되는 성격인 메바에와 대립하면서 텐타케에 접근하는 메바에의 모습도 재밌었다. 거의 신선 모드에서 꼼짝도 하지 않는 텐카를 공략하기 위해서 에마, 메바에, 사치루는 어떤 모습을 하게 될까? 정말 궁금하다.


 나도 할 수 있다면 당장 저런 학원에 들어가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 무척 아쉽다. <레토르트 파우치 1권> 마지막에는 텐카가 좋아했던 한 명의 인물이 비치면서 막을 내렸는데, 다음 2권에서는 어떤 식으로 이야기가 이어질까? 1권이 재미있었기 때문에 2권이 정말 기대된다.


 오늘 만화 <레토르트 파우치 1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대학생이 되어서도 아직 오타쿠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면, <레토르트 파우치> 시리즈를 소개해주고 싶다. 분명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역시 이런 작품은 평범한 학원물과 달라서 신선한 즐거움이 있으니까. (웃음)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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